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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자재가 인상 - 풍부한 유동성·기준금리 하락… 인플레이션 자극
  • 기사등록 2021-03-29 11: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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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용지… 펄프가격 인상으로 우회전 불가

인쇄잉크… 송진 등 원료 지속적으로 올라

인쇄업계… 상생과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


통화가치 하락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자 세계 각국은 경기활성화를 위해 돈 풀기에 나섰다.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무차별로 마치 헬리콥터에서 돈을 살포하듯이 뿌려댔다.  

기축통화인 달러를 비롯해서 유로화, 엔화, 중국의 위안화 등 가리지 않고 뿌려댔다.

우리나라도 4차 재난지원금에 이르기까지 돈을 뿌렸다.  돈 풀기에 이어 금리도 제로금리에 육박할 정도로 엄청나게 내렸다. 이런 풍부한 유동성은 락다운, 셧다운, SCM(공급망 관리)붕괴 등으로 제조업으로 들어가기보다 주식과 부동산으로 옮겨 붙어 실물과 괴리감을 걱정하고 있다. 또 통화가치 마저 끄집어내려 국채시장을 자극하고 있어 국채금리는 완전히 오름세 방향으로 굳어지고 있다.  국채금리가 오르니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인플레이션 자극


통화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유가는 인상되고 있다.  이어 농산물가격, 공산품까지 오르고 있다. 단지 인쇄물 가격만 하락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정부가 통제하는 기준금리는 비켜가고 있지만 시중금리는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은행과 은행간에 통용되는 콜금리도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섰다. 이런 심리적 요인들로 인해 인쇄업계도 채산성 영역에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쇄물 생산에 있어 원가개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원부자재 가격이다.


인쇄, 원가인상 요인은 즉시 반영하는 근육 길러라


달러가치 하락때마다 반복

인쇄, 원가개념 정리 기회로

ESG경영 가속도 내야 유리


인쇄, 원부자재가격 인상


인쇄물 생산에서 직접적인 태풍권에 있는 인쇄용지, 잉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 소재가 고갈되면 인쇄기는 세워 둘 수밖에 없고 인쇄사의 존립마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인쇄원부자재는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이 필수적이다.  

과거에는 인쇄원부자재가 인쇄물 생산의 원가비중이 50% 아래에서 맴돌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60%, 심지어 70%까지 치솟았다. 그래서 인쇄사 경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런 현실을 인쇄물 수주원가에 직접 반영하지 못한 인쇄사의 책임이 더 무겁기에 누구를 탓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인쇄사가 책임감을 갖고 원가인상 요인이 있으면 즉시 반영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현실이 됐다. 이 같은 노력과 함께 인쇄원가개념 자체도 정확하게 아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인쇄원부자재 중에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인쇄용지와 잉크를 살펴보면 인쇄용지는 펄프가격에 매우 민감하다. 운송비와 제조비용등도 있지만 펄프는 100% 수입품이라 가격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한동안 안정적이던 펄프가격이 근래에 들어서 많이 올랐다. 그래서 제지회사들이 평균 10~15% 인상을 전격 단행한 것이다.

잉크가격은 송진과 안료, 수지, 용제, 보조제인데 모두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석유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인쇄잉크제조업체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쇄잉크 제조업체들은 이미 30~40% 인상을 통보했으나 이를 뒤로 미루고 인쇄단체들과 원만한 협의를 거쳤다.  4월부터 12~15% 인상을 단행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인쇄업계나 인쇄원부자재 생산업체나 목적은 하나다. 우수한 품질을 즉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인데 반드시 비용이 파생되게 돼 있다. 이 비용을 무리하게 억누르거나 부풀리면 반드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인쇄원부자재가격 인상요인이 있으면 시장에 맞춰 올려야 순기능이 커진다. 인쇄사도 변화된 생산환경에 맞춰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 또한 원가절감 요인들이 보이면 즉시 자체적으로 원가절감을 실시하여 이익실현,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도 매우 좋다.


