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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선매입하고 온가족 나무심기 - 한국제지연합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수행
  • 기사등록 2018-05-21 10: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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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엽합회(회장 이상훈)가 사회적 책임경영과 환경보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중국의 쓰레기수입 제한으로 폐지가격이 폭락, 폐지 수가가 잘 되지 않는 등 ‘폐지대란’ 조짐이 보이자 제지업계가 이를 선매입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제지연합회는 국유림에서 회원사 임직원 가족과 함께 ‘2018 제지·펄프가족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를 중심으로 고려제지, 신대양제지, 신풍제지, 아세아제지, 아진피앤피, 태림페이퍼, 한국수출포장 등의 업체는 40억원을 투입, 수도권 등에 적체된 폐지 2만7,000t을 매입하고 있다. 

폐지는 수거된 뒤 압축장으로 옮겨지고 압축 등 처리를 거쳐 제지업체에 납품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지난 1월 중국의 폐기물 금수조치로 양질의 외국산 폐지가 국내로 몰려들었다. 이러는 사이 폐지 가격은 약 40%나 떨어졌다. 이 때문에 수거 업체들이 수거를 거부하면서 이른바 '폐지 대란'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폐지 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요청하자, 제지업체들이 사회적책임경영을 다하는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제지업체들은 지난달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환경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들은 한국제지연합회를 통한 조율을 거쳐 자발적으로 매입 물량을 정했다. 한솔제지가 가장 많은 6,000t(약 10억원 상당)을 사들이기로 했다. 아진피앤피는 5,000t, 고려제지, 신대양제지, 아세아제지, 태림페이퍼는 3,500t, 신풍제지와 한국수출포장은 1,000t을 각각 산다. 

제지업체들은 국산고지 선매입 이외에도 공급과잉이 해소될 때까지 환경부와 국산고지 사용 확대 및 품질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2만7,000t 이상의 폐지가 선매입되면서 국내 물량적체가 상당 해소되면서 가격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이에 앞서 제지연합회는 3월 31일 경기도 여주시 상거동 일대 국유림에서 회원사 임직원 가족과 함께 ‘2018 제지·펄프가족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 환경보호에 일조했다. 한국제지연합회 회원사들은 숲 가꾸기를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매년 ‘제지·펄프가족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제지와 전주페이퍼, 페이퍼코리아, 무림페이퍼, 한국제지, 한솔제지, 홍원제지, 깨끗한나라, 세하, 아세아제지 등 회원사에서 모두 260여명이 참가해 1㏊ 임야에 은행나무 2,000주를 심었다.

이상훈 한솔제지 사장은 “지구환경이 기후변화, 물 부족 등으로 날로 악화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황사, 미세먼지 등 대기의 질이 심각한 수준에 와 있는 게 현실이다”고 하면서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숲을 조성하고 가꾸려는 우리 업계의 노력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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