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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27 18: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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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국 속에서도 4,15총선이 무난하게 끝났다.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시민당이 180석,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103석, 정의당 6석, 국민의당은 3석, 열린민주 3석, 무소속 5석의 성적표를 각각 받아들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는 당도 있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는 당도 있겠지만 민심은 천심이고 국민감정을 잘 헤아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잘 극복할 수 있는 당에 지지표가 몰렸지 않나 생각된다.

인쇄업계는 이번 4.15총선을 치르면서 성공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만 할 것인가에 대한 간접적인 솔루션을 찾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에 따라 보는 견해들이 다양하게 표출될 수 있겠지만 대략 다음의 4가지를 나열해 보면 첫째 세대교체가 제대로 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쇄업계의 고령화는 이미 시작됐고 어쩌면 초고령사회의 인쇄영역에 진입했는지도 모른다. 

인쇄사를 운영하는 사업주가 대부분 50대 이상이고 심지어 60대, 70대도 수두룩하다. 사회의 허리역할을 하는 30~40대는 눈을 씻고 봐도 찾기가 힘들다. 

여기에 더해 안정적인 2세경영 이전은 더디고 업계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단체장도 70~80대 고령 올드보이에다가 이사진 역시 60대 이상이 핵심 주류를 이룬다. 모든 것을 연령순으로 줄 세우기 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지만 정책을 수립하고 가동시킬 추진력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심각한 상황이고 자칫 인쇄암흑기가 오지 않나 두렵기도 하다.

둘째는 미래 인쇄산업을 가동시킬 성장정책이 부실하다는 것이다.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이 상존하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는 부실해 보인다. 빛바랜 종이인쇄에만 초점을 맞춘 친환경 고품질, 해외전시회 한국관 개관, 인쇄물 바이어 개척단 파견 등 지난 수십년간 물레바퀴처럼 반복해서 해 오고 있지만 인쇄시장은 매년 비례하여 쪼그라들고 있다. 

시대는 4차 산업혁명, 블록체인, 스케일업, 애자일인데 비해 ‘바람풍’을 열수 있는 역량은 떨어지고 ‘바담풍’만 매년 반복하고 있다. 정말 아쉽고 인쇄업계에 인재가 부족하고 실력이 못미친다는 것도 실감할 수 있다.

셋째 디지털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더욱 더 절실하게 느끼는 부분이다. 

비대면, 온라인, 언택트, O2O가 활성화돼야 하는데도 아직까지도 느림보에 불과하다. 인력의 고령화 등을 커버하고 코로나19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서는 스마트뉴딜 같은 것이 쏟아져야 한다.

넷째 정부와의 브릿지 역할이 만족스럽지 않다. 코로나19 정국에서도 보듯이 돈 나올 곳은 이제 정부밖에 없다.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정부와 긴밀하게 손을 잡아야 이 난국도 극복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인쇄인들이 화합하고 협력해서 이 코로나 19 난국을 잘 극복하라는 것이 이번 총선의 교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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