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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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1-23 00:00
보도자료/인쇄산업,디지털화 네트워크화 가속전망
글쓴이 : (재)서울인…
조회수 조회 : 4,889

보도자료 입니다. 주간 신문에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보도자료>
인쇄산업, 디지털화 네트워크화 가속전망
-인쇄산업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

                     
(재)서울인쇄센터(tel.02-2278-3081/ fax.02-2278-3082)


 
 재단법인 서울인쇄센터(이사장 고수곤)는 제 6회 아시아 인쇄기술 포럼(싱가폴, 2002.11.20)의 일본측 발표 자료를 부분 번역 발간 하였다. 지난 2002.12.4-7일간 서울 인쇄센터가 파견한 인쇄참관단의 일본 방한시에도 양국 대표간에 집중 토론한바 있는 동 자료에 따르면, 세계의 인쇄산업은 향후에도 디지털화와 네트워크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서 인쇄에 대한 재정의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데 주요 내용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디지털화, 인쇄시장에 큰 영향.

 인쇄 선진국의 경험에 비춰볼 때 1인당 국민소득 1만불을 기점으로하여 인쇄 시장은 GDP의 1%에서 2%로 급팽창케 되는데, 이는 경제 발전과 함께 고급 인쇄용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현재 1인당 국민소득 1만불 수준인 한국의 인쇄시장전망을 밝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디지털기술의 보급으로 인쇄산업계의 매출증가를 기대하기는 힘들게 되었다. 프리프레스 공정의 부가가치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인쇄산업계가 새로운 사업 영역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면 존립기반에 위협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21세기에 들어서 정보전달매체가 인터넷으로 이동되어가고 있으나 인간이 정보를 인지하고 용이하게 하기 위한 기법으로서 그래픽 아트세계는 발전해 나갈 것이므로 이분야에 경쟁력을 가진 인쇄기업들은 새로운 정보 환경 속에서도 생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온디맨드 인쇄등 인쇄제작 서비스의 고도화, 인쇄에 따르는 부대서비스의 비즈니스 개발, 고객관리 기법 향상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종래 개념의 인쇄 업체들에게는 불가능한 것도 디지털 인쇄 시스템의 응용으로 비즈니스화가 가능하게 된 것이 21세기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이다.
 결론적으로 21세기의 인쇄는 인쇄문화의 계승이라는 기반위에 크로스미디어와 e-비즈니스, 디지털 프린팅이라고 하는 3대흐름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품목별 현황.

①출판인쇄물

?서적, 잡지시장은 5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기록

 2001년의 서적 판매 부수는 전년에 비해서 3.2%감소를 기록, 5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였다. 특히, 잡지는 3.5%가 감소,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서적 판매 부수는, 최고 수준이었던 1988년(9억4379만부)에 비해 1억 6,657만부가 (18.2%)감소하였고, 잡지의 판매 부수는 1995년의 39억 1,060만부에서 6억 9,505만부나 감소했다.
 반면, 신간 서적의 종류는 전년에 비해 2.2%증가한 69,003점으로 사상 최고를 갱신했다. 따라서 반품율(금액 기준)은 서적 39.1%, 잡지 29.4%라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본 출판계의 자전거 달리기식 조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인쇄 출판시장의 기반은 인구이다. 2006년을 기점으로 감소할 것이라 예상되는 일본의 인구는 2001년까지는 미미하지만 계속 증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일본의 인구 일인당 독서 부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인구 일인당의 서적 구매 부수는 1995년에 38.2권을 기록한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01년에는 31.8권에 머물렀다. 이 기간 중 16.8%가 감소한 셈이다.

