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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25 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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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용지, 잉크, 인쇄판 등 인쇄원자재 가격 불안은 현재도 상존하지만 사실 과거에도 진행돼 왔다. 오늘날이 인터넷이 주도하는 디지털시대라고 하면 과거는 아날로그 시대였다. 

디지털은 비대면으로도 거래가 이뤄지지만 아날로그 시대는 만나야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좋으나 궂으나 만나서 해결한다. 좋으면 웃고 궂으면 얼굴을 붉히기도 하는데 어쨌든 만나니 해결모드로 간다.

ICT가 발달하고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기술이 발전하는 오늘날에는 안보고도 거래가 이뤄지는 데다가 블록체인과 소프트웨어까지 발전하면서 클릭~ 클릭~ 하면 거래가 무난하게 이뤄진다.  이런 거래환경의 변화 속에 코로나19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코로나19는 이런 비대면 거래들에 가속 페달을 밟게 하는 계기가 됐다.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서로가 만족할만한 거래가 이뤄지면 그만이지만 불만이 증폭되고 불신의 고리가 커지면 상황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시장에서 공급망관리(SCM)는 새로운 화두로 떠 올랐고 선박을 기초로 둔 해운까지 불안전 하면서 인쇄 뿐만 아니라 조선, 철강, 자동차, 반도체, 컴퓨터 등 거의 모든 제조업과 공산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시경제와 미시경제가 동시에 꼬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인쇄업계는 종이 인쇄물은 줄고 원자재 가격은 오르는 이중고를 격고 있다. 

인쇄물 가격을 당연히 올려 받아야 마땅하나 오랜 관습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치도 못하고 어정쩡한 상태에서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

인쇄용지, 잉크, 인쇄판이 한꺼번에 불안정 하다 보니 폐업하느냐 생존으로 버티느냐의 선택의 갈림길에 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인쇄용지는 대부분 국산이지만 품질, 가격, 유통서비스는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데 가격부분에는 불신의 잠복기가 항상 상존해 왔었다.   

제지업계는 유가시장에 상장된 큰 기업이라 힘으로 찍어 누르려고 하는 부분도 없지 않았다. 

상생을 하려면 사전에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가격인상시 약방의 감초처럼 주장하는 펄프가격, 폐지가격, 국가유가, 유통과 물류비 등도 그대로 공개해서 협의를 구하는 것이 원칙이나 항상 일방통행에 가까웠다.

잉크의 경우는 그래도 인쇄업계와 대화를 많이 시도한다.  

인쇄판은 사실은 하나 남은 국산과 외산과의 조율인데 역지사지 정신으로 풀어 가면 좋은 결과들도 기대를 가능케 하고 있다.

인쇄원자재 가격은 불신에서 오는 경우가 강했고 투명성이 부족하고 마음에서 느끼는 대화가 부족하다는데서 원인과 처방을 찾아야 한다.  

모두가 공존공생하려면 한국인쇄원자재대책위원회(가칭)를 설립하여 SCM, 펄프, 아교, 알루미늄, 환율, 석유류가격 등 모든 것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허심탄회하게 협의하는 것이 순서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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