원가절감 요인 실현


인쇄사가 손쉽게 원가절감을 실현하는 부분은 원부자재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인데 이것은 제로섬게임이라 바람직하지 않고 시장가격에 구입하더라도 자체 원가절감요인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있는 오늘날에는 소프트웨어, 시스템관리, 공정혁신, 설비자동화 등만 잘해도 원가절감 요인이 자동적으로 생긴다.  모든 공정관리가 스마트폰으로 들어와서 원가절감요인은 엄청나게 늘어났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디지털화가 정착된 셈이다.  

인쇄원가관리도 소프트웨어가 자동적으로 데이터만 입력하면 척척 해준다. 공정혁신, 설비관리도 데이터에 의해 인공지능 즉 AI가 해결하는 시대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이런 디지털시대에는 인력이 매우 중요하다. 디지털 환경을 리드하는 우수한 인재가 필수적이다. 설비와 인력 재배치, 재교육에 이어 인적자원관리(HRM), 인적자원개발(HRD)은 시대가 요구하는 현실로 다가섰다. 디지털화가 익숙한 인력이 전면에 나서면 현재와 같은 많은 인력이 필요치 않는다. 약2/3의 인력은 절감할 수 있어 1/3의 인력만으로도 충분히 가동을 유지할 수가 있다.

그리고 인쇄원가 절감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현재 인쇄인들이 연구하고 개발(R&D)하거나 연결해서 개발(C&D)하는데 매우 약하고 또 공부도 하지 않는데서 어려움이 있다. 인쇄사와 인쇄인의 체질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특히나 인쇄환경은 글로벌화 되고 있고 세계인쇄경제의 지각판은 하나로 움직이고 있어 경쟁에서 뒤지면 낙오할 수 있는 가능성마저 있다. 그래서 경영성 제고도 보완해야 한다. 최근의 기업체 화두는 ESG경영이다.


인쇄, ESG경영


ESG경영은 인쇄기업도 기업의 본질과 순리에 따라야 성장기반이 형성된다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 인쇄기업도 결국 인간존중, 가치존중, 책임의식이 없으면 성장하는데 분명한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말하는 E는 Environment로 즉 환경보호이다. 올해 1월 20일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탄소중립 깃발을 높게 들었다. 환경이 인간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인쇄물 생산도 친환경 영역으로 이미 들어왔다. 친환경 인쇄물을 생산하면 활동범위도 갈수록 증가할 수밖에 없다. 최고경영자인 CEO의 생각과 의지력도 친환경에 집중돼야 유리하다.

S는 Social이다. 즉 사회공헌이다.  인쇄기업도 사회에 공헌하고 인류에 봉사하고 책임질 줄 알아야 성장파이가 커진다.  이윤만 남기는 기업으로 낙인찍히면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  인류가치에 꼭 필요한 기록문화, 정보문화를 실현하고 있다는 개념이 통용돼야 인쇄발전은 강하고 건전하다.

G는 Governance이다. 지배구조인데 한마디로 윤리경영으로 보면 된다. 가족끼리 돈만 번다고 하면 인쇄사 운영의 신선도와 신선감이 떨어진다.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면서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하면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2세도 모자라 3세, 4세 족벌체제로만 직행한다면 그것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직원들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고 발전한다면 이상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인쇄인들은 틈틈이 교육을 받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안드라고지와 페다고지


안드라고지(andragogy)는 성인교육 즉 평생교육이다. 교육을 받은 사람은 부드럽다. 또 자신감이 차 있고 자부심도 대단하다. 남을 도울 줄도 알지만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줄도 안다. 

대개 인간은 65세까지는 꾸준히 지식을 습득하고 보완해 줘야 튼튼한 성장을 이룰 수가 있다.  평생교육은 비타민과 같아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보완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페다고지(pedagogy)는 학교교육이다. 인쇄를 하면서 전문지식과 신지식, 유관지식 등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5G와 소프트웨어가 활성화되면서 전문지식이 필요해 졌다. 직장생활에서 꼭 필요한 전문지식은 즉시 보완해 나가야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 할 수가 있다. 아는 것이 힘이 되는 시대가 도래됐다. 인쇄인들도 배움을 기초로 전문지식을 함양하여 변화된 인쇄환경들을 슬기롭게 개척하여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야 하겠다. 


                                                                                             <취재 및 정리 = 박민주 기자>

                                                                                               korpin@korpin.com

                                                                                               cspac@nave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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