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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째 ‘인건비 상승’ 최대 고민 - 중소기업들 6월 경기 전망… 대체로 비관
  • 기사등록 2018-06-26 17: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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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중소기업들은 6월 경기를 대체적으로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과 ‘종이 및 종이제품’등 분야에서 경기를 어둡게 전망한 점이 눈에 띤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은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을 가장 큰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아 최저임금상승과 향후 시행될 근로시간단축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91.6으로 전월대비 2.8p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중앙회는 SBHI가 4월에 올해 상반기 정점을 기록한 이후 국내생산이 감소하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이 부진해지는 등 경기확장 모멘텀 부재로 내수경기가 단기적이고 계절적인 소강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참고로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1.2p 하락한 91.6으로 조사되었고 비제조업에서도 3.9p 하락한 89.2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동일한 하락세(△3.9p)를 보인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87.9, 89.5로 조사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91.7→81.6), ‘종이 및 종이제품’(92.6→82.8) 등 16개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104.5→110.2), ‘자동차 및 트레일러’(87.3→91.6) 등 6개 업종은 상승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1.8→87.9)이 공공부문의 발주 부진으로 하락하였고, 서비스업(93.4→89.5)에서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9.0→91.2) 등 2개 업종만 상승하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07.6→93.5), ‘부동산업 및 임대업’(90.3→82.6), ‘숙박 및 음식점업’(96.3→88.9) 등 나머지 8개 업종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하였다.

2018년 5월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0.3p 하락한 86.3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0.5p 하락한 86.3을 기록하였고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0.3p 하락한 86.2로 조사되었다. 

2018년 5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보면 ‘인건비 상승’ (54.7%)이 5개월 연속 최다 애로사항으로 조사되어 최저임금 인상 이후 고질적인 애로사항으로 고착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내수부진’(54.4%), ‘업체간 과당경쟁’(39.1%), ‘원자재 가격상승’(25.0%)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중소기업의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나타난 ‘인건비 상승’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종이 및 종이제품’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부문과, 비제조업에서는 인력수요가 많은 건설업은 물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서비스업종에서 인건비 상승 부담이 특히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8년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비율)은 73.2%로 전월대비 0.2%p 상승, 전년 동월대비 0.3%p 하락하였는데, 이중 소기업은 전월대비 0.5%p 상승한 70.8%로, 중기업은 0.1%p 하락한 76.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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