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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25 12: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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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우리나라 경제는 매우 어렵고 냉혹한 한 해를 보낼 것 같다.  잠재성장률도 간신히 3%대 달성을 예상하고 있고 이것마저 워낙 가변성이 많아서 더 낮춰질 하방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가 얼어붙는 전망을 어느 정도는 예상은 하고 있었으나 국내외 현실이 워낙 복잡하고 블록화, 지정학적 요인, 미.중 패권전쟁까지 덮쳐 출구전략을 어렵게 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코로나19까지 겹쳐 인플레이션이 오래가고 있으며 공급망 마저 흔들리고 있다.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돌입한 상태인데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데는 시간문제이고 우리나라 역시 계속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올리는 금리는 오른 인플레이션 비율만큼 올려야 통제가 가능한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너무 많은 부채를 늘려 왔다.

1,4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1,500조원이 넘는 기업부채는 재정, 통화정책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고 피로감을 더욱 누적시킬게 분명해 지고 있다.  또 가계나 기업이나 단기부채가 많고 고정금리 보다 대부분 변동금리라 충격은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다.  또 원금은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금융시스템은 부채를 더욱 가파르게 증가시키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부채증가는 인쇄사들에게는 치명적인 손실로 다가서고 있다.  특히 인쇄인들이 경제와 경영을 모르고 대부분 주먹구구식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경제흐름을 전혀 숙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막가파식 생산활동에 나서고 있다.

인쇄인들이 이제는 인터넷시대이고 많이 투명해 져서 통계만 잘 봐도 향후 흐름을 어느 정도는 짚어 낼 수가 있는데 현재 통계를 보고 이해를 하는 수준의 인쇄인들은 거의 없다.

게다가 공부와는 담을 쌓은 터라 선행지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수출량, 금리, 물가 등 꼭 필요한 통계를 보고 또 분석한 후에 재무제표를 봐야 하는데 사실 재무제표를 봐도 이해를 못하는 인쇄인이 대부분이다.

조금 더 나아가서 ROI, PER, PBR, ERP까지 보고 이해하는 것 외에 본인이 나름대로 경제지표를 만들어 낼 수가 있어야 한다.

어쨌든 현재 인쇄업계는 국내외 경기현황과 연동될 수 밖에 없고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금리는 계속 올릴 것이고 이를 타개코자 인쇄물 가격을 올려야 버틸 수가 있다.  더구나 종이, 잉크, 접착제와 점착제 가격인상은 지속되는데 인쇄물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가격을 왜곡시켜 나가면 분명한 한계에 직면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인쇄물 수출량이 늘어도 인쇄사 가동률이 올라가도 적자생산이 될 수가 있다.

향후 2~3년간은 짙은 불황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는 비상등을 켤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능력이 있는 인쇄사는 더 튼튼한 체질개선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이 구간을 지나면서 경쟁우위의 기회도 포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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