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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산업 디지털 전환 이젠 대세로 - 디지털 전환 성공한 에이버리데니슨 - 고객 경험과 참여로 시너지 효과 - 기존 비즈니스 맞는 전략기술 도입
  • 기사등록 2021-03-29 11: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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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의 화두는 디지털 전환이다.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빠른 속도로 변모하고 있다. 또 언론에서는 수시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여 성공사례들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팬데믹을 겪으면서 변화된 기업환경과 물류유통, 생산환경 등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앞선 기술인 디지털의 힘을 활용하는 것이다.

인쇄산업계도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갈수록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며 사양산업화 되고 있기에 인쇄산업의 디지털화는 어쩌면 선택이 아닌 필수일지 모른다.


디지털 전환, 디지털 역량 활용해 먹거리 찾는 기업


그렇다면 디지털 전환은 무엇일까?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IDC는 디지털 전환을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품,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고객 및 시장의 파괴적인 변화에 적응하거나 이를 추진하는 지속적인 프로세스’라고 정의했다. 

또다른 컨설팅 회사는 ‘기존의 전통적 제조기업의 비즈니스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양면-다면의 다양한 생산자-소비자가 새로운 가치 획득이 가능한 생태계 중심 플랫폼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현상을 통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약하면 4차 산업혁명으로 기업들이 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AR, VR 등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며 소비자들에게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반적인 노력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디지털화가 촉발됐다면 코로나19는 디지털 전환의 기폭제가 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온라인화, 기업 입장에서는 스마트워크화가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런 변화에 대응해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실제로 성공하는 기업은 일부에 불과하다. 코트라가 전하는 미국에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인쇄기업 에이버리 데니슨의 사례를 통해 해법을 찾아보자.

에이버리 데니슨, 레이벌 


제조업체가 IoT 기반 디지털 ID 솔루션 업체로 변신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에이버리 데니슨이 코트라가 소개한 대표적인 디지털 전환 성공기업 중 하나이다. 

에이버리 데니슨은 물건을 상품화하는 방법으로 세계 최초의 점착 레이벌을 발명한 레이 스탠튼 에이버리(Ray Stanton Avery)가 1935년 설립한 미국의 기업으로 상품 포장 레이벌, 사무용 레이벌, 자동차 포장재, 바코드 티켓, 광고 및 판촉용 간판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점착소재, 레이벌, 태그 및 특수 화학제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에이버리 데니슨은 현재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3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70억 달러(한화 약 7조8214억 억)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이버리 데니슨의 주 생산품목 중 하나인 점착레이벌 및 패키징 제품은 다양한 소비재에 적용 가능하고 해당 제품의 브랜드가 보유한 신뢰도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에이버리 데니슨의 디지털 전환은 ‘지능형 레이벌’ 도입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IoT생태계로 전환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시작됐다. 모든 물리적 제품에 ‘지능형 레이벌’을 도입한다면 제품에 대한 데이터가 윤리적이고 보장된 형태로 추적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RFID기술이 내재된 지능형 스마트 레이벌을 이용한 지능형 식품 산업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식품 산업 공급망 전반에 걸쳐 공유 데이터의 힘을 활용해 노동 효율성, 식품 안전성,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데 최적화돼 있다. 

즉, 에이버리 데니슨은 RFID, QR코드 등이 포함된 ‘지능형 레이벌’을 제조하고 선진유통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당 레이벌을 이용하는 제품에 대한 품질 관리, 재고 추적, 폐기물 관리, 날짜 코딩, 영양 계산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첨단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레이벌링을 통해서 모든 제품이 이른바 ‘디지털화’되고 이렇게 디지털화된 제품들은 IoT의 기본 단위가 되는 것이다.


글로벌 패션회사서 에이버리 데니슨 솔루션 사용


이처럼 에이버리 데니슨에 디지털 솔루션을 구축하자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과 리바이스 등이 이를 사용해 전체 제품 라인을 디지털화했다. 먼저 랄프로렌의 모든 의류 제품에 부착된 고유의 레이벌은 IoT 플랫폼에 연결돼 실시간으로 유통과 소비재 기업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은 물론,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해 개인화된 콘텐츠와 고유한 고객 경험을 만든다. 

랄프로렌은 해당 데이터를 마케팅, 유통 등 모든 비즈니스 분야의 전략을 세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랄프로렌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연결된 플랫폼을 통해서 제품 제조에서부터 배송 시점, 판매 장소, 판매 시점에 대한 정보를 모두 파악할 수 있어 가품 사기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고 이로써 소비자들은 해당 브랜드에 만족도가 높아지며 제조와유통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게 된다.

뒤늦게 합류한 리바이스도 에이버리 데니슨의 RFID 태그를 도입했다. 

리바이스의 글로벌 부동산 및 파트너 소매부사장인 스테판 오트(Stefan Otte)는 ‘RFID 기술 없이 소매업의 미래는 없다. RFID 기술이 표준이 되면서 상품 거래에 있어서 고객과 제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능해지고 판매에 새로운 잠재력을 열어주고 있다. 재고 정확도는 거의 100%에 이른다’며 소비자 경험이 중요한 소비재 산업에 있어서 RFID를 비롯한 디지털 ID의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같이 에이버리 데니슨은 공급망 혁신의 필요성을 깨닫고 자사 제품인 레이벌·포장재가 수행하는 역할을 정확히 이해해 여기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에이버리 데니슨의 고객 기업에게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는 완벽한 IoT 기술 기반 첨단 디지털 ID 솔루션 업체로 변신했다. 

에이버리 데니슨의 CIO인 닉 콜리스토는 포브스(Forbes)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최적화란 생산성, 기존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 직원 경험, 직원 참여를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하는 것이지만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순매출 흐름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기업의 IT 리더 혹은 디지털 리더가 수행해야 하는 핵심 측면은 바로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최적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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