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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취선 레이벌 친환경성에 제동 - 접착식 레이벌 - PP 및 PE 재질 - 비중분리 우수
  • 기사등록 2021-07-23 18: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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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취선 레이벌

PET와  PS 재질

비중이 1 이상

재활용 공정 곤란


최근 친환경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 수축필름이 적용된 페트(PET)병을 사용하는 많은 업체들은 레이벌에 절취선을 넣었다.

하지만 페트병에 절취선 도입이 과연 재활용적 측면에서 옳다고만 볼 수 있는가 하는 지적도 있다.

투명 페트병의 레이벌은 크게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접착제가 발려 잘 떼어지지 않는 합성수지 재질(PP나 PE 재질)의 레이벌이 있고 다른 하나는 절취선으로 쉽게 뜯을 수 있는 비접착식 PET 혹은 PS 수축필름이 붙어있다.

환경부가 2019년 환경부 고시로 제정한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엔 레이벌이 몸체 재활용에 영향을 미치고 접착제가 강해 분리가 안 될 경우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는다. ‘어려움’으로 분류될 경우 포장재에 이를 표기해야 하고,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이 20% 늘어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접(점)착식 레이벌의 재질은 보통 PP나 PE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재질 중 열알칼리에서 분리가 되는 특수 점착제를 사용한 레이벌은 물 보다 비중이 낮아(비중이 1보다 작다) 페트병의 재활용 공정 과정에서 비중분리가 가능하다. 

특히 페트병 재활용을 돕기 위해 개발된 열알칼리분리점착레이벌은 일반소비자가 혹시라도 레이벌을 떼지않고 배출했다 해도 재활용 공정중에 레이벌이 몸체에서 떨어져서 페트병은 물에 가라 앉고 레이벌은 물에 뜨기에 쉽게 분리가 가능하여 재활용이 가능해 진다.

하지만 절취선이 있는 비접착식 PET 수축필름 레이벌의 경우 환경부 고시에 의하면 재활용 보통 으로 평가되지만 실제로 소비자가 레이벌을 제거하지 않고 배출을 할 땐 오히려 비중차 분리가 안되기 때문에(몸체와 레이벌이 같은 PET 재질임으로 같이 물속에 가라앉는다) 재활용이 어려워진다는 측면을 지적하는 사람도 많다.

고시 초안에서는 환경부도 ‘비중 1 이상’ 레이벌을 전면 금지해 비중 분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설계했었다. 2019년 1월 환경부가 공고한 고시를 보면, ‘비중 1 이상 레이벌’이 재활용 ‘어려움’ 항목으로 지정돼있다. 이는 2018년 서울대가 환경부 용역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비중 1 이상’ 레이벌 제한을 권고한 것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절취선이 있는 경우는 비중이 1 이상이어도 ‘보통’에 해당한다는 조건을 붙여 최종 고시안이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재활용 공정을 이해하지 못한 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접착제 남용은 사용량을 최소화해 해결할 문제였고, 수산화나트륨은 접착제와 관계없이 PET병 세척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제도 설계 초반에 확실히 방향을 정해야 했는데, 이젠 이미 많은 기업들이 절취선 레이벌을 도입한 상황이라서 시스템을 되돌리기도 어려워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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