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플렉시블 인쇄 - 본업만 가지고도 못살고 본업을 버려서도 못산다 - 업종전문화보다 다양화가 경쟁 우위…시장흐름 능동적 대처 - 거시경제와 미시경제 판독 가능해야…방향과 목적 분명하다
  • 기사등록 2018-06-26 18:36:22
기사수정




미래의 인쇄산업을 개척하는 길은 유연성(Flexible)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우물 안에 갇힌 고정관념은 과감히 버리고 거시경제와 미시경제를 살필 수 있는 근력을 기르면서 방향과 목적을 정확하게 잡아 꾸준한 스케일업(Scale-up)으로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

전 세계가 경제전쟁을 펼치고 있는 현재 인쇄산업은 시장확대라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소비가 생산인 시대가 되었고 유통이 지배하는 현실이 됐다.


한반도 중심 정치·경제 환경 변화


그동안 은둔속에 핵과 미사일로 대응해 오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국가로서 서서히 바깥세상으로 나오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남북정상회담과 북중정상회담이 열렸고 12일에는 북미정상회담까지 열려 한반도 지형은 평화가 요동치고 있다.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줄어 경제계에도 숨통이 트였고 인쇄업계도 경협의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 개성공단 가동에서 경험했듯이 언어와 문화, 근면성과 성실성, 명석한 두뇌가 번쩍이듯이 남북경협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시너지효과들이 매우 크고 남북화해와 통일로 가는 소중한 징검다리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 갖고 기대해 볼만한 충분한 가치들이 있다.

인쇄산업은 3D업종으로 분류돼 인력고령도가 심하고 이미지와 브랜드가치까지도 추락하여 신규인력 진입이 원활하지 못했다.


지혜가 확실한 미래인쇄산업 조명하는 시대 도래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 남북인쇄교류 증대 

한국인쇄산업진흥원…선진 인쇄정책 동력을

4차산업혁명시대…소프트웨어와 친해야 유리


과거 1980~1990년대는 흑백에서 컬러화가 진행 돼 큰 변혁을 이루었고 도심에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생산활동을 하는 업종이라고 해서 도시형업종, 문화를 선도하고 기록을 보존 전수한다고 해서 문화업종이라고도 했다.

이런 과거의 명성들이 효율성, 생산성, 투자대비이익이라는 경제성이 강조되면서 도심외곽지역으로 밀려나기 시작했고, 서울의 경우 경기도 파주지역이 인쇄중심권으로 진입하게 됐다. 

파주지역은 출판단지가 가깝게 자리 잡고 있고 휴전선과 인접해서 북쪽 근로자가 출퇴근도 가능한 지역이다. 

아직 넘어야 할 과제들도 많겠지만 투명한 청사진을 준비하고 인쇄발전의 의욕과 가속페달을 밟아야 할 책임과 의무는 오직 인쇄인들의 몫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쇄정책과 비전제시


시대가 변하고 생산환경이 변하면 그에 걸 맞는 정책들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부가 아무리 지원하고 도우려고 나선다고 해도 업종중심권이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지원이 될 리가 없고 혜택 역시 기대할 수도 없다. 

뿌리산업이고 민생산업인 인쇄산업은 문재인 정부와도 소통과 교감이 잘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전국의 2만여 인쇄사들이 90%가 5인 이하의 소기업이기 때문에 소상공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단지 인쇄업계 스스로 어젠더를 만들어서 정부를 자극하고 정책을 입안하고 서로 디자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다행이도 인쇄업계는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이 있다. 

이 법을 적극 활용하여 정부정책을 혁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출판과는 다르게 인쇄산업진흥원이 존재치 않는데 한국인쇄산업진흥원(가칭)설립도 절실하다. 

여기서 각종 통계와 인쇄진흥 방법론을 제시해서 정부를 설득시키고 지원금을 대폭 늘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인쇄산업진흥원은 정부가 운영토록 하게 되어 있어 관리와 운영비용은 전액 국고에서 하게 돼 있다. 인쇄단체에서도 정부가 정책적 지원들을 무난하게 할 수 있도록 인쇄진흥원 설립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이 진흥원에서 인쇄단지 건립, 인쇄박물관 건립, 남북인쇄교류 등 굵직굵직한 정책들이 쏟아져야 실현가능한 위력들을 발휘할 수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인쇄산업도 시장기준을 제시해야 성장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고, 이런 정책들은 스케일업(Scale-up)을 거치면서 완성도를 한층 더해 갈 것이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인쇄산업


4차산업혁명은 거슬릴 수 없는 대세가 되었고 인쇄인들도 빨리 이 물결에 동승해야 미래의 현실을 슬기롭게 열어갈 수 있다. 

4차산업혁명은 인터넷과 디지털의 하이브리드(융합)이고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심권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이 있으나 인쇄업계는 이들과 친해졌을 때 원가절감이 가능하고 공정혁신과 체계적인 서비스 확대들이 정착돼 스마트인쇄산업도 앞당길 수 있다.

인쇄 4차산업혁명은 스마트폰에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이제는 스마트폰이 컨트롤타워이고 과거처럼 외워서 외형을 확장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혁신적 기술이나 공정들도 방법론을 터득해서 빠르게 접근하는 시대가 도래됐다. 방법론만 알면 모든 정보들도 쉽게 터치가 가능하게 됐고, 종이인쇄에만 머물러서는 영토확장보다 축소가 불가피한 시대가 됐다. 

본업만 가지고도 못살고 본업을 버려서도 못사는 환경이 된 것이다. 업종전문화보다 다양화가 이득이 많아졌고 종이인쇄도 하면서 줄어드는 시장을 제3세대인쇄 등 특수인쇄로 메워야 한다. 미래의 인쇄산업은 현재 종이에만 국한된 인쇄브랜드보다 나노, 전자, 3D등 특수인쇄 즉 제 3세대 인쇄도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제 3세대 인쇄는 아무나 올라탈 수 있는 업종이 아니고 기술력과 건전성, 관리능력들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이 업종 교류나 전자공학, 소프트컴퓨터학과, 산업공학과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소중한 성과들을 거둘 수 있고 여기도 반드시 스케일업(Scale-up)과정을 거쳐서 순도 높은 완성도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변화를 리드하고 주도하려면 인쇄인들도 혁신적인 사고가 정착돼야 하고 좀 더 유연성 즉 플렉시블((Flexible)했을 때 가능하다.


플렉시블 체질이 인쇄선진국


인쇄산업도 현재의 고정관념에 갇혀 있기보다는 전향적이고 진취적일 때 미래를 열어가는 기회들이 훨씬 더 많이 주어진다. 

인쇄산업 플렉시블은 인쇄인들이 꾸준히 공부하는 자세부터 갖춰야 환경들을 열어가기가 쉬워진다.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데 근시안적인 시각으로는 어려움들이 매우 많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와 습관은 소중한 자산일 수밖에 없다. 

하루에 신문 한 페이지라도 읽는 인쇄인은 그렇지 않은 인쇄인보다 살아남을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진다. 이제는 연구와 개발(R&D)은 기본이 되었고 연결해서 개발(C&D)시대까지 도래됐다. 

이런 환경들을 무난하게 정착시키고 관리능력향상과 소통하려면 공부하는 습관에서 이탈해서는 곤란하다. 공부가 플렉시블한 인쇄가 되는 시대가 점점 더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취재 및 정리 = 박민주 기자 <span style="font-size: 10pt;">korpin@korpin.com>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116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