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래로 희망으로 - 인쇄, 사양산업이지만 디지털 고속도로 깔면 다르다 - 문화와 산업 동시 추구하고 행정력 결집시키면 판도 변화 - 현실과 맞지 않는 인쇄정책은 과감히 수정 폐기가 바람직
  • 기사등록 2022-08-30 17:49:20
기사수정




인쇄트렌드 보다 본질과 속성을 봐야 미래가 훤히 보인다


종이인쇄가 퇴색되고 있다는 것은 이제 모두가 알고 있다. 이에따라 어떻게 하면 퇴출 진행속도를 줄이면서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하고 또 종이인쇄를 대체할 신수종 인쇄는 무엇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종이인쇄를 두고 정확하게 진단하라고 강요한다면 치매나 당뇨병, 폐암이나 신장암 정도로 얘기할 수가 있다. 

사실 이들 질병들은 거의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료제나 치료수단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조기에 진단해서 빨리 발견하여 진행속도를 최대한 늦추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이식하는 수밖에 없다. 

ICT가 발달하면서 종이인쇄가 설 자리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종이 인쇄 영토는 이미 많이 침식되었거나 지금도 진행형이다. 은행을 가도 종이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고 자동차 면허증도 휴대폰으로 들어왔다. 

정부도 전자정부를 적극 추진해 왔고 상당한 부분에서 성과를 달성했으며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대중교통인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도 과거에는 책 읽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옛날이고 온통 휴대폰 삼매경에 몰입돼 있다. 

아무도 종인인쇄를 찾지 않으니 종이인쇄는 사양산업이 될 수밖에 없고 인쇄인만 이런 현실을 모르고 착각에 빠져있다.


인쇄인재 유입돼야 완전한 디지털세상 열린다


워크 하드보다 워크 스마트가 현실

변화와 혁신은 강한 성장의 디딤돌

흘러간 물은 전혀 물레방아 못 돌려


인쇄인들은 오직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기록매체의 선도주자라며 스스로 위안거리를 찾고 있으나 매년 5%가량 침체되어 지금은 2000년대 초의 고점대비 60%에 불과할 정도로 40%가 이미 증발돼 날아갔다. 그런데 현재 겨우 생명에만 연장하고 있는 60%도 10년 후에는 또 40% 정도가 날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종이인쇄는 완전히 소멸되지는 않겠지만 갈수록 영세화되고 업종근간이 흔들릴 것이다. 마치 필름출력소, 동네 이발소, 동네 서점, 동네 세탁소와 비슷한 유형으로 가고 있다.

현실이 이런데도 인쇄진흥을 하겠다고 야무진 꿈을 꾸고 있는 곳도 있다. 한마디로 꿈 깨라 이다. 짧은 인맥과 제한된 사고, 한치 앞을 못 내다보는 분석력, 인쇄시장의 속성을 모르는 생태계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모습 같기도 하다.  

이들은 디지털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혹시나 알고 있어도 못 본체 하거나 목소리만 키우는 것이 이들에게는 유리하기 때문이다. 공부 안하기로 유명하고 모르면 묻거나 컨설팅을 받아 봐야 하는데 이런 액션에는 담을 쌓고 있는 인쇄인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이용하고 관리하는데 유리한 편이다.

종이인쇄의 사양화는 세계적인 현상이고 시대변화임에는 분명하지만 교묘하게 이틈을 이용해서 집단적 사리사욕을 채우거나 입장이 곤란할 경우에는 인쇄업계를 벗어나거나 유사업종으로 피신한다. 

종이인쇄를 흔들어 놓은 3적을 내세우라고 하면 인쇄기획자들 그리고 일부 자칭 인쇄전문가라고 떠들었던 학계 관계자들 마지막으로 장사욕에만 갇혀 있는 일부 극소수 상업주의 기자재업체이다.   

인쇄기획자들은 주로 책임 있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나무는 조금 보는 것 같은데 숲은 보지 못한다. 행정실무자들이기 때문에 방향을 잘못 안내하면 피해도 매우 크다. 

