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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20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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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도 벌써 1/4분기를 지나고 있다. 국내외 국책기관, 투자기관, 중앙은행 할 것없이 모조리 올해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고 실제로 어려움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 작년까지 위력을 발휘한 3高 파장 중 1高는 확연하게 완화됐고 2高가 여전히 위력을 떨치는 가운데 굴뚝기업, 3D업종인 인쇄업은 데스밸리(Death Valley)를 힘겹게 지나고 있다.

정부는 올해 경기전망을 上高下低로 예상하고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대와 예상에 불과하고 실제로 경기는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경기 흐름을 보다 보수적으로 안정적으로 분석 전망해 보면 내년까지는 불황의 여파와 잔재가 남아 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중론이고 또 여론이다.

이같은 흐름을 컨설팅해서 인쇄업 실태들을 조명하면 데스밸리를 건너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거나 포기하는 업체가 상당하다는 결론들에 이르게 한다. 이미 그 여파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고 폐업이나 부도는 물론 시장에 의해서 구조조정이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력 감축은 물론 설비 축소와 재배치, 부동산 처분 등 윤전자금을 확보하여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전통적인 사고와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인쇄사들은 오히려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물론 이런 인쇄사, 제책사들이 많지는 않다. 이들은 평소 정속을 지키면서 무리하지 않고 착실히 현금을 확보해 둔 것이다. 자기만의 색깔과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오히려 불황에는 더욱 강한데다가 정신력까지 튼튼해서 위기를 기회로 보고 있다. 이들은 정신력이 앞서 있기 때문에 확신이 있다.

역발상은 말 할 것도 없고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본래 투자는 경쟁업체가 쓰러지거나 모두가 힘들다고 아우성일 때 그 효과들도 두 배로 늘어난다. 선두권으로 치고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연구와 개발(R&D)에 이어 친시장 확대, 신수종사업 진출, 고객과의 소통강화, 인력관리와 교육 등 가동률을 높이고 성장동력을 가동시킬 수 있는 우호적인 생산 환경들을 조성한다. 데스밸리를 건너 온 인쇄사는 투명하고 쾌적한 햇빛을 맞을 일들만 남았다. 블루오션 영역으로 들어온 것이다.

인쇄같은 영세 소기업은 정부가 나서서 지휘하기보다 시장에 의해서 스스로 자발적으로 질서가 형성된다. 현실적인 생태계와 인쇄사의 정신적인 DNA도 모두 혁신들이 장착돼 있고 스스로 자발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환경이라면 살아남은 자의 영광스러운 축복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작지만 강한 인쇄사가 혜택 받고 위력을 발휘하는 시대가 다가왔다. 강한 인쇄사, 생산적인 인쇄사가 모델이라면 이런 모델을 창조하고 만드는 것도 인쇄사가 해야 할 역할이다. 영광된 미래를 개척하고 활로를 열어가는 것도 인쇄사의 사명과 책임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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