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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 보물지정 - `직지심체요절'연구에 중요한 자료
  • 기사등록 2019-05-20 09: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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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지난 2일 고려·조선 시대 금속활자로 찍은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 권5~6'을 보물로 지정했다. 이 금속활자본은 `직지심체요절'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보물 제2023호로 지정된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 권5~6'은 원나라 유인초가 원에서 시행한 과거 시험인 향시, 회시, 전시 등 삼장(三場)에서 합격한 답안들을 주제별로 분류해 1341년 새로 편집한 책 중 권5와 권6에 해당한다.

총 72권으로 편찬된 이 책은 고려의 전래 기록과 실례가 증명되지 않았으나,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 권5~6이 알려짐에 따라 고려 시대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고려본(2권 2책)과 조선본(2권 2책) 권5~6은 모두 금속활자로 인쇄했고 일부 떨어져 나간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간행 당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특히 고려본은 인출 시기와 관련한 기록은 없으나 고려 말 금속활자의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어,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이르는 금속활자본의 변화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이렇듯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 권5~6’의 고려본과 조선본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 금속활자의 전승 현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비교자료로서 매우 중요한 사례이다. 아울러, 원나라에서 시행된 과시(科試) 답안자료의 국내 유입을 보여주는 유일하게 알려진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이승철 청주고인쇄박물관 직지코리아팀장은 “이번에 지정된 고려본과 조선본은 계미자로 인쇄된 금속활자본으로 고려와 조선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활자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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