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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시대 책은 더욱 위대하다 - 제27회 서울국제도서전 뜨거운 열기 - 성수동 에스팩토리 개막 코로나 여파로 규모 축소 - 75개 출판사 참가 아쉬움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
  • 기사등록 2021-09-23 17: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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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긋닛-斷續-Punctuation’을 주제로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서울국제도서전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전시 규모가 줄었지만 책에 대한 사랑으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는 ‘긋닛’으로 ‘단속(斷續)’의 옛말이다. 팬데믹 상황으로 잠시 멈추어진 일상에서 우리가 멈춘 곳이 마침표가 될지 아니면 잠시 멈추었지만 이전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쉼표가 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코로나19 이후 가야할 길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코엑스에서 성수로 전시 이전


코로나19라는 세계사적인 사건이 인류에게 던지는 질문을 정리하고 다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다양한 세미나와 전시가 출판사들이 준비한 책들과 함께 독자들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코엑스에서 열렸던 오프라인 행사의 규모만큼은 개최하지 못했지만, 거점을 성수로 옮겨 다양한 전시, 오프라인 마켓, 강연 등을 준비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보통 400여개 출판사가 참여했지만 이번엔 4분의 1정도 수준만 참가했다.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지만 온·오프라인 행사를 같이 준비해 기존 전시 규모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올해는 75개 출판사가 오프라인 마켓에 참여했으며, 200여명의 작가, 인문, 사회, 과학, 예술가가 참여하는 40여편의 강연과 대담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긋닛' 주제 다양한 시각 선보여


첫 날인 8일 홍보대사인 생물학자 최재천이 ‘긋닛, 자연이 우릴 쉬어 가라 하네’를 주제로 동물, 환경, 다양성의 균형과 그리고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한 이자람 소리꾼, 노은주 건축가, 정세랑 소설가, 문소리 배우가 참여해 매일 도서전 주제 ‘긋닛’을 다양한 시각으로 이야기하는 주제 강연이 준비되었다. 또한 ‘자본주의’ ‘노동’ ‘불평등’ ‘원격기술’ ‘알고리즘’등의 키워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상황을 토론하고 사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해외작가들 화상 연결로 만남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만나지 못하는 해외작가들을 화상 연결해 온라인으로 만나는 작가의 시대가 국내 독자들을 맞았다.

요나스 요나손 작가의 셀프 촬영 영상과 한강 작가와 맥스 포터 작가의 대담,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인터뷰 등 사전 제작된 영상이 도서전 기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상영됐다.

아울러 베르나르 베르베르, 막심 샤탕과 서미애 소설가의 대담, 정유정 소설가 강연 등은 도서전 기간내 라이브로 진행됐다.


다양한 컨텐츠와 행사로 성황


원천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확장하면서 다른 미디어와 만나 확장되며 하나의 장르가 된 웹툰과 웹소설을 조망해보는 ‘디지털북 세미나’,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책 수상 디자이너들과 책에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는 ‘2020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디자이너 토크’ 등이 ‘책캐스트’라는 이름으로 준비되었다.

책캐스트 프로그램은 도서전 기간 동안 순차 공개 및 라이브로 진행되었으며 도서전 홈페이지와 네이버TV,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했다. 75개의 참가 출판사가 준비한 ‘책문화프로그램’은 참가사 테이블과 도서전 오프라인 공간, 온라인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작가와의 만남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3가지 색다른 전시회 시선 끌어 


이번 도서전에서는 3가지의 색다른 전시가 주목을 끌었다.

70년의 도서전 역사를 조망해보는 주제 전시 ‘긋닛: 뉴 월드 커밍’은 도서전의 여정에 담긴 저자, 독자, 책을 둘러싼 시공간, 그리고 출판문화외 지식 생산의 행위를 넘나드는 개인과 집단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기획전시 ‘BBDWK’는 1963년부터 독일 북아트재단이 주최해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의 역사를 조망했으며,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Golden Letter’를 수상한 한국 도서 ‘FEUILLES(푀유)’도 만나볼 수 있었다.

웹툰·웹소설 특별전시 ‘파동’은 원천 콘텐츠의 가치를 확장하면서 다른 미디어와 만나 확장되며 하나의 장르가 된 웹툰과 웹소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인스타툰 작가의 인터뷰,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며 우수 작품을 인정받은 작품들의 가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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