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쇄혁신은 미래 - ‘-5법칙 정착’을 턴어라운드 하기 위해서는 신 인쇄시장 정책 필요 - 인쇄시장을 지키는 전략… 인쇄영역 침식 근절·법제화 추구 - 인쇄시장을 키우는 전략… 소프트웨어 열고 신수종 꽃피워야
  • 기사등록 2018-12-24 13:43:32
기사수정




종이인쇄 ‘-5법칙’정착


종이인쇄는 거의 스마트 폰으로 이동됐다.
종이인쇄를 지키려고 해도 시대변화와 세월의 무상함을 인정해야 한다. 문명은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게 돼 있고 변하는 것은 기본원리이다.
문명을 변화시키는 근간은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종이인쇄는 없어도 되지만 스마트폰이 없다면 이제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종이 인쇄인들이 원하던 원치 않던 매년 5%씩 소멸된다는 진리를 인정하고 시장을 지키는 전략과 키우는 전략을 동시에 추구해야 인쇄산업이 소멸되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한 현실이다. 모든 산업이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인쇄시장도 국내외 경제가 커넥티드(연결)되어 있다.
시장을 증가시키는 자극요인과 관리요인을 나눠서 설명해 보자면, 시장을 자극시키는 요인은 인구의 증가, 도시화 추구, 산업화 진행 등을 제시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이들 세 가지 모두 정체돼 있어 인쇄시장이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은 없다.
또 인쇄시장을 관리할 수 있는 요인은 선진정책, 국내외 거시경제들을 꼽을 수 있으나, 인쇄에 대한 정책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출판은 출판진흥원이 있어 출판문화진흥법을 계속 현실에 맞게 업데이트 시키면서 출판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인쇄는 컨트롤타워도 없고 정책제시와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야 진정한 퍼스트 무버이다


5G와 스마트폰 기술을 인쇄성장엔진으로
인쇄 신세계 개척하면서 자긍심 더 높이자


이런 현실 속에서 과거 종이인쇄는 한때 흑백인쇄에서 컬러인쇄라는 천지개벽을 내세워 최고 7조원까지 올라갔으나, 이제 고점대비 50% 이상이 다운되어 3조원정도 된다. 이 3조원도 10년 후에는 또 50%가 증발돼 1조5천억 원 정도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매년 -5%줄고 있는 종이인쇄시장을 정지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종이인쇄의 -5%를 급브레이크 시키는 길은 뭐니 해도 인쇄인들의 사고부터 혁신해야 한다.


인쇄인의 사고혁신부터 출발


인쇄인들이 변하지 않고서는 종이 인쇄의 종말은 뻔하다. 아무쓸데 없는 헛힘만 쓰는 일들만 할 것이 아니라 성과들이 제대로 나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까지 보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한 일들을 하고 있고, 단체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인지 개별인쇄사가 해야 할 일인지 구별도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친환경세미나, 해외전시회 한국관 운영, 디지털 세미나 등 그다지 필요치도 않는 것을 마구잡이로 해 오고 있다. 이런 이벤트는 이미 20~30년 전부터 판박이로 하고 있지만 거의 효과들은 나타나지 않고 시장은 계속해서 줄어 왔다. 세미나와 전시회는 반드시 미래중심, 성과중심으로 실시돼야 한다.
인쇄인들의 생각들이 과거 30여년 수준에 머물고 있으니 이런 잘못된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제대로 된 인쇄인들이라면 4차 산업혁명, 5G를 활용한 디지털인쇄, 스마트 인쇄산업을 위한 스케일업 등 젊은이들이 선호할 미래인쇄들이 주류를 이루고 로봇이 인쇄기를 돌리면서 스마트폰으로 인쇄물을 수주하고 공정관리를 하면서 납기준수와 유통혁신을 이루는 교육들이 줄을 이어야 하는데, 이런 꼭 필요한 혁신적인 교육은 없다.
그러니 인쇄가 사양산업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고, 젊고 유능한 인쇄인들이 부족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쇄가 성장할 수 있는 생산여건들은 증발되고 할 필요도 없는 사막에 오줌 누기식, 모래밭에 물 뿌리기식 일들만 골라서 하고 있다.
인쇄를 제대로 성장시키려면 솔직히 시장을 지키는 전략과 시장을 키우는 전략을 동시에 펼칠 줄 알아야 한다.


