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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지속되자 온열질환 적색경보 - 질병청, 올해 온열질환자 급증 - 더운 시간대 휴식하고 금주해야 - 온열환자 발생시 응급처치 필요
  • 기사등록 2021-08-23 12: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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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 없는 경우 병원으로 이송


최근 아침저녁에는 가을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선전하지만 한낮에는 아직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역대급 무더위라는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니다. 

이처럼 올여름 무더위가 계속되자 질병관리청은 이번달 9일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요청했다. 연일 33도 안팎의 폭염이 지속되어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증가됨에 따라 불가피한 조치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급성 질환이다.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212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간의 459명에 비해 대비 2.6배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추정 사망자는 총 18명으로 2011년 감시체계 운영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의 연령대는 50대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소별로는 논밭 5명, 길가 4명, 집 4명, 실외작업장 2명, 산 1명, 공원 1명, 차안 1명 순이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지역적으로 비가 올 수 있으나, 폭염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온열질환 발생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온열질환 취약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 자주 마시고 휴식 


온열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고 질병청을 밝혔다. 이때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만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샤워를 자주하는 등 시원하게 지내는 것도 필요하다. 또 외출시에는 햇빛을 가리는 양산이나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12시에서 오후2시경까지는 될 수 있으면 고된 작업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날씨가 더위질 경우는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아울러 매일 기온을 확인하여 폭염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탄력적으로 활동계획을 잡는 것도 필요하다.

이밖에 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의 3분의 2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음과 과용을 피해야 한다.


더운 낮 시간에 많이 발생


질병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발생 시간은 더운 낮 시간대 14시~17시가 33.5%, 10시~14시가 33.1% 등이다. 발생 장소는 실외 79.6%, 화기를 사용하거나 냉방이 적절치 않은 실내 20.4% 등이다. 실외는 건설현장, 제조·설비현장 등 실외작업장이 40.3%, 길가는 10.6%, 논·밭 10.3%, 공원·운동장이 4.0% 등이다. 실내는 집이 8.3%, 식당과 제조·설비·물류 등 실내작업장 6.8%, 기타는 2.5% 등이다.

주된 환자의 특성은 남자가 75.6%, 50~60대 41.0%, 단순노무종사자 24.2% 등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에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물·얼음 등으로 몸을 닦고,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특히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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