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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물 수출 성적표 매우 좋다 - 상반기 인쇄물 수출 2억 5641만 달러 - 2020년 대비 278.5% 상승 - 태국, K-POP 영향 수출 1위
  • 기사등록 2021-07-26 07: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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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하반기에 혼조세

인쇄 출판 업계 BSI 지수 81

내수 이어 수출 악영향 우려


코로나19 델타변이 등으로 인한 제4차 유행으로 전세계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속에서도 세계경제가 주요국의 백신 접종 확대 및 경제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7.0%로 재 전망했다. 이는 올해초 6.4% 예측을 인상한 것으로 만약 이와 같이 경제성장률 7.0%가 달성된다면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한 글로벌 경제도 세계은행(WB)이 지난달 8일 발표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5.6%나 된다. 

지난 1월 보고서에서 발표한 전망치 4.1% 보다 1.5% 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이대로라면 글로벌 경제는 1973년의 6.6% 이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국제 무역량은 2020년 전년도 대비 8.3%가 줄었지만, 올해는 8.3%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인 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1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로 동결하면서 국내 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판단했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지속하고 민간소비도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지수도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014년 3분기 이후 약 7년만에 기준치(100)을 넘어 1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최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개월 연속 4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인쇄 출판업계의 경기전망지수는 81로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며 비금속광물의 80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인쇄업계 내수의 어려움이 매우 심각함을 한눈으로 알아볼 수가 있다. 

특히 내수의 어려움이 언제나 극복될지 장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더 곤혹스럽다. 하지만 내수의 어려움을 한탄만 하고 있기 보다는 해외로 눈길을 돌려 새로운 살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다행이 올해 상반기 인쇄물 수출은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상반기 역대 최고 성적표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수출은 3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쇄물 수출도  2억 5641만 달러의 역대 최대 실적으로 상반기 전체 수출 신장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인쇄물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쇄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5% 상승한 2억 5641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상반기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또한 수입액은 1억 5345만 달러로 무역규모는 4억 986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 인쇄물은 효자 품목


올해 상반기까지의 인쇄물 수출현황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기타 인쇄물 1억 4077만 달러, 인쇄서적·소책자 7215만 달러, 캘린더 1363만 달러, 신문·잡지 1142만 달러, 전사물 704만 달러. 인쇄된 엽서·그림 547만 달러, 미사용우표 수입인지 383만 달러, 아동용·그림책 116만달러, 악보 40만 달러, 지도 34만 달러, 설계도 14만 달러 순 이었다.


태국, K-POP 영향 수출 1위 


또한 국가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태국에 이어 미국, 일본,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태국으로의 수출은 1억 699만 달러로 미국 5307만 달러,  일본 3574만 달러, 중국 2224만 달러와 비교해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태국으로의 수출 중 서화·디자인·사진으로 대표되는 기타 인쇄물 수출액이 1억 496만 달러로 전체 태국 수출액의 98%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와 같은 배경에는 태국 음악 시장에서 K-POP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수출 상위 10개국 현황을 살펴보면  태국,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베트남 497만 달러, 호주 264만 달러, 대만 250만 달러, 인도네시아 208만 달러, 영국 180만 달러, 인도 138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인플레와 디플레 동시 우려


글로벌 경제의 회복 전망과 수출의 확대는 긍정적인 신호다. 

하지만 문제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점화되고 있는 점이다. 중국이 세계 물가상승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무역 거래를 하는 다른 나라의 물가 상승을 유도하고, 주요국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중국 발(發) 인플레이션 수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미국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폭이 13년만에 최고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인플레 우려가 다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공포와 함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경기 정점 논란에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가 정점을 지나는(Peak out)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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