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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체질 개선 - 성장동력 새판짜기…3년4개월간 지속 돼 온 코로나19…엔데믹 - 양극화 가속도…불황지속으로 시장이 구조조정 책임자 - 언택트와 비대면 일정부분 영역확보…O2O로 경영성과
  • 기사등록 2023-05-29 20: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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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산성 악화 불가피…인쇄 경쟁력 제고 위한 기회활용


코로나19엔데믹 선언…인쇄, 새판 짜고 경쟁력 강화


3년4개월간 지속돼온 코로나 19가 드디어 출구전략이 보이기 시작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등급을 한 단계 내린데 이어 우리나라도 6월 1일부터 거의 일상을 찾아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가 진행됐고 불황을 극복코자 유동성을 푼 결과 전 세계는 고물가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신음하기 시작했다.

이에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단시간에 올리자 불황이 찾아왔다. 이 불황의 그림자는 짙고 또 쉽게 지워지지 않을 조짐이 매우 강하다. 세계적인 불황의 골은 더욱 깊은데도 종전처럼 상호 공조에 의한 위기탈출을 선택하기보다 각자도생이 더 강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자원의 무기화, 공급망 붕괴, 세계화 퇴색, 미·중패권전쟁으로 매우 어려운 함정과 방정식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GDP에서 47.5%를 점유하고 있는 수출은 14개월째 연이어 사상최대의 장기간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경상수지도 적자를 넘나드는 냉온탕을 이어가고 있다. 인쇄산업 역시 세계경제와 국가경제의 거시산업구조 악화로 숨통이 끊어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수주산업인 인쇄의 고통은 국내외 경제동향에 매우 민감하기에 어려움의 강도는 타 산업과 업종에 비해 체감 강도가 훨씬 강하다. 이미 인쇄는 평소에도 어려움이 지속돼 왔다. 


인쇄 블루오션은 디지털 고속도로 타고 설계도 소지


리세션 시에는 업종 다양화로

굴뚝산업은 시스템 정리부터

창의와 아이디어는 성장엔진


2000년에 접어들면서부터 채산성이 악화되는 데스크로스가 지속돼 왔으며 2020년부터는 데스밸리가 진행되고 있다. 데스밸리가 속도를 내자 전국의 인쇄촌은 괴멸되기 시작했고 가치사슬도 끊어지기 시작했다. 창업이나 신규인력 유입은 종적을 감췄다. 인쇄관련 대학도 인쇄학과를 폐과 하거나 다른 학과로 전환시켜 사실상 4년제 대학은 인쇄학과가 없는 실정이다.

인쇄의 인기는 식었고 종이 인쇄는 포기 상태나 마찬가지 형국으로 전개되고 있다. 부채가 증가된 인쇄산업은 시장에 의해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폐업이나 도산, 부도가 증가하고 있다. 

인쇄 불황은 2~3년은 지속될 전망이며 이런 불황의 데스밸리를 건너온 인쇄사는 체질이 개선되고 주변 환경까지 정리되어 당분간은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블루오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도 할 수가 있으나 그것에 앞서 먼저 현재의 데스밸리를 건너는 것이 우선이다.


리센션 지속…업종 전문화보다 다양화로


불황 때에는 한 업종만 하다가보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 업종이 어려우면 비상등이나 탈출구가 없기 때문에 속절없이 문을 닫아야 한다. 

그러나 2~3가지 업종은 평소부터 관리하고 유지, 보수해 왔다면 한 업종이 힘들더라도 다른 업종에서 성과를 내기 때문에 버티거나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인쇄도 현재 오직 종이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종이인쇄도 하면서 전자인쇄, RFID, 3D, 옥외광고 인쇄 등 특수인쇄들도 겸하다 보면 선택의 폭도 넓어질 수가 있다. 

디지털과 첨단화 시대에는 지혜로워야 미래를 열어갈 자격이 있다. 

고정관념에 갇혀 있거나 우물 안 개구리 신세가 되면 소통하는데도 어려움이 있고 생산성 향상에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정보 또한 쉽게 흡수하지 못해 방향 감각이 상실될 수가 있다. 정보화와 지식산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에 공부하고 연구하고 개발(R&D)하는 자세는 기본이 되었다. 

굴뚝산업, 사양산업이라고 인쇄를 몰아갈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진단이 몸에 밴 인쇄인은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기 때문에 오히려 성장에 가깝고 그렇지 않은 인쇄인은 현재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 것이 많다. 

21세기 첨단화 시대에는 인쇄도 발전 전략이 있어야 한다. 전략의 설계도를 손에 쥐고 있어야 발전이 가깝게 다가온다. 


인쇄전략은 설계도와 같다


설계도가 있어야 방향과 목표를 정해놓고 집중을 할 수가 있다. 인쇄가 턴어라운드 되려면 전략이 있어야 한다. 인쇄전략이 없는 빈손 상태라면 뱃머리를 돌리기가 힘들다. 인쇄 턴어라운드 전략은 우선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컨설팅이 필요하다. 

