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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23 13: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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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진단할 때 불황파고가 엄습해오기 이전에 미리 파악하고 처방을 내리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이는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은 물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보면 내리막이 없으면 오르막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쇄경기 역시 호경기가 있으면 반드시 불경기가 있기 마련인데 유독 인쇄인들은 호경기만 선호하고 불경기는 두려워한다.
불경기는 내가 원하던 원치 않던 반드시 찾아오게 돼 있고 이 불경기 구간을 잘못 지나갈 때는 그 인쇄사는 치명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문도 닫을 수도 있다.
그래서 회자되는 얘기지만 잘 나갈 때 까불지 말고 어려움에 대비하라고 한다. 잘 나가는 골든타임 구간을 그냥 지나쳐버리고 불경기의 불황터널을 지날 때 혹시라도 시동이 꺼져버린다면 치명적인 상처와 손실들을 감수해야 한다.
현재 인쇄업계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경기 동향은 짙은 먹구름이 끼여 있고 언제 비가 내리고 폭풍우가 몰아칠지 모르는 태풍 전 단계에 와 있다. 태풍이 어떤 경로를 통해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가서 마무리 될 것인가를 전문가들은 미리 감을 잡고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준비한다.
화이트 스완은 태풍 발생부터 소멸까지 구간들이 분명할 때를 얘기하는 것으로 비교적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기를 기회의 산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인쇄경기는 전반적으로 하방리스크에 노출돼 있고 아직 터널에 진입은 하지 않았지만 진입 일보직전 단계에 와 있다.
터널구간을 빠져나오려면 빨라야 3~4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이미 나와 있다.
그러므로 현재와 같이 뚜렷한 경로에 따라 움직여 나가는 것을 화이트 스완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데서 인쇄경기가 엉망진창이 될 때 블랙 스완이라고 보면 되지만 2018년 인쇄경기는 블랙 스완은 아니고 화이트 스완이라고 진단하면 틀림없다.
화이트 스완으로 진단이 됐다면 이제부터는 불황극복을 위한 구간별로 시나리오경영을 펼쳐야 하는데 이것을 워게임(war game) 또는 컨틴전시플랜(Contingency plan)이라고 한다.
사실 인쇄경기는 전통적인 수주와 서비스산업이기 때문에 외부 경제환경에 매우 민감하다.
업종전문화보다 다양화가 대체적으로 유리하다.
본업을 버려서도 곤란하지만 또 본업만 가지고도 살아가기가 무척 힘 드는 시대가 됐다.
하나보다 둘, 둘보다 셋이 커넥티드 즉 연결하는데 매우 편리하다.
불황이라고 하면 기존의 경영환경이 변했다는 뜻이므로 나도 우리 회사도 앞서서 변해야 한다. 그런데 어차피 변해야 할 것을 잘만 변하면 위기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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