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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스마트인쇄 - 산·학·연으로 스마트 파이 키우고 인쇄미래 활짝 열자 - AI…5G활용한 스마트폰으로 모든 생산공정 커넥티드 - 로봇…24시간 관계없이 인쇄기 돌리면서 인쇄물도 적재
  • 기사등록 2018-10-22 11: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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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인쇄 미래 매우 암울


현재 인쇄인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미래가 없다는 뜻이다. 미래가 불투명하고 암울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투자는 갈수록 줄고 있다. 조금 성공한 인쇄인들과 규모를 키운 인쇄사들은 2세 경영체제로 아름다운 바톤터치를 하고 있으나, 이것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부모가 자식 고생시키려고 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부모 된 입장으로 부모가 키운 가업을 자식이 물려받아 더 성장하고 확장해서 부모의 자존심도 세우고 자식도 편안하게 먹고 사는 것이 궁극적인 바램인데, 생산환경, 경영환경, 수주환경이 나오면 모두들 기가 죽고 힘이 빠진다.
종이인쇄는 기본적으로 매년 5%씩 빠지게 돼 있고, 그렇다고 3세대 인쇄 즉 나노인쇄, 전자인쇄, 바이오인쇄, 유통인쇄를 열어갈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마인드, 진취적인 지식과 브레인이 갖춰진 것도 아니다.
이렇게 갈팡질팡한 사이에 레이벌, 패키지, 지기인쇄 등 2세대 인쇄의 마지막 코드들도 이미 포화상태가 되었고 괜히 막차나 타고 비집고 들어가 봤자 돌아올 것은 한숨뿐인 시대가 됐다. 이런 생산환경들이 고착화 되다 보니 인쇄인들은 미래를 포기하고 살 수밖에 없고 한치 앞도 보지 못한 채 짙게 낀 안개 속에 비상등과 깜박이만 켜고 위험한 질주를 하고 있다.
빨리 종이인쇄의 생산환경이라도 개선돼야 원기를 찾을 텐데, 다시는 과거와 같은 시절은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는데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것 같다.


스케일 업으로 당당한 미래 인쇄산업 개척하자


M&A, C&D생활화로 인쇄 질서 바르게 정리
소프트웨어와 친하고 실패 속에 내실 다지자


국내외 생산환경 최악


현재 종이인쇄의 거시경제와 미시경제는 쌍둥이로 어렵다. 우선 거시경제부터 살펴보자. 미국과 중국, 즉 G2국가들 간의 기싸움이다. 10~20% 관세부과는 일상화 됐고 기술전쟁, 패권경쟁까지 더해져 쉽게 끝나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G2간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세계교역량은 줄어들고 그만큼 불경기가 엄습해 올 수밖에 없다.
소규모 개방경제와 수출로 버티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로서는 그만큼 수출환경들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우면 자동적으로 인쇄경기도 침체된다.
수출에 이어 환율경쟁도 치열하다. 환율은 기준금리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데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격인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2.25%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1.25%보다 0.75% 높은 금리인데, 올해 12월부터 향후 1년간 3~4차례 더 올리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한미간의 금리차이는 더욱 벌어질 조짐이다.
기준금리는 경상수지흑자구조, 물가, 고용상태 등 경제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만약의 경우라도 우리나라 외환보유고에 영향을 미친다면 달러값은 큰 폭으로 치솟을 것이다. 현재와 같이 환율구조가 올라가는 추세라면 인쇄업계는 설비투자가 줄어들고 수입원부자재 값이 치솟게 돼 인쇄물 원가압박을 자극할게 분명해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압박은 유가에도 불똥이 튈게 확실하고, 이미 유가도 리터당 1,700원을 넘어 1,800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유가가 높아지면 물류, 유통비용이 증가하고 인쇄물 생산비용까지 자극하게 돼 채산성악화를 부채질하게 된다.
G2 패권싸움, 기준금리인상, 유가인상이 거시경제 악화요인이라면 미시경제는 뭐니해도 최저임금인상과 근로시간단축이다. 2018년과 내년 2019년을 놓고 보면 약30%가까이 최저임금이 인상됐다. 국내경기는 3%도 성장을 못하는데 10배를 상회하는 임금인상은 원가압박을 넘어 인쇄사같이 소기업들은 생존권과 직결되고 있다.
더구나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주68시간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무려 16시간을 대폭 줄임으로써 폐업하는 인쇄사들도 부지기수로 늘었다. 인쇄기를 가동해봤자 힘만 들고 남는 것이 없으니 차라리 노는 것이 낫다는 판단인데, 맞는 생각이고 기업경영자는 남 좋으라고 봉사하는 사람이 아니다. 철저히 채산성과 이익을 따지는 경제동물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인쇄업계는 기업인수 및 합병 등 M&A가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신수종산업 진출과 인쇄사 해외이전도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그렇지만 절대다수의 인쇄사는 현재의 여건들을 극복하고 미래의 꿈을 키워나갈게 분명해 보인다. 이런 미래의 꿈을 현실화하는 데는 국내외 경제환경을 극복하고 경영성을 제고해 나가는 원가절감 노력이 우선시 돼야 한다.


