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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29 11: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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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1년 이상 장기간 계속되자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돈 풀기가 계속되면서 통화량이 급팽창 했다. 더불어 기준금리도 제로 수준에 가깝도록 내려서 통화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통화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비롯하여 선진국 통화인 유로화, 엔화 그리고 중국의 위안화도 엄청나게 유통시켰다.

이처럼 앞다퉈 세계 각국이 통화량을 한꺼번에 증가시키자 각국의 통화가치기준에 해당하는 국채금리도 불안하기 시작했다.  

이미 석유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고 농산물 가격, 공산품 할 것 없이 오르는 추세로 방향을 틀었다.  인쇄분야도 예외는 없다.  특히 세계경제 지각판이 하나로 움직이고 있어 그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쇄업계는 인쇄산업 발전 차원에서 상생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 인쇄의 대표적인 원자재는 종이와 잉크이다. 이 종이와 잉크 없이는 생산이 불가능하고 인쇄사에 미치는 영향도 엄청나다. 

인쇄사에서 생산하는 인쇄물의 원가구조를 보면 과거 10년 전에는 50% 아래에서 맴돌고 있었으나 지금은 60%, 심지어 70% 이상을 차지하는 인쇄사도 수두룩하다.

인쇄사가 인쇄물을 생산해서 원부자재 가격이 60%가 넘으면 경영에 적신호가 들어온다. 여기에 인건비와 임대료, 생산과 영업 운영비까지 더하면 차라리 문을 닫는 것이 낫다. 부채가 있는 인쇄사는 금융이자 비용도 안 나온다.  한마디로 좀비 기업이다. 이들 한계 인쇄사는 버티기에 돌입할 수 밖에 없고 저가수주, 덤핑수주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며 기존의 우수 인쇄기업까지 피해를 주게 돼 있다.

이런 구조가 고착화 돼 있어 인쇄사는 빈곤의 악순환만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관행적이고 고질적인 이런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순리대로 풀어야 한다.  

제지회사, 잉크회사와 연례적인 만남도 중요하지만 바잉파워가 없는 상태에서 게다가 전략과 전술까지 부재하다면 인쇄시장을 컨설팅하고 분석하는 힘은 갖춰야 한다.  

제지회사는 펄프가격과 운송비를 들먹이고 잉크회사는 송진가격과 안료, 수지, 용제, 보조제 가격을 들먹인다.  제지는 시장수급량과 영향이 있지만 잉크는 석유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모두 달러가격의 절대적인 사정권 안에 놓여 있다.

인쇄용지, 잉크가격은 품질보장과 수급안정을 담보로 적절한 가격을 보장해 줘야 한다. 10~15% 인상은 무난하다는 평가이다. 그런데 정작 부실한 곳은 인쇄업계이다. 채산성 악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  

코로나19로 인쇄물까지 큰 폭으로 줄었다. 살기 위해서는 인쇄물 수주처에 원가를 반영하여 인상된 가격으로 받아야 한다. 

인쇄사가 확실한 역할을 해 주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선 순환 구조로 이어 진다. 아직도 신세타령이나 하고 남 타령만 한다면 미래는 보이질 않는다. 인상된 가격이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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