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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21 10: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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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노동당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포옹과 합의문을 발표할 때는 한반도가 해빙무드로 조성되고 있음을 느꼈을 것이다.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 서북해안 평화수역 조성, 개성공단 재개와 제2개성공단 조성 등 아직 실현은 안됐지만 계획들이 발표될 때마다 훈풍이 불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서 평화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핵과 미사일로 불안해했던 과거에 비하면 평화라는 분위기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모두가 향유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하며 모든 국민들아 전쟁을 원치 않는다면 평화밖에 없고 분위기 조성과 신뢰확립은 필수적이다.

이제 남북간의 굳건한 신뢰관계 구축으로 잘사는 해빙무드가 흘러야 한다. 이번 후속조치로 발표된 제2개성공단 조성이 경기도 파주시로 부상되고 있어 인쇄업계는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파주시는 군사접경지역들도 많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유독 인쇄사들이 많고 계속 모여 드는 곳이다. 

아래쪽에는 출판단지가 조성돼 있고, 그 외에도 곳곳이 인쇄사들로 밀집해 있다. 옵셋, 제책, 레이벌, 스크린, 패키지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파주시는 ‘인쇄특별시’라고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남북관계가 순조롭게 잘 진행돼 북한 인력까지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하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말로써 표현하기 힘들고 또 가늠하기조차도 어렵다. 

유통과 물류는 말할 것도 없고 파주시의 지형적 위치까지 더해져 제 2의 도약도 섣불리 기대하게 된다.

3D업종이라고 할 정도로 인력이 절대 부족한 인쇄업계는 최저임금인상과 근로시간단축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고, ICT산업 활성화로 종이인쇄물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5-10법칙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 인쇄산업이다. 5-10법칙은 종이인쇄는 5년에 10%씩 무조건 줄어든다는 뜻인데 현재를 진단해 보면 그대로 들어맞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일시에 날릴 수 있는 돌파구가 남북정상회담을 기대케 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희망을 봤다면 인쇄업계는 정교하게 계획들을 디자인하고 다듬어서 인쇄인들의 마음고생들을 덜어줘야 한다. 제2의 인쇄발전 로드맵은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인쇄인 중심, 인쇄업계 중심으로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

정부는 인쇄업계가 추진하는 방향으로 적극 지원하고 후원하는 역할만 하면 큰 어려움은 없다. 인쇄는 뿌리산업, 문화산업 이전에 기록을 보존하고 미디어를 연결하는 국가기간산업이다. 인쇄인들도 제 2의 도약을 꿈꿔야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이제는 함께 힘모아 미래를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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