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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장착 집 앞에서 책과 음악 미팅 -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 시범 운영 - 인문학적 소양 갖추는 기회 제공 - 인문공감 공동체 일원 성숙 기대
  • 기사등록 2018-10-22 10: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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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해를 맞아 독서인구 확대와 건강한 독서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출판 생태계를 점검하고 독서저변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에서부터 일상생활에서 책을 쉽게 접하기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등 다양한 행사들이 기획,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책을 접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이 그것이다.
특히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프로젝트는 책과 음악, 공연, 영화제 등이 만나 청년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문학에 접근하기 쉽도록 배려한 점이 눈길을 끈다.
문체부는 (사)한국도서관협회(회장 이상복)와 함께 이번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고양 삼송, 의정부 민락 2, 파주 운정, 서울 오류 등 엘에이치(LH) 행복주택 4개 단지에서 2018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특별프로그램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과 관련, 홀로 쫓기듯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의 거주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청년들이 스스로 삶의 가치를 찾고 다른 이웃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맺음으로써 인문공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커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소를 위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청년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찾아가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는 특색 있고 흥미 있는 인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의정부 민락 2단지에서는 ‘집 앞의 인문학’을 주제로 입주 청년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는 인문 공연이 개최됐다. 단지 내 인문 모임을 결성해 입주민 주도로 책 공연(북 콘서트), 나눔장터, 영화제, 음악공연 등 인문공감 축제를 가졌다.
바톤을 이은 파주 운정 단지에서는 지난 10일 ‘청년 인생 가게’를 주제로 음악과 책, 예술을 연계한 인문 공연과 함께 참여한 청년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책을 소개하고 소감을 공유하는 소모임을 가졌다. 특히 커피 장인과 인문학을 주제로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양 삼송 단지에서는 18일 ‘이웃과 사이, 재미와 의미를 찾아서’라는 주제 아래, 명사가 추천한 도서와 영상을 중심으로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했다. 패션모델, 요가 강사, 보디빌더 등에게 자기를 관리하는 지혜를 배우고 서로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 시간도 보냈다. 생활 속 취미 만들기 프로그램(스윙댄스 등)을 통해 또래 청년들과 소통하며 공동체 생활의 즐거움과 행복을 경험하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고 문체부측은 전했다.
서울오류 단지에서는 지난 4일 ‘쉬어가는 저녁’을 주제로 이병률 시인이 지친 일상에 쉼과 치유를 주는 시를 통해 청년들과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후 입주 청년들이 스스로 정한 주제에 따른 인문 강연이 이어졌다. 문체부는 1인 가구 청년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집 앞에서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인문 프로그램을 만나 삶과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 시범사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운영 대상을 전국의 청년 공동임대주택으로 확대하는 등 1인 청년 가구들이 자신들의 주거 장소에서 인문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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