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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D프린팅 시장은 큰걸음 우리는 게걸음 - 3D프린팅 장점 최대 활용해서 미래 제조업 선도하자
  • 기사등록 2018-05-21 10: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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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훌러스어소시에이츠는 세계 3D프린팅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해 규모가 2013년 22억 달러에서 2015년 37억 달러, 2016년 60억6천만 달러를 기록한 뒤, 올해 94억6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0년에는 162억4천만 달러를, 2022년에는 261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3D프린팅 시장의 성장세가 어마어마한 것이다. 특히 세계경제가 저성장기조에 들어섰고, 제조업은 갈수록 성장세가 둔화됨에도 불구하고 3D프린팅 시장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는 3D 프린팅이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핵심키워드이고 우리의 일상생활은 물론 각종 제조업과 미래산업의 근간이 되며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긴 제조과정을 단순화 시킬 수 있고 주문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다품종으로 소량 생산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앞으로는 음식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육을 배양하는 등 기술의 발달과 함께 활용할 분야도 넓어질 것이다.

실제로 네덜란드의 모던 미도(Modern Meadow)는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소고기, 돼지고기 등 인공육 생산에 성공했고, 세계적인 파스타 제조 기업 바릴라(Barilla)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다양한 파스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6개 발전회사와 함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발전부품 시범제작에 나선다. 이는 국내발전회사로는 처음이다. 이처럼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3D프린팅은 우리생활 깊숙한 곳까지 들어오고 있다.

3D프린팅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미래의 제조업을 선도하고 있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세계 8대 3D 프린팅 기업 중 5개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미국은 전 세계 3D 프린팅시장의 39.3%를 점유하고 있다. 

뒤를 이어 독일은 9.2%, 중국 7.4%, 일본 6.4% 등이 따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도(2.5%), 멕시코(2.3%)에 이어 1.8%의 점유율로 세계 11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3D프린팅 시장이 답보상태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산업규모 자체가 작고 3D 프린팅 활용률이 낮다는 점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3D프린팅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은 190여개 내외로 추정되며, 2014년도 국내 3D 프린팅산업 총매출액은 1,562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글로벌 선도기업이 3D프린팅 장비와 관련한 핵심 원천기술(SLS, SLA 등)을 주도 중인 반면 국내는 고부가가치 장비 개발을 위한 기술력이 미흡한 상황인 점도 개선할 점이다. 또한 제조 기업들이 아직 3D 프린터를 연구 단계에서 시제품을 활용하고 있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자동차나 조선 등에서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3D 프린팅 관련 기술 역량과 기업 활용이 미흡하다. 아울러 기업 활용여건에서도 이미 구축된 장비를 기업들이 활용하기에 전·후처리 장비가 부족하고, TP·연구기관은 산발적으로 장비를 구축·운영하는 중이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도 시급하게 개선해야 한다.

더불어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표준화 전략, 품질 평가 체계 등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부족한 것도 개선해야 한다. 현재 3D 프린팅 관련 국제표준이 제정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한 국내 규격이 없어 표준화된 국산 장비·소재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3D 프린팅에 투자하는 것이 필수다. 정부가 지원하고 기업들이 앞장서는 등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우선 3D프린팅 기술 활용이 적합하고, 그에 따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를 선정하여 지원해야 한다. 대표적인 의료기기와 조선부품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조선과 항공 등 부품 산업의 경우에는 최종제품 생산이 가능한 지속적인 기술개발 추진이 필요하다. 부품산업은 자체로도 성장을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완성제품을 만드는데 필수적이고 성장세를 이끄는 요인 중 하나이기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시장수요 창출을 위한 기업지원과 홍보, 품질인증지원 체계 구축 등에 힘써야 한다. 병행하여 국내 3D프린팅의 기술력수준 및 시장흐름 등을 고려하여 단기적으로 산업용 프린터 기술개발과 시장조성을 위한 수요창출에 매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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