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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21 16: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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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18~20일 평양에서 개최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11년 만에 개최되는 정상회담은 핵과 미사일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모두가 잘 사는 경협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올들어 판문점과 북측 판문각에서 1,2차 정상회담을 열었고, 이번에 3차 정상회담까지 활짝 열었으며 남북경협은 한층 속도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차 정상회담을 하면서 닦아놓은 남북경협은 동서남북철도연결, 제2개성공단 조성,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등으로 압축되고 있으나 이들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인쇄산업은 미리 발전 청사진과 프로젝트를 제시하여 선제적으로 주도권을 장악해 나가야 한다.
사실 현실은 선제적 주도권 장악이 맞는 얘기지만 우리 인쇄업계 내부를 살펴보면 어수선하고 산만하며 체계와 질서가 잡혀있지 않다.
인쇄중심권이 부실하다보니 인쇄단체들도 영세하고 모멘텀이 빈약하여 정부 부서 내에서 차지하는 인쇄의 영역과 비중도 타 업종에 비해 매우 허약하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인쇄산업은 민족고유산업이고 직지를 비롯한 문화산업이기 때문에 현실을 초월하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필요성은 매우 커진다. 
동서철도 연결은 물류의 혁명을 가져올게 분명하며 저임금의 우수한 북한 노동력이 남한으로 출퇴근도 가능하다는 게 인쇄업계의 기대를 설레이게 하고 있다. 파주, 일산 등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인쇄단지를 신축하면 인력유입이라는 과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제2개성공단 건립은 인쇄사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일들이다. 북한 인력은 민족의 동질성과 언어가 소통되기 때문에 작업에 순발력이 있을뿐더러 생산성 향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과제와 명제들은 남북연락사무소 개소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 될 수 있으나 이 같은 기대감 외에 정치, 사회적 변수들도 많아 항상 준비된 자세를 보여야 한다. 준비된 자세에서 기회가 왔을 때 즉시 추진해 나갈 수 있으나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거나 준비가 부족하면 기회가 와도 현실을 정착시킬 수 없다.
이에 따라 인쇄업계는 단체를 중심으로 인쇄남북교류협력에 대한 정교한 설계도를 마련하고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준비된 자세를 갖춰 놓아야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말했듯이 반드시 인쇄남북교류협력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와 각오가 매우 중요하다. 인쇄업계는 3D업종에다가 우리나라가 저출산 고령화라는 현실을 망각한다면 앞으로 기술인력을 비롯한 사람으로 인해 업종자체가 휘청 거릴 수 있다.
모처럼 찾아온 남북협력시대를 맞아 인쇄산업이 주도적으로 사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
인쇄 인력문제가 해결되면 인쇄물수출 증가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제2의 도약도 기대할 수 있다. 모든 것은 사람중심이 돼야 반드시 성공할 수 있고 맨파워가 충만하면 당당한 발전도 재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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