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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는 정책자금이 단비다 - 인쇄사 자금 사정 빡빡해져 -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고통 - 최저임금 인상까지 고통 가중
  • 기사등록 2021-07-23 18: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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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자금시장은 안개 속


중소기업과 소공인들의 자금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기회복의 신호가 곳곳에서 나왔지만 코로나19 델타변이가 지구촌을 강타하면서 다시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국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델타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돼 경기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5.1% 오른 ‘9160원’으로 결정하자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인쇄산업 등도 소공인과 중소기업이 많아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걱정부터 나오고 있다. 정부가 앞장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중소기업 27.6% 자금 사정‘나쁨’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조사한 결과가 나와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1년 중소기업 자금 사정 동향조사’ 결과 중소기업 4곳 중 1곳(27.6%)의 자금 사정이 ‘나쁨’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양호’가 25%, ‘보통’은 47.4%로 나타났다. 참고로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경기 회복 속도가 차이가 나면서 자금 사정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이전 조사이기에 현장 상황은 더 나빠질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출금리도 따라 올라갈 것을 걱정하는 중소기업이 많았다.

현재 자금 사정에 대해 ‘양호’라는 응답은 매출액이 ‘100억 이상‘, 종사자수가 ’50명 이상‘, 업종이 ‘서비스업’인 계층에서 높았다. 반면 ‘나쁨’이라는 응답은 매출액이 ‘10억 미만’, 종사자수가 ‘10명 미만’, 업종이 ‘제조업’인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인쇄산업의 대부분이 후자에 속하기에 더욱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자금 사정이 나쁨의 원인(복수응답)으로 ‘매출액 감소(81.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51.4%), 인건비 부담(38.4%), 원가상승분 납품단가 미반영(23.9%) 순이었다.

하반기 자금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4.8%가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감소’ 전망이 20.8%, ‘증가’ 전망은 14.4%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은행 이용여건 전망’과 관련해 ‘전반적 차입여건’ ‘대출금리’ ‘대출한도’에 대해 ‘긍정’ 전망보다 ‘부정’ 전망이 모두 높았다. 특히 하반기 대출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상승(30.0%)’할 것이라는 전망이 ‘하락(4.6%)’ 전망보다 25.4%포인트 웃돌았다. 대출한도는 축소(16.6%)될 것이라는 답변이 확대(7.2%) 전망보다 높게 조사됐다.

중소기업이 필요한 하반기 금융지원 과제(복수응답)로는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50.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정부 추경 통한 정책자금 융자 확대(50.2%)’, ‘만기연장 대출금 분할상환 지원(40.2%)’이 뒤를 이었다. 정부의 금융정책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을 추진하는 정부가 시장에 답을 해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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