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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고통 -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쇄물 생산 전 방위로 다운사이징 가속 - 양극화 현실화… 선진정책과 친환경 인쇄물 비중 늘려라 - 코로나19 내년에도 지속… 트렌드, 컨틴전시 플랜 가동
  • 기사등록 2020-12-28 09: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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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침몰된 인쇄업계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거리두기도 강도가 세졌다가 나아지기를 반복하고 있으며 겨울철에 접어들자 확진자가 하루 1천명까지 웃돌고 있다. 정부는 돈을 풀고 재난지원금까지 퍼붓고 있으나 그 여파가 워낙 크고 세계적인 팬데믹이라 언제 종식될지 예단키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가 나와야 종식의 길이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수준과 기술로는 소리만 요란했지 현실적이지 않고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미국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는 영국 등에서 뒤를 받치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과 러시아도 백신을 개발했다고는 하나 안정성 면에서 의문이 많아 국내 도입은 어려운 실정이다. 영국, 미국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됐으나 우리나라까지 혜택이 돌아오려면 내년 상반기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여전히 마스크와 함께 거리두기는 진행형인 것은 확실하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2022년, 아직도 1년이 지나야 어느 정도 안정감이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코로나19 시대가 도래되자 락다운(lockdown), 셧다운(shut down)이 있었고 하늘길이 거의 막혀 버렸으며 SCM(공급망관리)가 차질을 빚기도 했다.

오프라인 보다도 온라인 즉 언택트, 인택트, 온택트가 기세를 올렸고 산업개편의 바람도 자연스럽게 거세게 일었다. 



완전한 디지털세상 열어야 미래희망 활짝 연다


유통인쇄는 인쇄 신수종 산업

스마트 인쇄로 고객만족 향상

창의와 상상력까지도 더하자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위력은 예상을 뛰어넘어 대단했다. 쥼(ZOOM)은 인기절정에 이르렀고 택배 온라인 유통업은 날개를 달았다.

이런 ICT(정보통신기술)의 위력이 거셀수록 비례하여 종이 인쇄산업은 끝 모를 추락을 거듭했다. 올 한해 종이 인쇄산업은 업종별, 지역별 차이점은 있으나 옵셋과 상업인쇄, 전산폼 등은 50%가까이 침몰했다. 이미 30%는 폐업을 하고 인쇄업계에서 떠났다. 

출판인쇄 역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도서발행이 원활치가 못했고 침체의 골은 매우 깊었다. 각종 행사나 연말모임, 동창회, 향우회 모임까지 일절 중지되다 보니 일반인쇄물인 사무용인쇄물도 어렵다.

단지 지기, 레이벌, 패키지, 연포장은 온라인 주문 산업이 늘고 유통업이 날개를 달면서 업체별로 양극화는 있으나 양호한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 어느 업종과 마찬가지로 인쇄물도 인구의 증가에 의해서 또 도시화에 의해서 아울러 산업화에 의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산업은 이 3대 분야에서 역동성이 과거에 비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시장을 넘어 수출전선에 주력한 업체들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기, 레이벌, 연포장, 패키지 등 즉 제2세대 인쇄업종은 식품, 바이오와 의약품, 유통업, 화장품 등 주로 생필수품과 가까운 산업인쇄물이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들 인쇄업종은 직접 수출과 간접 수출을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 또한 과히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산업이라는 속성은 과거보다 미래 희망을 먹고 살기에 미래의 현실을 활짝 열기 위해서는 늘 혁신하고 변해야 한다. 

혁신과 변화의 에너지가 부족하면 성장동력은 언제든지 꺼질 수가 있다. 그래서 혁신과 변화의 동력에 따라서 인쇄 지각판도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발 인쇄지각판 움직여


비록 코로나19가 인쇄지각판을 자극한 것은 분명하지만 사실은 그 전에부터 인쇄지각판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인쇄 지각판은 온라인 디지털 영역으로 움직였다. 온라인은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를 활짝 열었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로봇으로 세분화 되면서 인쇄영역에 거세게 밀려들었다.

