기사 메일전송
출판은 핵심 트렌드가 중요하다 - 사회를 관통하는 워라밸과 ICT분야의 5G, 블록체인 등 ‘촉각’
  • 기사등록 2018-02-14 22:15:52
기사수정



경제와 산업은 사회의 트렌드에 따라 성장하거나 쇠퇴하기도 한다. 사회의 트렌드를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업계나 회사는 성장을 하지만, 이에 역행하면 시장에서 도태되거나 성장에서 소외되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5년 만에 ‘책의 해’로 선정, 독서문화 정착과 출판생태계 쇄신 등을 통해 독서 인구를 대폭 늘리고 출판과 독서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출판과 인쇄업계가 파도를 타고 성장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전망한 2018년 트렌드와 키워드를 선제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의 트렌드를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가장 중요하게 제시한 사회 분야 핵심키워드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다.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하는 것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삶과 일을 동시에 중요시하는 세태를 반영한 것이다.

교보문고에서는 이런 점을 감안하여 위라밸과 관련한 2018 출판 트렌드를 세대별로 선정했다. 

청년실업자가 많은 20대의 경우는 당연히 취업 관련한 서적이, 30~40대의 경우는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는 처세술과 커뮤니케이션, 여행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됐다. 50대 이상의 경우는 창업과 재취업, 노후대책 등과 관련한 서적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반영하듯 HS애드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120억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회사나 직장관련 연관어 상위권은 업무나 스트레스, 능력, 동료 등에서 소통과 퇴근, 주말, 휴가로 바뀌었다고 한다.

인터파크도서가 지난해 12월 판매한 서적들의 통계를 살펴봐도 워라밸과 관련한 서적들의 약진이 눈에 띤다. 새해에 대한 결심차원에서 자기계발서적과 외국어, 건강관리, 취미 등 매출이 증가했다. 

전월대비 134%나 판매가 증가한 자기계발서의 경우는 일방적인 성공법을 나열하던 과거와 달리 인문학적 지식, 현실적인 예시로 인생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책들이 인기를 끌었다. 동일 기간에 크게 판매가 증가한 책은 ‘신경 끄기의 기술’, ‘말의 품격’, ‘말 그릇’,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엄마의 자존감 공부’ 등이다.

위라밸의 바탕이 되는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시간과 경비를 절약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이 강세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식단을 조절하고 홈 트레이닝을 통해 건강과 몸의 균형을 찾으려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과 함께 삶을 풍족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취미생활과 관련된 서적들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과거에는 외국어, 다이어트, 재테크 등에 새해 결심이 집중된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취미생활이나 여행과 관련한 서적들의 판매가 늘었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찾을 수 있는 캘리그라피, 뜨개질, 드로잉 관련 도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주목을 끌게 될 5G 기술과 가상화폐로 세간의 관심을 끄는 블록체인 등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집필한 ‘2018 한국을 이끄는 10가지 ICT 트렌드’에서는 ‘5G’, ‘스마트 시티 &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카’, ‘블록체인’, ‘스마트 농업’, ‘실감형 미디어’, ‘양자 기술’, ‘AI 어시스턴트’, ‘디지털 트윈’, ‘O4O(Online for Offline)’ 등 10가지를 선정했다. 이런 미래 기술들은 한국의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중요한 트렌드이기도 하다. 

기존의 LTE보다 더 빠르고 더 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무선통신기술 ‘5G’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KT가 시범서비스에 나설 차세대 네트워크이다. 

4G는 정보를 검색하고 동영상으로 즐기는 개인 소비형 네트워크였지만, 5G는 전송속도와 지연속도, 연결성, 보안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산업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초의 기업간거래(B2B) 네트워크가 될 것이다.

가상화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될 전망인 블록체인 기술도 올해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부의 4차 산업혁명 핵심과제로 급부상한 ‘스마트 시티’, 최근 국내 도로에서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하며 큰 관심을 끌었던 ‘스마트카’ 도 핵심트렌드이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실감형 미디어’에도 주목을 끈다. 가상공간을 현실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가상현실(VR), 현실 환경에 가상환경을 대입한 증강현실(AR), 공연 등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는 홀로그램과 360도 동영상 등이 주류이다.

이밖에 사물인터넷(IoT)과 농업이 결합해 새로운 미래 성장 산업으로 떠오른 ‘스마트 농업’,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양자컴퓨터와 어떤 해킹도 뚫을 수 없는 양자통신과 관련된 ‘양자기술’, 음성인식 기반 스피커 출시로 주목받고 있는 ‘AI 어시스턴트’, 공장에서 도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디지털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온라인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매장의 혁신을 이끄는 ‘O4O’등이 주요 트렌드이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094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