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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4 12: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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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잉크회사들의 판매활동을 보면 ‘저건 아니다’하는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경제활동의 자유는 있고 소비자들도 다양한 선택권이 있다고 하는 것은 그 전제를 인정하면서도 어떤 것이 과연 국익을 위하고 공익에 우선인지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진단해야 한다.
그래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공유가치창출(CSV)등이 있는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인쇄업계에서 대기업이라는 말은 적절치가 않다.
본래 대기업이라는 정규 용어는 자본금 10조원 이상 기업, 즉 상장기업을 말하지만 인쇄시장은 대기업 하나 정도는 고사하고 반도 안 되는 3조원에 불과하다.
웬만한 중견기업 수준에 있지만 그 이면에는 뿌리산업이고 문화산업이라 강한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 일반적인 기업규모보다 문화산업적 가치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하기야 국내 종이잉크의 시장규모는 2,000억 원에 불과하다.
윤전, 옵셋이 주류를 이루지만 레이벌, 스크린에 이어 패키지, 연포장 영역으로 들어가면 판세는 급격히 증가한다. 그렇지만 큰 강세를 나타내온 종이잉크에만 국한해서 실태와 현황들을 들여 보고 개선점을 찾고자 한다.
종이인쇄시장이 정보통신기술(ICT)발달로 인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스마트폰의 영향까지 겹쳐 한때 7조원까지 규모를 늘렸으나 이제는 반으로 쪼그라들어 3조원에 불과하다.
종이잉크업체들도 세월의 이런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당연한 현실이다. 종업원 30명 내외의 소형 특수 잉크 회사는 해당이 되지 않겠지만 우리 인쇄업계로 봐서는 대형 잉크회사들의 경영난을 풀어가는 방법론에 있어서 무엇인가 진한 아쉬움이 있고, 또 착각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있어 제기코자 한다.
연매출 700억 내외의 이들 종이잉크회사들은 타 업종으로 봐서는 중소기업에 불과하지만 종이인쇄산업으로 봐서는 대기업에 해당한다. 이들 대형종이잉크회사는 갈수록 종이인쇄산업이 침체되자 경영난 타계 대책으로 기자재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이 판매하고 있는 기자재는 이미 많은 전문판매업체들이 있는데도 차별화도 없는 유사한 기자재를 판매하고 있다. 디지털기계를 판매하고 인쇄판과 출력기등도 판매하고 있다. 잉크회사인지 기자재판매회사인지 구별조차 의구심이 날 지경이다.
세련되고 정교한 가치시장이 아니라 오직 영리만을 쫓고 있기 때문에 인쇄사들은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잉크회사는 죽으나 사나 잉크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연구와 개발(R&D)은 물론 각종 신제품도 출시하여 시장을 자극하고 리드해야 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 흔한 디지털잉크 하나도 제대로 생산해 내지 못하는 기술이 국산잉크회사들이다.
시온잉크, 전도성 잉크 등 개발영역은 무한정하다. 이젠, 본업에 충실하면서 기술로 국산잉크의 무한시장을 활짝 열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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