여기에다가 스마트폰까지 가세하면서 수주, 생산, 납품까지 아우르는 총체적인 컨트롤타워(control tower)까지 형성된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수주 받고 원가계산까지 하면서 로봇이 인쇄기를 돌리고 드론이 배송하는 3~4차원의 인쇄지도가 완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지각변동에 인쇄인의 의식구조도 확 바뀌어야 한다. 맨날 종이에 찌들어 있고 빛바랜 과거의 생활습관과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스마트 인쇄산업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산학협동 역시 종이보다 소프트웨어, 컴퓨터학과에 집중 돼야만 미래희망을 띄울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혁신과 변화를 시도할 때 미래의 현실을 5~10년으로 보느냐, 6개월에서 1년으로 보느냐에 따라 트렌드, 뉴노멀, 패러다임은 달라야 한다. 6개월에서 1년을 두고 계획을 짰다면 패드 즉 Fad이다. Fad는 단기계획이며 트렌드 즉 trend는 5년에서 10년 사이의 혁신과 변화이다.

이런 변화의 기류들은 패러다임으로 진단한다면 뉴노멀은 확실한 변화의 기류가 굳어진 상태를 말한다. 현재 종이인쇄에서 신속히 신수종산업으로 영역확대를 추구해야할 분야는 유통인쇄 분야이다.


유통인쇄(Logistics Printing) 새 지평 열다


사실 유통과 물류분야는 4차 산업혁명이 발달하면서 한해 평균 7.6%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팬데믹이 시작되자 온라인이 강세를 보였고 유통분야는 날개를 달았다. 택배상자가 하나 움직일 때마다 택배 레이벌이 동시에 하나씩 붙었고 이마트, 홈플러스 대형 유통점과 롯데,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까지도 온라인 영업활동이 강화되면서 그라신지, 감열지 수요가 늘었다. 동시에 식품레이벌 인쇄물도 덩달아서 폭증했다.

바이오와 의약품, 코스매틱 등 생활필수품까지 온라인 영역에 들어오고 가전과 전자 등 거의 모든 전 공산품이 손가락 끝에서 주문이 이뤄지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또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우리나라의 코리아 세일 파스타 등 각국이 소비촉진을 위해 온라인 유통거래를 대폭 늘리면서 이 분야의 인쇄물도 덩달아서 늘어났다.

코로나19 백신에도 화이자는 영하70도, 모더나는 영하 20도에서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콜드체인 특수 레이벌 인쇄물도 영역확대의 기회를 잡았다. 이와 같이 비록 팬데믹 속에서도 현실을 극복하려는 꾸준한 의지와 도전의식을 고취시킨 인쇄사들은 오히려 성장을 위한 기회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내년 1월 20일에는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다. 바이든 정부는 이미 탄소중립, 친환경정책을 제시했다. 인쇄업계도 미리 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친환경 인쇄물이 대세다


조 바이든 정부나 우리나라의 문재인 정부나 출범부터 친환경을 표방해 왔기 때문에 코드가 일치하고 있다. 인쇄물도 이제는 친환경분야에 영역을 확대,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 

친환경 인쇄물 생산은 정부의 포장재 재활용정책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여 여러 가지로 고객만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매우 유리한 측면이 있다. 또한 국내 인쇄시장을 넘어 인쇄물 수출에도 자신감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쇄물 수출은 선택 아닌 필수다



우리나라의 인쇄기술 수준 이미 세계적

성과위주 해외시장 비즈니스 활동 강화



지금까지 보면 국내 인쇄업계가 친환경 인쇄물에 소극적인 것만은 아니다. 인쇄수출진흥협의회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한국관 개관, 바이어 초청 및 시장개척단 파견 등 나름 판로확대를 위해 노력을 해 왔으나 디테일이 부족하고 정책적 지원과 참여업체의 도전의식과 의지력이 약해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소위 행사를 위한 행사에 그친 경우가 많아 이제는 반드시 성과들로 증명해 내야 한다. 이런 인쇄업계의 희망사항들이 이뤄지려면 기존 인쇄정책 외에 창의와 상상력까지도 더해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창의와 상상력

인쇄가 성장산업이 되려면 이 부분까지도 확대돼야 가능하다. 그만큼 인쇄도 생산 환경들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와 개발(R&D)은 기본이 되었고 연결해서 개발하는 C&D까지도 아울러야 한다. 또한 항상 공부하는 학습자세도 갖춰져야 진정한 기업가, 경영자로서 자질이 주어진다.

비록 코로나19가 인쇄업계에 많은 피해를 안겼지만 한편으로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어 살아가기 위한 적응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도 현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살아남은 인쇄사의 축복이 되고 승자독식이 되려면 늘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는 기본이 돼야 한다.


                                                                                                   <취재 및 정리 = 박민주 기자>

                                                                                                     korpin@korpin.com

                                                                                                     cspac@nave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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