원가절감노력 비중늘다


현실적으로 인쇄사들이 원가절감을 쉽게 하는 방법은 원부자재 가격을 하락시키고 인건비를 절감시키는 것인데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재와 같은 판에 박힌 생산환경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상태이고 혁신밖에 없다.
혁신의 시나리오는 4차 산업혁명이다. 그래서 스마트 인쇄산업이다.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와 친하고 또 현실화시켜 당당한 원가절감을 이뤄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을 비롯해서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혼합현실(MR), 3D~4D 등 다양하게 나온다.
인쇄업계는 이를 4차 산업혁명과 연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즉 커넥티드(connected)가 중요한 것이다. 인쇄물수주에서부터 시작해서 생산, 납품에 이르기까지 사물인터넷 즉 IoT로 연결돼 있어야 하며 인공지능 AI가 통제해서 컨트롤타워가 돼야한다.
최고경영자는(CEO)는 스마트폰으로 이들의 공정과 혁신적 마인드를 한눈에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은 즉각 지시하고 수정하고 바르게 해서 좋은 인쇄물생산이 이뤄져야 한다. 5G도 곧 현실화 될 계획이어서 스마트폰의 위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이러한 모든 공정을 CEO와 종업원이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여 생산실적을 올려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스마트 인쇄산업이다. 스마트 인쇄산업은 일정부분 스마트 팩토리도 포함된다. 로봇이 인쇄기를 돌리고 인쇄물을 적재하며 물류와 유통분야까지 담당해야 한다.
이런 완전한 4차 산업혁명이 이뤄지려면 다소 시간과 실패라는 시행착오도 겪을 수 있겠지만 실패의 문화를 허용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실정을 감안한다면 독한 용기도 필요하다. 또한 고진감래하는 고독과 외로움을 이겨낼 때 성공신화가 쏟아지는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사람 없이 차가 스스로 운전해서 목적지에 갈 수 있겠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이제는 자율주행차가 아니고 사람이 운전하면 불안해서 타기 어렵다고 서서히 바뀌고 있다.
이것이 한국적인 문화이다. 인쇄업계도 문화를 바꾸는 용기가 필요한데, 실패의 교훈에서 성공신화를 얻는 것이 스케일-업이다. 즉 scale-up이다.


스케일업 과정은 필수코스다


스마트 인쇄산업을 완전하게 열어가려면 인쇄업계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정부와 학계, 인쇄업계가 산학연으로 뭉쳤을 때 현실화는 더욱 가까워진다. 정부는 자금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인쇄업계는 현실적인 현황들을 제안하고 학계는 기술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기술적인 제안인데,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인쇄산업은 컴퓨터와 산업공학이기 때문에 적어도 우리나라의 빅 5대학, 즉 서울대, 연·고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정도 돼야하고 조금 더 범위를 넓히면 성균관대와 한양대 정도는 가능하다.
인쇄라고 국내 인쇄관련학과에서 해답을 찾아 나선다면 제로수준, 백지수준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이들은 현실적으로 기술력이 없고 능력도 없다고 보면 된다. 일부 언론이 편견을 부추긴다고 주장할 수 있으나 본보는 기술력과 컨설팅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사실대로 해야 한다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본보는 편견과 왜곡을 넘어 현실중심, 사실중심으로 가능성에 도전하고 미래의 큰 그림으로 인쇄발전을 제시코자 한다.
컴퓨터학과와 산업공학과와 컨소시엄들이 조성되면 아주 빈도 낮은 스케일업으로 경비를 줄이고 원가절감으로 완전한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 인쇄산업을 활짝 열어갈 수 있다. 인쇄산업의 숙명적인 대 전환점은 시작되었다고 생각된다. 인쇄인들의 현명한 선택만 남았다.

                                                                                                 <취재 및 정리 = 박상철 기자 <a href="mailto:korpin@korpin.com">korpin@korp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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