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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시대’ 출판 방향 찾기 - 대한출판문화협회 - 디지털 콘텐츠 월정액 체제와 - 도서정가제의 출판 미래 고찰
  • 기사등록 2019-06-24 10: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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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는 지난 5월 9일 오후 3시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대강당에서 ‘넷플릭스의 공습, 도전받는 도서정가제’란 주제로 2019 전자출판 이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정원옥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중호 한국출판콘텐츠 대표(‘미국 등 월정액 서비스 성공요인과 도서정가제 국가들의 월정액 구독서비스 현황 비교분석’)와 지영균 교보문고 차장(‘독서문화 확산이냐? 플랫폼 경쟁이냐?’), 김기태 한국전자출판협회 회장(‘넷플릭스형 월정액 서비스, 도서정가제와 공존 가능한가?’), 강일용 아주경제 기자(‘구독경제 시대 출판계의 미래는?’)가 패널로 참석해 주제에 대한 발표를 했다. 이번 세미나의 화두는 넷플릭스로 인해 촉발된 월정액으로 전자책 콘텐츠를 무제한 구독할 수 있는 구독경제였다. 현재 국내 전자책 업체들의 도서 월정액 서비스는 교보문고의 ‘Sam’, 리디북스의 ‘리디셀렉트’, 밀리의 서재 등이 있다.


유동성 확보와 신인작가 진입 편해져

 
이중호 한국출판콘텐츠 대표는 구독경제와 관련, “신규회원의 가입과 그에 따른 구독 기간 및 요금 선행 지불로 인해 출판사가 현금 유동성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구독 서비스는 넷플릭스와 같은 VOD 산업과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악산업처럼 출판산업에도 다양한 구독서비스를 창출해 신인작가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독자들의 다양한 콘텐츠 충족 욕구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소형 서점에 대한 보호장치 미비와 전자책의 유통사별 가격차이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대여나 구독은 도서정가제 사각지대

     
김기태 한국전자출판협회 회장은 “구독경제 모델이 디지털 콘텐츠를 취급하는 플랫폼의 주요 수익모델로 자리잡게 되면서 출판업게에 적용되고 있는 도서정가제의 사각지대를 형성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김기태 회장이 발언한 ‘도서정가제의 사각지대’란  전자책 판매의 경우 도서정가제의 영향을 받지만 대여나 구독은 도서정가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전자책의 무제한 대여는 지난해 3월 출판사 및 유통사가 자율협약을 체결하며 일단락됐지만, 전자책의 다양한 판매 형태에 도서정가제를 적용하느냐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새로이 등장한 구독 형태 또한 도서정가제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있기에 추후 갈등과 대립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


독서 진입 벽 낮춰 새로운 독서인구 창출


지영균 교보문고 차장은 “3개월 동안 S사의 무제한 서비스를 구독한 구독자의 경우 평균 6.48권을 다운로드했고, 1권을 90% 이상 완독한 구독자는 약 24%에 달했다”며 “하지만 가입 후 1권도 열람하지 않거나 0% 이하 진도율 구독자도 약 34%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월정액 서비스가 소비자의 독서량과는 별도로 독서 진입의 벽을 낮추고 있음을 반증하는 부분이다. 연간 독서율이 최저치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자책이 새로운 독서 인구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 것이다.


구매 경제에서 구독경제로 전환은 대세


강일용 아주경제 기자는 해외의 사례를 언급하며 구독경제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외적으로 게임은 구매경제가 지배적인 구조였으나, 이마저도 구독경제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강 기자는 “구독 서비스는 이제 디지털 콘텐츠에서 벗어나 콘텐츠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구독의 시대’가 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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