?매체의 다양화 - 출판시장 축소의 최대요인

 이와 같은 출판시장축소의 최대원인은 일반 대중이 접하는 미디어가 다양화되고, 서적과 잡지에 쏟았던 소비자들의 시간과 비용이 타 미디어에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25년간 일상에서 접하는 미디어가 다양화되고 있다. 1975년, 대중들이 접하는 미디어는 TV, 라디오, 신문, 잡지, 그리고 서적뿐이었다. 1980년대 후반 들어서도 비디오테이프나 게임소프트웨어가 보급되기 시작하기는 했지만, 주휴 2일제의 보급이나 경축일의 증가에 따라 자유시간이 늘어나 자택에서 각 종의 미디어에 접촉할 수 있는 시간도 증가했기에 서적, 잡지 수요도 증가 할 수 있었다.
 1990년대 후반에 들어, 개인 컴퓨터나 인터넷, 그리고 휴대전화라는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여 급속히 보급되어 갔다. 이 시점에서는 이미 주휴 2일제가 정착하였고, 경축일도 증가하지 않았고, 자유시간도 증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컴퓨터나 인터넷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크게 늘어난 반면, 서적이나 잡지를 읽는 시간은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서적, 잡지를 읽기 위해서 사용되는 시간은 1993년~2001년의 8년간 36%나 감소했다.
 이러한 경향은 가계지출에서도 볼 수 있다. 2000년에 있어서의 가계지출항목에서 전년대비 증가하고 있는 항목은 전화통화료(휴대전화) (+7,697엔), 개인컴퓨터 (+2,564엔), 방송 수신료 (929엔), 오디오 및 비디오디스크 (+836엔), TV게임 (+399엔)등 디지털컨텐츠가 차지하고 있다. 한편, 신문 (-491엔), 서적 (-364엔)은 지출 감소액이 큰 상위 5개 항목에 포함되어 있다.
 이와 같이, 미디어의 다양화가 소비자의 시간과 가계지출의 분산화를 초래하고, 인구 일인당 독서량을 감소시켜 출판업계의 매출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미디어가 다양화하고 있는 모든 국가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다.
 앞으로도 새로운 미디어는 계속 등장, 보급되어 갈 것이며 2007년 이후, 일본의 인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출판시장에 혹독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②광고 선전인쇄물

?GDP와 광고비지출

 과거 10년간 일본 광고시장은 좋았었다고 평가 할 수는 없지만 광고 시장은 확실히 성장하고 있다. 그림 4는 GDP에서 차지하는 광고비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거품 경제하에 있었던 1990년 전후를 제외하면 광고비의 비율은 1980년 이후 급상승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의 인구일인당 광고비는 미국의 4분의 1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지금도 광고시장이 신장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러나, TV광고시장은 성장을 계속해가고 있지만 신문, 라디오는 광고매체로서 쇠퇴해가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증가하는 DM

 DM은 과거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DM광고비는 광고업 전체의 매출이 감소하였던 1999년에도 증가하였고, 2001년에도 전년에 비해 5.4%증가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향후에도 경기 변동에 따라 다소 부침은 있겠지만, GDP의 증가를 상회하는 대폭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광고 매체로서의 점유율이 매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DM 광고물 성장의 요인은 서비스 경제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일본경제의 서비스 경제화는 DM광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경제화란, 서비스산업의 비율이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서비스업은 종류는 다양하지만, 대부분이 소규모이며, 상권이 제한되어 있거나 고객이 한정된 업종이 많다. 이러한 서비스업의 광고 매체는 결코 TV도 아니고, 신문광고도 아닌 전단 DM광고물이 된다. 그림 6은 서비스 및 오락업의 전단 광고물의 매수가 과거 6년간의 경기상황에 관계없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비시장이 성숙화 됨에 따라 마케팅수법이 Targeted Marketing을 지향하고 산업구조가 서비스 경제화하여 DM을 판매촉진 수단으로 많이 사용하는 업종과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DM 인쇄물수요가 확대되는 것은 모든 국가에서 공통된 점이다. 영향력이 급증하고 있는 전자 미디어까지도 적어도 2010년 이전까지는 DM인쇄시장에 별반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③포장인쇄물

