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쇄조합은 지난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3박 5일의 일정으로 싱가포르에서 ‘2019 CEO 및 2세 가업승계 해외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해외연수는 인쇄업계 CEO들의 역량 개발과 더불어 2세 경영인을 육성하고 업계의 주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30여 명이 참가했다. 

HP CoE서 첨단 인쇄솔루션 체험

싱가포르에 도착하고 이튿날인 7월 11일 연수단은 싱가포르 투아스에 위치한 HP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re of Excellence, 이하 CoE)를 방문했다. CoE는 1,700 평방미터 규모에 인디고 디지털 인쇄기, 디자인젯 프린터 등 HP의 최신 장비와 더불어 디지털 인쇄 실습 워크숍, 원격 모니터링 및 진단 센터, 차세대 제품 솔루션 교육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일대의 인쇄업체와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디지털 인쇄 솔루션을 체험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디고의 역사와 성공 사례 

HP 인디고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지털 인쇄 장비 개발 업체로 뛰어난 품질과 발빠른 고객 대응으로 전세계 디지털 인쇄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1977년 베니 란다(Benny Landa)가 이스라엘에 설립한 인디고 디지털 프린팅 (Indigo Digital Printing)에서 기원한 것으로 2002년 HP가 인수하며, HP의 디지털 인쇄 장비의 이름이 됐다. 특정 브랜드의 제품이지만 인쇄업계에서 인디고는 고유명사화 되어 디지털 인쇄 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1일차 세미나에서 연수단은 CoE 내에 있는 인디고 데모센터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인디고를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견학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용사례를 살펴봄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 맞춰 인쇄업체가 어떤 전략을 수립하고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학습했다. 

또한 HP에서 생산하는 주요 인디고 제품군을 둘러보고 전통 상업인쇄물인 책과 잡지 등의 출판물을 비롯하여 최근 각광받고 있는 레이벌과 패키징 분야에서 디지털 인쇄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다양한 인쇄물을 통해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동화된 잉크 제조공장

2일차 세미나에서 연수단은 인디고에 사용되는 잉크의 제조 공정과 레이벌 & 패키징 등 다양한 인쇄분야에 적용되는 인디고 제품군을 견학했다. 

인디고에 사용되는 모든 잉크는 이스라엘에 있는 인디고 본사와 싱가포르에 있는 잉크 제조공장에서 만들어진다.

현재 인디고에 사용되는 잉크는 기존 옵셋 인쇄기에서 발현하는 색의 약 97%까지 구현할 수 있으며, 별색과 형광색 등 다양한 컬러의 개발을 통해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잉크 제조공장은 대부분 자동화되어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첨단의 보안 시스템을 갖추 고 있다. 

디지털 인쇄 가능성 확인

이번 해외연수의 삼성아이앤비 방정환 참가자는 “싱가포르 연수를 통해 디지털 인쇄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