또 이 컨설팅에 의해서 코칭에 신경 써야 한다. 컨설팅과 코칭의 성과를 높이는 데는 다음 4가지가 있다. 이 4가지는 아이디어, 시장, 제도, 기회창출이다. 

우선 아이디어는 창의력과 연결돼 있다. 판에 박힌 사고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자유로워진다. 풍부한 아이디어는 비례해서 인쇄발전에 대한 해법, 즉 솔루션이 확보돼 있다는 뜻도 된다. 

인쇄사가 업종과 특성들이 다른 만큼 아이디어 역시 풍부할 때 그만큼 성장속도가 빨라진다. 아이디어가 풍부하면 미래 희망 강도 역시 올라간다.

아이디어를 높이려면 인쇄인들도 공부하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아이디어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는 시장이다.

인쇄시장은 인쇄 이미지 강화와 브랜드 제고와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시장이 비옥하고 매년 성장한다면 인쇄는 블루오션 영역이고 그만큼 경쟁강도는 떨어지고 가격은 올라가면서 한결 여유가 묻어난다. 

인쇄 시장이 그만큼 중요한데 시장 확대에는 제도적인 뒷받침과 함께 자본과 인력, 소비, 수출 등이 중요한 함수관계를 지니고 있다.

모든 것은 사람이 주도하기에 신규인력 유입은 그만큼 시장을 비옥하게 하고 있고  자본 역시 어려울수록 투자를 해야 위기 후 새로운 질서와 기회를 포착할 수가 있다. 소비가 생산인 시대가 됐다. 소비가 확대되면 당연히 주문이 늘어나고 이는 인쇄물 증가로 이어진다. 수출은 시장을 확대하는데 가장 빠른 효과들로 이어진다.

수출이 늘어나면 가동률이 올라가고 설비나 인력투자가 늘고 이익도 증대된다. 

기회창출은 전략적인 특성을 잘 다듬고 정리하게 하면서 채산성을 향상시키고 이익을 증대시킨다. 이런 인쇄업계의 기대치들을 충족시키는 데는 자동화와 디지털화가 뒤따라야 한다.


자동화와 디지털화


인쇄가 자동화와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미래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 고령화 국가이기 때문이다. 

현재 중소기업은 어디를 가나 사람 때문에 못해먹겠다고 하소연하는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자동화와 디지털화가 잘 이뤄지면 인쇄 잠재성장률도 자동적으로 올라간다.

잠재성장률은 인쇄 기초체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노동, 자본, 생산성향상이라는 카테고리를 볼 때 인쇄가 가장 주력할 분야는 생산성 향상이다. 이 생산성 향상은 인쇄업계가 어떻게 조명하느냐에 따라 다소 차이는 나겠지만 현재 여러 가지 현황과 특성을 조명해 본다면 가장 가능성이 큰 분야이고 여기에 자동화와 디지털화가 핵심 분야 이면서 성장 동력이다.

자동화는 인쇄도 제조업이기 때문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고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인쇄환경을 활짝 열어야 한다. 


자동화와 디지털 가동시킬 제도적 장치마련은 필수


인쇄사가 스마트 팩토리 채널을 조절 못한다면 정부의 지원과 도움도 가능하다.

이와함께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는 분야이고 적극성을 보여야한다. 디지털은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챗GPT 등 다양하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인쇄 생산환경과 잘 접목시키고 스마트 폰과도 연결을 잘 시켜서 생산환경을 부드럽게 하고 개선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디지털은 인쇄가 어떻게 하면 우호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 이슈이자 과제이기도 하다. 디지털은 수단이자 방법이고 이를 적용시켜 성과를 달성하는 것은 온전히 인쇄인의 몫이다. 이런 인쇄인들의 의지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유리한 환경들이 조성되는데 정부지원을 주도하는 제도적인 장치마련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제도적인 장치마련


현재 인쇄업계는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이 있다. 이 법의 효과들을 잘 체험하지는 못하지만 큰 의지력은 된다. 이와함께 인쇄조합을 중심으로 마련하려고 하는 것이 조례 제정이다. 지방조례에 인쇄진흥이 포함될 때 지자체의 관심도 그만큼 올라간다. 다음으로는 뿌리산업인데, 사실 이 분야는 그동안 가장 주력해서 성과를 달성해야 할 곳인데도 가장 등한시한 부분이 없지 않다.

뿌리산업임이 인정돼야 인쇄가 도심에서 기반을 잡고 쫓겨나지 않을 확률이 아주 높다. 인쇄는 전통과 문화, 제조업의 기반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뿌리산업임이 가장 확실하다. 인쇄 뿌리산업은 인쇄발전을 한단계 더 성장시킬게 분명하다.

                                                                                                 <취재 및 정리 = 박우제 기자>

                                                                                                   korpin@korpin.com

                                                                                                   csba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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