시장을 지키는 전략


종이 인쇄인이 대부분인 현재 증발되는 종이인쇄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증발속도를 최대로 늦추고 타 분야의 침범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는 중소기업고유업종,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인쇄를 포함시켜 대기업의 진입을 막았다. 그러나 자유시장 질서를 정착시키고 수출로 먹고사는 소규모 개방형 시장경제에서 진입장벽을 고수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또 WTO(세계무역기구), 정부조달시장과 엮이면서 한때는 많은 규제들이 완화되었으나 5인 이하의 소기업들이 95%이고 업종자체가 워낙 영세해서 외국기업들이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 추진되고 있다.
또 과거 30여년에 비해서는 많이 완화되었지만 일간신문사와 각종 상조단체 등 인쇄영역침식을 강력하게 규탄해 왔다. 이 분야의 지속적인 성토로 인해 일간신문사는 M-미디어 정도만 제외하고는 거의 손을 떼고 있으며 상조단체는 아직까지도 완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체성회, 경우회를 비롯하여 금융권에도 자회사를 두고 있어 이들 분야에서 파생되는 인쇄물이 100% 민간인쇄영역으로 나오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서는 월등하게 줄고 있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다.
반면 풍선효과인지 보훈복지단체, 국군인쇄창 등 새로운 곳에서 인쇄영역을 집요하게 침투하고 있어 이들 기관들이 인쇄에서 손을 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이와 같이 시장을 지키는 전략이 성과들을 내야 하겠지만 그것만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아무리 영역침식을 줄여나간다고 하지만 물샐틈없이 100% 줄인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또 자연감소분이 한해 5%정도 되기 때문에 인쇄시장을 증대시키는 전략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시장을 증대시키는 요인


종이 인쇄의 경우는 인쇄물 수출이 제일 먼저 다가오고 있으나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 연간 1억 달러가 전부인 현실을 감안하면 10억 달러만 달성해도 큰 성과이다.
수출 외에 레이벌, 지기, 패키지, 포장시장 등이 있으나 이 분야도 생각보다 늘릴 수 있는 부분들이 거의 없다. 소비가 있어야 생산들이 늘어난다고 내수가 얼어붙고 있고 인구도 5,100만명에서 정체돼 있고 국가경제성장률도 2% 중반에 머물고 있어 블루오션 시장은 아니다.
또 전형적인 하드웨어산업이라 투자대비 이익생산성이 늘어나는 데는 뚜렷한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 시장 파이를 늘리는 데는 하드웨어 산업보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훨씬 유리하다. 한국경제가 그나마 버티고 있는 것도 반도체 산업이라고 하는 것도 소프트웨어 산업이기 때문이다.
FAANG으로 불리는 미국의 IT산업도 소프트웨어와 전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G2의 한축인 중국도 비록 국가주도 산업으로 성과들을 내고 있으나 여기도 IT산업이다. 화웨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로 WBAT로 불린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FAANG 즉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과 WBAT와 맞장을 뜰만한 업체들이 없다. 규제가 심하고 스타트업을 생존시킬 수 있는 생태계가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굳이 뽑으라고 한다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삼성 정도이다.
인쇄도 이제는 소프트웨어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조금 쉽게 소프트웨어와 접근하려면 산학연연구가 우리에게는 유리하다. 대학의 경우 컴퓨터학과, 소프트학과, 창의융합학과, 산업공학과와의 긴밀한 공조와 유대관계를 유지해야 성과들을 낼 수 있다.
3D인쇄, 나노인쇄, 인쇄전자, 유통인쇄 등도 욕심을 부리고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인쇄인들이 아무 노력도 안 하는데 누가 입에 밥을 넣어줄 사람들이 있겠는가? 시장을 키우는 전략은 주로 새로운 곳에서 또 남이 가지 않는 곳에 퍼스트무버 영역에서 신수종산업에서 쏟아져 나온다.
판에 박힌 고정관념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상상을 현실화 하면서 도전과 혁신, 변화와 소통을 기본으로 힘을 집중시켜 나가야 한다.
이렇게 되려면 늘 연구와 개발(R&D)은 기본이고 연결해서 개발하는(C&D) 체재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 인수해서 개발(M&D)을 하고 기업인수 및 합병(M&A)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선진경영시스템 즉 MIS도 실행 할 줄 알아야 한다.
또 VRIO, BSC까지 정착시켜 인쇄영역이 더욱 공고해 지고 시장수요가 넘쳐흐르면 제 2도약도 가능하다.
현재 종이인쇄시장이 3조원을 간신히 턱걸이 하고 있다면 신수종 산업이 각 분야에서 제대로 완성된다면 장차 100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모든 것은 내가 만들어 가는 시대이다. 그래서 인쇄인들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인쇄인들 의지가 중요


새로운 인쇄영토를 연다는 것은 단순한 것이 아니다. 일시적인 고통도 따를 수 있다. 이런 고통 없이 신수종산업을 창조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어불성설이다.
개척자는 고통들을 즐길 줄 알아야 하며 기꺼이 시장을 열고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력이 장착돼 있어야 한다.
이런 생태적인 DNA없이 그냥 막연한 도전을 하겠다고 하면 일찍 접고 포기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빌게이츠도, 스티브잡스도, 제퍼 베저스도 모두 다 도전을 강력한 의지력으로 현실화했다. 개별 인쇄사의 의지력으로만 부족하다면 뜻있는 인쇄인들끼리 서로 뭉쳐서도 반드시 인쇄시장을 키워야 성장할 수 있다.

                                                                                                                                  <취재 및 정리 = 박우제 기자<br>                                                                                                                                    korpin@korpin.com>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146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