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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조명 - 2018년 인쇄물 수출 5년새 가장 호실적 - 긴 터널속에 갇힌 인쇄 수출이 비상구 - 올해 경기전망과 관련 기업인들 92% 부정적 - 인쇄 내수경기도 캄캄 인쇄물 수출만 긍정적
  • 기사등록 2019-01-28 14: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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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억4천9백만불
2017년 이어 순항유지


지난 한 해 인쇄업계는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대내적 사업환경 악화 및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으로 대표되는 대외적 경제 불안 등에 따라 그 어느 해보다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극단으로 치닫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지난 연말 극적인 휴전과 함께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며, 임기 3년차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도 올해 최고의 국정과제를 경제 활성화에 두겠다고 공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경고음이 들리고 있어 2019년의 대외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문재인 정부도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예산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한다는 방침이지만, 경제주체의 자신감을 얼마만큼 빨리 되살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예단키 어렵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는 경제인들의 92%가 올해 경기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응답자의 21%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71%는 ‘다소 부정적’이라고 했다. ‘다소 긍정적’이라고 한 응답자는 9%에 불과했고 그나마 ‘매우 긍정적’이라 답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교보증권 및 기업은행 등은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은 그 보다도 낮은 2.4%를 예상하면서 수출둔화 우려가 더 확산될 경우 전망치를 추가 하향 조정할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낙담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말로 결정됨에 따라 이에 따른 남북관계의 개선은 우리 경제에 또 다른 성장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은 남북관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코리아디스카운트 감소로 경제에 훈풍을 불러 올수 있고 남북경협의 확대에 따라 제2개성공단 건설과 경기도, 강원도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인쇄단지건설과 인쇄산업활성화에 대한 청사진을 부풀리게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인쇄물 수출의 호조도 얼어붙은 내수를 녹여주는 역할이 기대된다. 2018년도 인쇄물 수출에 대해 뒤돌아 보고 올해의 수출 전망 등에 대해 살펴봤다.


지난해 인쇄물수출 11.3% 증가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인쇄물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2018년 전체 인쇄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3% 증가한 2억 4,902만 달러, 수입액은 약 1.5% 증가한 2억6,811만 달러로 , 무역규모는 5억1,713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전체 인쇄물 수출액은 최근 5년새 가장 호실적으로 2014년 이래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던 수출액이 2017년에 15% 반등한데 이어 또 다시 11%대를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올해의 수출에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인쇄물 무역규모는 2014년 5억6,648만 달러, 2015년 5억8만 달러(전년비 -13.3%), 2016년 4억4,339만 달러(전년비 -12.8%)로 연속 감소하다가 2017년 4억8,506만 달러로 8.6%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5억1,713만 달러로 6.2% 상승했다.


인쇄서적 및 기타인쇄물 수출 주도

 
2018년 전체 인쇄물 수출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인쇄서적은 1억1,064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인쇄물은 6,851만 달러, 캘린더는 2,969만 달러, 전사물은 2,318만 달러로 전체 인쇄물 수출의 93%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설계도와 도안 675만 달러, 인쇄된 엽서 412만 달러, 신문·잡지 302만 달러, 아동용 그림책과 습화책 229만 달러 순을 기록했다.


미국·일본 주도속 태국 급증


인쇄물 수출 상위 10개국의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이 6,904만 달러, 일본이 3,99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약 4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미국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의 27.7%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태국 2,670만 달러, 중국 1,114만 달러, 호주 623만 달러, 인도 508만 달러, 베트남 470만 달러, 필리핀 435만 달러, 대만 416만 달러, 영국 380만 달러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태국의 수출이 급증한 것이 눈에 띈다.


북미 2차 회담이후 남북관계 개선 주목

 
국내 펀더멘털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의 휴전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지속되고 있다.
그나마 글로벌 경기를 이끌던 미국 경기조차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중국 또한 경기 둔화에 따른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당분간 중지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은행도 정책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추세속 3월 초 미·중 추가관세 부과 및 전인대에서 중국 경기부양책이 명확해지기 전까지 경기우려는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과거 같은 고도성장은 불가능하지만, 남북경협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획기적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듯 남북관계 증진을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확대는 고용시장 확대와 일자리 창출 및 기업의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 외국기업 투자 유치 등으로 경제전반에 훈풍을 불러올 수가 있다.
이와 관련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남북경협 활성화로 향후 30년간 기대할 수 있는 경제 효과가 최소 170조원에 이른다고 전망한바 있다.
또한 수출의 상승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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