학계관계자들은 일부 수준 낮은 대학에 속해 있는데 만물박사이다. 인쇄의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속은 비어있고 세상이치에도 맞지 않는다. 인쇄기획자와 학계관계자들이 내놓은 작품은 친환경인쇄물 생산, 고품질인쇄물 생산, 인쇄물 수출증대, 해외전시회 한국관 개관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이들은 이것을 30여년 가까이 우려서 먹었고 앞으로도 더 써먹을 태세이다. 개별인쇄사가 자체적인 기획력에 의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아젠다인데 마치 대단한 것으로 포장한다.

마지막으로 일부 극소수 기자재업체들인데 이들은 본인이나 본인 회사의 영리를 위해 세미나도 하고 설비판매 나섰으나 여론만 왜곡, 축소, 과장시키고 본인들의 입지들이 줄어들자 현재는 인쇄업계를 떠났거나 포장업체로 달아났다.  

인쇄단체들이 가끔 하는 세미나와 전시회 등에서 하는 세미나에 기자재업체들이 나와 대단한 것으로 포장했으나 대부분 인쇄현실과는 맞지 않고 영리에만 치우쳐 있기 때문에 이들을 초청할 필요도 없고 초청해서도 안 된다.

동국대학교 지역연고사업(RIS)은 무엇을 했는지 기억에도 없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는 인쇄전시회도 과연 국제인쇄전시회로서 위상에 걸맞게 하고 있는지 냉철하게 짚어봐야 한다. 

과거에는 2년에 한번 씩 했는데 매년 개최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아무 설명이 없다. 그리고 전시규모는 그대로 이거나 쪼그라들었는데 6개로 나눠놓은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또 과거에는 전시기간이 4일인데 3일로 하루가 줄어들었고 다른 업종의 전시회와 한데 묶어서 하니 전문성부터 의문이나 의심을 받고 있다. 전시의 목적은 주로 홍보인데 디지털, 온라인시대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주도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인쇄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 모든 산업에서도 같은 현상이다.

O2O, O4O까지 등장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서로 보완적인 관계가 돼야하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또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서로 밀고 당겨야 한다.

변화와 혁신이 그래서 필요하다. 판에 박힌 사고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가 없다.  또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는데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인쇄업계, 인쇄산업계는 총체적인 난국이다. 특히 종이를 만지고 있는 인쇄사는 생사가 왔다 갔다 하고 있다.  

5인 이하 영세소기업 인쇄사가 92%에 육박할 정도로 한계에 와 있다. 아예 직원이 없는 1인 인쇄사도 갈수록 늘고 있다. 간판만 인쇄사라고 내걸고 있으나 생산실적이 미진한 곳도 증가하고 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이런 복합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상생의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인쇄의 중심으로 인쇄시장을 키우는데 핵심역할을 해야 할 인쇄사, 이들 업체에 기자재를 공급하는 기자재업체, 인쇄를 바르게 인도하고 홍보를 해야 할 인쇄전문 언론 등 인쇄를 구심점으로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분야가 참가하여 토론하고 분석해서 가장 현실적인 모델의 인쇄정책들을 우리 스스로가 발굴해 내야 한다.


인쇄단체들이 바로서야 인쇄업계가 산다


인쇄가 예술산업, 문화산업, 지식산업으로 대접 받으려면 인쇄업계도 여기에 맞춰서 교양과 격식을 갖춰야 한다. 인쇄는 동전의 양면처럼 문화와 산업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인쇄문화는 인쇄를 기획하고 응용하는 컨텐츠 기능이 우수한데 대한인쇄문화협회가 리더자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상생과 화합에너지 강하면 성장터빈은 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무부서로서 나름대로 잘 연결하고 소통해 오고 있다고 하겠다. 인쇄포상을 실시하고 공익사업도 진행해 오고 있다.  

