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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21 18: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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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경영을 보면 in put(투입)-process(제조)-out put(산출) 공식이 있다. 경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영은 미시적 관점에서 주로 해석하고 대부분 유사한 부분들이 많다. 어떤 기업이나 제조업들도 일단은 주문이 있어야 생산에 나서게 되는데 특히 인쇄산업처럼 전형적인 수주산업은 주문의 역할이 매우 크다.

인쇄는 상품을 만들어서 재고로 쌓아 놓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주문에 의존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지만 캘린더, 다이어리, 우편엽서, 쇼핑백 등 계절성 인쇄물은 견본용으로 다양하게 디자인하고 만들어서 재고로 남겨 놓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들 재고 인쇄물도 20%이내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안전하다. 재고도 비용에 포함되기 때문에 보관에 어려움이 있고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일단 수주가 완료되면 생산에 착수하게 되는데 그것이 process이다. 

수주과정이 소프트웨어에 의한 단계라고 본다면 생산과정은 전형적인 하드웨어 산업과 직결돼 있다. 한마디로 장치산업이다. 인쇄 설비가 총 동원된다. 어떤 인쇄물을 생산하느냐에 따라 설비들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한 대당 10억원이나 되는 설비들이 동원되는 것은 현실이다.

출력기, 판뜨기, 인쇄, 후가공 등 모두 크고 작은 설비들이 동원돼야 원하는 인쇄물이 나온다. 인쇄물이 생산되면 적기 납품을 해야 재수요 창출이 높아지는데, 이 배송체계도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많이 첨가 됐다. out put도 과학화가 정착됐다고 보면 틀림없다.

인쇄물 하나 생산하는데도 4차 산업혁명이 동원되고 스마트폰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렇게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반복된 훈련으로 부가가치가 창출되면 공장을 확장하게 되고 인력 채용을 늘리게 되고 설비증설이 뒤따른다. 

또 확장된 구조들은 무형과 유형의 가치증대를 이뤘으나 이제는 이런 전통적인 선순환 구조들마저 흔들리고 있어 철저한 점검과 컨설팅이 요구되고 있다. 과거에는 생산활동이 왕성한 시기라 제1공장, 2공장, 3공장 등으로 확장하고 차입으로 설비증설을 이루고 해도 크게 제약을 받지 않았으나 인구가 줄고 있고 산업계 전반에 생산열기가 식으면서 규모의 생산잇점이 줄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제1공장, 2공장, 3공장 등으로 확장되면서 덩달아 부동산 가격도 엄청나게 인상돼 덕을 톡톡히 봤다. 또 설비도 중고기계 보존들이 잘 되어 있어 비교적 비싸게 처분하고 새로운 기계로 갈아탈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이런 선순환 연결고리도 모조리 끊어지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즉 3高 파장이 거세지면서 규모의 경제에도 역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규모의 불경제라고도 한다. 따라서 인쇄도 선순환 경제를 정착시키려면 여러 가지 경제사항을 분석하고 대입해서 인쇄사의 특성에 맞는 선택을 해야할 시점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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