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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18 12: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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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른지도 벌써 3년이 훨씬 지났다.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인쇄인들은 시대는 변하고 있는데 그 변화에 둔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저 과거의 고정관념에 갇혀 있고 변하지 않으니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봤자’ 이미 때는 지났다.

과거에는 먼저 하는 사람들이 손해 보는 시대도 있었다. 그런데 그때는 아날로그시대였다. 그래서 열심히만 하면 모든 게 됐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많은 모이를 쪼을 때였다. 

그저 공산품이던 인쇄물이던 많이 만들어만 놓으면 팔리는 시기였다. 그래서 항상 일정한 재고가 있어야 즉시 배송이 가능한 시기였다.

그런데 지금은 지각판이 완전히 바뀌었다. 

컴퓨터로 제어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시대가 되었고, 포켓안의 기계인 스마트폰으로 인쇄물을 수주 받고 납품하며 심지어 생산 공정까지 통제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로봇, 인공지능(AI) 등 소위 4차 산업혁명시대가 본격화된 것이다. 

그래서 먼저 하는 사람이나 기업들이 과거에는 손해를 보았으나 이제는 먼저 하지 않고 뒤따라서 하는 사람이나 기업들은 별다른 소득들이 없는 시대가 됐다.

먼저 변하고 먼저 신제품을 내놓아야 이익을 독점할 수 있고 신제품의 경우 그 제품에 대한 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또한 먼저 신제품을 출시하는 기업은 그만큼 기술이나 생각들이 선진화되어 있고 이익을 지배하게 되어있다.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는 먼저 하는 기업들이 가끔 실패를 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4차 산업혁명시대는 실력이 안 되서 먼저 출시를 못하지 능력이 되는데 출시를 못하는 시대는 아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으로 사전에 충분히 리허설을 하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에 따라 검증을 충분히 거친 다음에 최초로 먼저 내놓기 때문에 거의 100% 완벽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퍼스트 무버가 이익을 지배하고 독점하는 것은 당연하고 1등만 생존할 수밖에 없는 환경들이 굳건히 조성됐다. 

유교사상이 뿌리 깊고 먼저 하기를 주저하면서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뿌리 깊은 문화는 먼저보다는 나중에 실행하는 패스트 팔로워가 어울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쉽게도 21세기 고도산업사회에서는 패스트 팔로워는 설자리가 존재치 않는다. 

1등만 존재하고 2등은 설자리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 

4차 산업혁명, 스케일업, 블록체인, 애자일까지 인쇄업계는 온통 딴 세상 딴 나라 일 것이다. 

공부하지 않고 연구에 게을리한 결과들이 어떨는지 앞이 깜깜하기만 하다. 

이제부터라도 혁신의 대전환, 사고의 지각변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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