또 인쇄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전국 시·도 인쇄조합들은 중소기업중앙회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산업자원부 등 정부와의 연결고리를 확보하고 있다. 인쇄가 산업이라는 속성도 있기 때문에 공동구매와 판매사업이 필요한 것이다. 생산, 재무, 인력 등 핵심사업들이 다 산업이기 때문에 함께 고민하고 상생의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해결해 나가야 한다.

대한인쇄문화협회가 소프트웨어 인쇄를 강화해 나간다면 인쇄연합회 등 전국 시·도 인쇄조합은 하드웨어 부분을 증폭해 나가야 한다. 단체는 인쇄사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가려운 부분도 긁어줘야 호평을 받는다.  

특히 인쇄사들이 대부분 영세하고 행정력이 미흡하다. 그래서 단체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고도 할 수가 있다. 단체의 건설적인 역할도 인쇄업계에 우수한 인재들이 넘쳐날 때 더욱 속도를 낼 수가 있다.


인재가 미래이다.


어느 업종도 마찬가지겠지만 인쇄업계도 인재흐름이 원활해야 한다. 관리직과 기술직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20~30대 즉 MZ세대의 수혈이 동맥경화 현상을 겪고 있다면 인쇄의 미래는 암울하다고도 할 수가 있다.  

대기업은 75~80%가 MZ세대이다. 중견기업도 65~74%가 MZ세대인데 인쇄업계는 5%도 채 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인쇄의 미래도 없다고도 할 수가 있다. 특히나 4차 산업혁명이 보편화되고 인쇄스마트팩토리도 탄력을 받는다면 MZ인재는 필수조건에 가깝다.  

로봇이 인쇄기를 돌리고 드론이 인쇄물을 배송한다면 MZ세대 없이는 불가능하다.  인쇄스마트팩토리 인쇄디지털화도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잘 하고 있는 MZ세대 없이는 꿈도 꾸지도 말아야 한다.  

아쉽게도 인쇄업계는 MZ세대가 말라붙었다. 4년제 대학교에서도 인쇄학과는 전부 폐과가 되었다. 2년제 대학도 인쇄정원이 반 토막이 났다. 누구 탓할 수도 없고 인쇄가 그만큼 어렵고 힘들고 부가가치가 없는 3D업종이기 때문에 MZ세대에 인기가 없는 것이다. 

기존 인력들도 재교육이 필요하고 인력재배치로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인력에 대한 투자와 과학적인 관리시스템 정착이 시급한 실정이다. 인력에 대한 이 모든 것들이 원활하게 실행되기 위해서는 현실을 리드할 수 있는 디지털 인쇄정책들이 필요하다.


디지털 인쇄정책 필요하다

  

인쇄산업계도 워크하드가 아니라 워크스마트가 돼야 한다. 디지털 고속도로가 깔려야 속도를 낼 수가 있다. 인쇄업종에 관계없이 디지털이 주도하고 있고 설비도 디지털이 차츰차츰 비중을 늘려 나가고 있다.

디지털인쇄가 저변확대를 해 나가는 마당에 인쇄정책도 이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  생산, 재무, 인사에 까지 디지털로 채워야 한다. 그래야 완전한 디지털세상이 열린다.  완전한 디지털세상은 인쇄정책이 선행돼야 보조를 맞춰나간다. 

인쇄업계에서 가장 시급한 순서대로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 디지털이 연결되면 건전성이 강화되고 생산성도 증폭된다. 또 디지털은 교육도 보완이 돼야 효용성이 증대되고 안전성도 확보된다. 

교육효과들이 나타나면 인쇄의 대외 이미지도 강화돼서 인쇄시장이 확대된다. 인쇄시장이 확장된다는 것은 인쇄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모든 것이 우리 인쇄인들이 만들어 간다. 상생과 화합으로 인쇄발전의 미래를 활짝 열어 나가야하겠다


                                                                                            <취재 및 정리 = 박민주 기자>

                                                                                              korpin@korpin.com

                                                                                              cspac@naver.co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373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