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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징 시장은 친환경 장착 ESG 열기 뜨겁다 - 코로나19 확대 건강 중시 - 페기물 감축 재활용 관심 - 기업 존폐 좌우 공감 형성
  • 기사등록 2022-08-29 19: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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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투명성 확대

탄소중립 위한 노력 가속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경영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코로나19의 주요 원인으로 환경파괴가 거론되고, 비대면 서비스 확산으로 환경문제가 심화되면서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은 게속 커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유통·식품업계는 폐기물 감축을 위해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소재로 패키징을 변경하며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ESG 경영은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과 번영에 직결되는 핵심적인 가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의 성공 여부에 따라 앞으로 기업의 존폐가 달려 있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 세계 ESG 투자자산 규모가 2012년 13조3000억 달러(1경5029조원)에서 2020년 40조5000억 달러(4경5765조원)로 8년 새 3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건강과 다이어트, 웰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포장재는 물론 포장방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까지 더해지고 있다.  


탈 플라스틱과 재활용 활성화  


플라스틱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고 버리는 제품 중 하나이며 재활용률이 낮아 환경오염원으로 인식되면서,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및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플라스틱 재활용’이 큰 화두로 떠올랐다.

국내 기업들은 전세계 흐름에 맞춰 친환경 소재 연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환경부 통계조사 자료에 따르면 폐합성수지류 그러니까 버려지는 플라스틱 배출량은 2020년 251만 톤으로 집계됐다.

2018년 145만톤, 2019년 131만톤에 비해 거의 두 배 가량 증가했다.

2021년 이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감안한다면 플라스틱 소비량이 더 늘어났음을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은 전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1인당 연간 플라스틱 포장재 소비량은 67.4kg로 이는 세계 2위 수준이다.


친환경 소재·기술 도입 가속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술 개발 경쟁에 들어가며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소비자는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착한 기업’을 선택하고 ‘착한 소비’를  할 용의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기업의 친환경 활동과 사회적 책임, 투명 경영 등이 소비자 구매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유통·식품업체들도 ESG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분야에서 적극적인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플라스틱 저감화를 위한 친환경 소재와 패키징, 그리고 재활용 기술이 주목 받으면서 각 기업마다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 친환경 소재와 포장기술 도입, 그리고 윤리경영 실천을 선언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 급속 성장


바이오 플라스틱은 일정한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될 수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화석원료가 아닌 식물에서 유래된 재생가능 자원인 바이오매스(Biomass)를 원료로 이용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으로 나눠진다.

퇴비가 가능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현재 플라스틱 폐기물 억제를 위한 하나의 해결책으로 모색되고 있고, 바이오매스 기반 플락스틱은 생분해 PLA와는 달리 폐기 했을 때 분해가 되지는 않지만 식물성 유래 자원 원료로써 탄소배출 절감효과로 환경친화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어드로이트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화이트바이오 산업 시장은 연평균 10.1%씩 성장해 2019년 2천378억 달러(약 281조원)에서 2028년에는 약 5천609억 달러(약 662조원) 규모로 10년 동안 두 배 가깝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 and Markets) 최근 자료에 따르면 바이오플라스틱 세계 시장규모는 2020년 104억6200만 달러에서 연평균 21.7%로 급성장해 2025년 279억690만 달러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인 ‘360i리서치’ 또한 전 세계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이 지난 2020년 51억달러(약 5조6,814억원)였지만, 오는 2025년에는 89억달러(약 9조9,146억원)로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허청(청장 김용래)도 최근 5년간 생분해 플라스틱 관련 특허출원이 연평균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97건에서 2020년 190건으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미생물 활용한 발효과정 통해 PHA 물질로 정제 


토양이나 해양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도 주목 받고 있다. 

PHA라 불리는 이 소재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놓는 고분자 물질을 말한다.

원리는 미생물 발효과정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당과 PHA균주를 섞어 놓으면 미생물이 발효되면서 고분자 물질이 쌓이고 그 다음 세포를 파쇄하는 방식을 이용해 미생물 안에 쌓인 고분자 물질을 PHA 물질로 정제해 내는 것이다.

이렇게 얻은 PHA는 원하는 물성을 얻기 위한 혼합 과정을 거쳐, 포장재나 화장품 용기, 일회용품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플라스틱처럼 압출이나 열처리 방식을 통해 변형이 가능하고 별 다른 폐기 과정 없이 분해까지 가능하다보니 글로벌 기업들도 이 소재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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