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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는 자동화와 융합으로 경제 영토 키워야 - 국내외 경제상황 ‘엄중’ - 향후 경쟁력 제고 필수 - 타 산업·기술과 융합하자
  • 기사등록 2023-02-20 11: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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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감내하는 인쇄

미래 먹거리 찾기 위해


인쇄산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감내하고 있다. 인쇄산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가 상당히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전문가들도 올해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들이 산적함을 지적하며 상당히 어려운 구간을 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역대급 금리인상과 물가 상승은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다. 또 지속되는 대규모 무역적자는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각국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고 있어 활로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은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제품의 공급망 분리를 야기하고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두 나라 모두 수출비중이 큰 우리나라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올해 초 금리인상 기조를 완화하려던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최근에는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며 실망을 키우고 있다.

다만 중국이 코로나 봉쇄에서 벗어나면서 경기가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러-우 전쟁도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이런 국내외 경제상황에서 인쇄산업은 현재를 묵묵히 인내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를 가져야 한다.


디지털화로 효율성 높이는 제조업


인쇄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타 산업과 같은 제조업 혁신 기조로 갈 수밖에 없다.

지난달 개최된 CES와 제조기업의 혁신 노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제조업의 화두는 스마트 팩토리와 융합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위해서는 생산방식을 디지털화해서 효율화하고 가속화해야한다. 

대표적으로 제조업의 꽃인 자동차 산업의 경우는 스마트 팩토리와 디지털화가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 벤츠로 더 잘 알려진 독일 완성차 기업 메르세데스는 생산 프로세스를 100% 디지털 방식으로 지향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한다. 

메르세데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7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약 30개의 공장이 있는데, 모든 공장은 ‘MO 360’라는 프로젝트에 연결된다. 이는 자체적으로 개발해 도입한 초현대식 디지털 생산시스템이다. 모든 공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며, 모든 생산 데이터를 관리한다. 

생산 프로세스와 IT 시스템 정보 및 중요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해 모든 생산 데이터를 관리함으로써 생산을 최적화한 시스템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지원을 받아 데이터MO360을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으로 개발, 생산 품질 관리를 완전 디지털화하는 시도를 감행했다. 

스마트화로의 이행 과정 속에서 더 이상 기존의 자동차 부품만이 아닌 차세대 전자·IT 부품과 통합 솔루션을 지향하는 새로운 차세대 융합 시장으로 변모해 나가고 있다. 


자동화로 미래인쇄 희망 찾아야 


인쇄산업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앞서 지적 했듯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 아직 영세소기업이 대부분인 인쇄산업계에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도 끄기 힘든 상황인데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스마트 팩토리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지 못하고 현재에만 안주해서는 발전이 없고 계속 도태될 뿐이다. 현재 인쇄산업의 현주소를 만들게 한 경영마인드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앞으로 이런 기업들은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불황과 불경기가 이어질수록 시장에 의해서 구조조정을 당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현재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이런 상황에 처해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인쇄도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규모가 큰 기업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 팩토리 등 자동화가 대세인데, 이런 시스템은 초기에 생산 시설만 잘 구축해 놓으면 24시간 효율적이고 기계적으로 생산시설을 가동할 수가 있다.

따라서 대규모 물량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어 인쇄물 ‘쏠림현상’이 심해질 것이다. 인쇄산업뿐만 아니라 타 제조업 역시 이런 추세는 불가피하다.  다만 아직 인쇄의 경우는 설비와 소프트웨어가 미진해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를 오롯이 도입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대량생산과 속도전에서 기존 인쇄시스템을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는 전공정이 자동화되는 것이 필수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주문에서부터 생산, 검수, 납품까지 원스톱으로, 또 유기적으로 자동화가 이뤄져야 한다. 이 과정에는 ‘스마트 팩토리에 걸맞는 인쇄장비’. ‘대량생산에 적합하고 속도를 낼 수 있는 인쇄방식’이 선결과제다.

또 소프트웨어 역시 갖춰져야 한다. 인쇄기와 컴퓨터를 효율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툴(Tool)이 있어야 비로소 인쇄기를 가동할 수 있다. 인공지능까지 접목시키려면 더욱더 고차원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직 이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없다.

하지만 인쇄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필수코스 이기에 자동화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다. 

자동화 인쇄 시스템, 스마트 인쇄시스템을 갖춰야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 타 산업이나 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토대가 성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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