?포장용품시장, 종이사용증가

 생활쓰레기, 산업폐기물처리 시설문제, 플라스틱제품 소각시 발생하는 다이옥신 문제와 포장용품 재활용법과 같은 법규제의 강화 또는 ISO14000을 시작으로 한 제도정비와 보급 등에 따라 환경문제는 인쇄산업분야에서 경영의 기본 관심사가 되었다. 이것은 당연히 인쇄수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포장용품 시장규모는 1991년 이후 매년 축소되어왔는데, 특히 1997년부터 축소 폭이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금속, 유리, 목재와 같은 재료의 사용은 급격히 감소했지만, 종이판지제품과 플라스틱제품의 출하량은 증가해 오고 있다. 1996년 이후의 움직임을 보면, 종이판지제품의 증가가 플라스틱제품을 웃돌게 되었는데 1996년부터 2000년까지 4년간의 점유율 변화는 종이판지의 점유율이 2.7포인트 상승하고 있는 것에 비해, 플라스틱제품은 겨우 0.6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한 때, 종이는 산림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는 관점에서 그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으나 자원환경문제를 다룬 교토회의(京都會議)후, 종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재생이 가능한 산림자원이라는 점, 그리고 폐지 이용률이 매년 높아진다는 점등으로 종이에 대해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 한편, 플라스틱은 한정된 고갈자원을 재료로 하고 있고, 리사이클링이 종이만큼 발전되지 못하였으며, 폐기처리의 연소과정에서 다이옥신등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것 등이 문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포장 재료로 종이판지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인쇄산업은 당연히 앞으로도 자원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특히 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 2001년에는 그라비어 인쇄업자는 생산량을 반으로 줄이거나 억 단위의 처리설비를 가지지 않으면 영업을 계속할 수 없도록 한 규제가 동경(東京)에 인접한 사이타마현(埼玉縣)에서 결정되었다. 너무나도 엄격한 규제내용이기 때문에 그라비어 인쇄업계가 사이타마현과 협의를 한 결과 시행은 5년 정도 유예되었지만 수성잉크의 이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의 그라비어 인쇄는 매우 어려운 입장에 놓여있다. 이러한 관점에서도 포장 재료의 사용 총량은 억제되면서 종이의 점유율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④비즈니스폼 인쇄시장

 2000년도에 폼(from)인쇄시장에서 continuous form이 가장 큰 점유율을 기록하였다. 이 품목은 폼(from)인쇄시장의 주력제품이지만 최근 4년간 35%나 시장이 축소되었다. 2000년도 매상품목 제 4위의 loose form과, 제 5위의 stock form은 4년 전에는 제 2위, 제 3위를 차지하고 있던 품목이었다. 1996년도 이 3품목의 시장점유율은 63%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개인컴퓨터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이들 품목의 수요는 급격히 감소, 점유율 19% (금액기준으로는 32%)로 대폭 감소되었다. 같은 기간 중, 폼(from) 인쇄용지의 출하 판매양은 9.8%감소했다.
 한편, “DPS/정보처리 및 기타폼”(상업 인쇄물과 온디맨드(on-demand)인쇄를 포함)이 급속히 증가하여, 시장전체의 30%를 차지하게 되었다. DPS/정보처리 서비스란, 예를 들면 엽서나 봉투 폼(from)인쇄물을 제작, 고객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부터 인쇄, 발송까지를 일괄 아웃소싱 하는 것이다.

?폼(form)인쇄업 매상증가의 배경

 기존의 BF 사업의 매상고는 거의 보합(保合)에 머물고 있으나, DPS(데이터 프린트 서비스)는 년 15.2%라는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하면서 이 매상의 증가가 Toppan Forms주식회사 전체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DPS의 구성비는 1997년도의 14.4%에서 2000년에는 20.3%로 급성장 하였다. 반면, 종래의 BF 인쇄물 매상은 60%를 하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와 같은 변화는 타 인쇄업체의 경우에도 볼 수 있다. 이유는 카드이용의 증가, 휴대전화의 보급에 의해 현금결제이외의 결제방법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우정성(郵政省)의 우편이용구조조사에 따르면 금융 관련우편물은 과거 5년간에 24억 통이나 증가하고 (연평균 7.4% 증가) 2000년에 총양은 약 86억 통으로서 통상우편물수 220억 통의 39.2%를 점하게 되었다.

 이상과 같은 폼(form)인쇄업계의 시장내용변화는 미국의 인쇄업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2000년, 미국에서 발표된 인쇄업계의 장래전망 「Vision21」에서 「인쇄산업은 앞으로 스스로의 산업을 인쇄물 제조업에서 정보산업에까지 재정의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제언했다. 그리고 그 모델이 되는 것이 폼(form)인쇄와 DPS사업으로까지의 전환을 의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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