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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4 1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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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인들이 연구와 개발(R&D)은 고사하고 공부를 안 한다는 것은 이미 정평들이 나 있다. 대부분 창업1세대 인쇄인들은 엔지니어 출신들로 부지런하기는 세계 최고이지만 공부하는 데는 세계 꼴찌이다.
과거 1960~2010년까지는 부지런해야 먹고 살다가 통했고 실제로 만나는 사람들의 인사 역시 부지런하고 근면해야 된다는 것이 전통이 됐다.
그런데 세계화가 본격화된 2010년 이후부터는 경제지형이 급격하게 변했고, 부지런한 것보다 지혜로운 것이 훨씬 성과들을 많이 냈다. 실제로 브레인이 압권 하는 지식경제시대로 본격 접어들었다.
이런 생산환경 변화로 한때 7조원까지 상승했던 인쇄시장이 불과 10년 사이에 반토막이 났고 이제는 3조원도 간신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ICT의 발달과 비례하여 종이인쇄시장은 더 쪼그라들 것이 확실하고 스마트폰의 위력 앞에 4차산업혁명의 파워 앞에 속수무책으로 수직낙하 하고 있다.
한마디로 트리클 다운(trickle down)된 것이다. 이런 하향곡선을 바로 잡지 않고서는 인쇄지형은 사라질지 모르는 위기감이 강하게 엄습해 오는 것은 사실이다.
인쇄시장 추락을 턴어라운드 시키지 않고서는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니 세계최초의 인류문화니 하는 것은 흘러간 레코드판에 불과하고 의식이 사라진 후진국형 변방에 머물러 있을지 모른다.
인쇄산업 환경은 세계가 단일권으로 엮여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데 인쇄인들의 사고방식은 18세기 구석기시대의 후진국형으로 굳어지고 있어 매우 걱정이다.
다른 것 다 떠나서 인쇄산업이 턴어라운드 되느냐 되지 않느냐의 즉답은 인쇄인들이 현실을 정확하게 보느냐 볼 수 없느냐의 의식에 달려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인쇄를 중심으로 한 거시경제와 미시경제를 보면 미·중무역전쟁, 중국의 일대일로, 제조2025,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미국의 리쇼어링 등 수없이 급변하고 있고 여기에다가 4차산업혁명까지 속도를 내고 있어 현재의 인쇄업계는 당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처지에 있다.
이에 따라 인쇄업계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이미 5인 이하의 기업이 90%에 이르렀고 근래 들어서는 1인 기업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지방인쇄업계는 영세성에 갇혀 폭탄을 맞은 격이다. 이런 현실을 정확하게 알리고 활로를 찾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한데, 그 첫 순서가 포럼이 아닌가 싶다.
각계 각층의 유능한 전문가들이 2주에 1회라도 정기적으로 교육을 하면 암흑천지에 불과한 인쇄업계의 영역에 한줄기 빛이 서서히 밝게 타오르지 않나 싶다.
인쇄포럼이 성과를 발휘하면 세계경제포럼(WEF) 못지않은 위상과 파워가 인쇄인들의 가슴속에 고이 남을 것이고 인쇄산업발전도 인쇄포럼에서 출발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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