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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19 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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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인쇄시장이 많이 줄었다. 가만히 있어도 매년 5%는 자연 증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1세대인쇄인 옵셋, 윤전인쇄는 이미 반토막이 났고, 또 반토막을 향해 치닫고 있다. 

제2세대인쇄인 패키지, 지기, 포장, 레이벌인쇄도 산업화, 도시화, 인구의 정체로 인해 이미 고점을 넘어 성숙기에서 쇠퇴기로 진입했다. 

종이와, 종이와 유사한 소재로 인쇄하는 모든 인쇄는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에 진입했다고 보면 틀림없다. 

기존 종이인쇄가 축소되는 마당에 살아 있다고 해서 반길 일은 아니다. 인쇄사가 생존을 하더라도 미래를 리드하고 미래의 가치들을 보장받고, 그 기능과 역할들을 인정받을 때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지 단순히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면서 살아 있다고 주장한다면 존재의 의미는 중요치 않다.

사람이나 기업이나 미래를 개척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살아남아야 한다. 

그래서 지금 축소되고 있는 인쇄시장을 턴어라운드로 반전하려면 몇 가지 주력해야 할 정책들이 있다.

첫째, 기존 종이인쇄에 매몰하기보다 전망이 있고 미래가 밝은 특수인쇄에 주력해야 한다. 

3D인쇄, 4D인쇄, 나노인쇄, 전자인쇄 등은 제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인터넷과 디지털의 융합이고 여기에는 인간과 기계의 융합이다.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로 압축할 수 있는데, 인쇄생산현장에서는 이들을 융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넓혀야 한다. 

그래야 원가절감이 되고 인쇄시장이 확장된다. 

이와함께 품질도 한 단계 격상되고 납기준수도 예측 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딥 체인지(Deep Change)이다. 즉 근본적인 변화이다. 

변하지 않으면 정체되고 가만히 앉아서 죽는다. 

그런데 인쇄업계는 20년 전이나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두가 그대로이다. 변하지를 않으려고 한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 다 바꿔라’라고 했듯이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그 결과 삼성은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섰다. 

인쇄업계도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산업 자체가 소멸될 위기에 처해있다. 

생산현장의 어려움은 심각한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변화를 주도하고 빨리 근본적으로 변하는 것만이 미래 활로를 개척할 수 있다. 

셋째, 연결하는 힘을 기르자. 과거에는 연구와 개발(R&D)만 잘해도 성과들이 쉽게 도출됐다. 

실제로 우리나라 제조업들은 세계최고 수준의 R&D투자액을 자랑한다.  

그런데 성과는 미비하다. R&D로 새로운 신제품, 신기술이 나왔다면 소비자와 연결하는 Connect 힘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C&D까지 갖췄을 때 성과들이 도출된다. 

인쇄업계도 인쇄물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지혜를 습득해야 한다. 그래야 인쇄시장들이 확대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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