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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26 18: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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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아직도 진행형이다. 백신이 나왔고 백신 접종도 시작됐지만 여러가지 변수들이 많아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내년 하반기쯤은 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신 접종 속도에 따라 하반기부터 코로나19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나 그동안 코로나19가 할퀸 파장은 광범위하고 엄청나다. 코로나19가 멈춰서고 경기는 호전되는 현상은 분명하지만 준비가 부족하거나 완전한 솔루션이 없다면 포스트 코로나19는 매우 암울 할 수밖에 없다.

정부 정책과 거시경제, 미시경제도 잘 탐색해야 하겠지만 인쇄업계 주변을 살펴보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것 같다. 

인쇄관련 단체장은 칠순은 보통이고 심지어 팔순도 평범하다. 굳이 나이순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되면 역동성은 떨어지고 시대변화를 읽지 못해 자연히 퇴보할 수밖에 없다.

칠순이나 팔순정도 되면 후진양성이나 후배들에게 양보하는 것 자체로도 그 역할들을 충분히 다 했다고도 할 수가 있다. 이런 현실과 괴리 때문인지 2월달에 치러지는 인쇄단체들의 2021년 신축년 사업계획들을 보면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언택트, 디지털, 그린뉴딜이 세상을 지배할 것은 분명한데도 매년 이어져 내려오는 그저 그런 사업계획이 전부이다.

이제 아날로그와 종이인쇄로는 인쇄발전은 요원하다. 

기존 인쇄정책에 혁신적 파괴가 따라가야 한다. 혁신적 파괴 없이 매년 해외전시회 한국관 개관, 인쇄물 수출 등을 외쳐봤자 인쇄사는 문을 닫고 생산성은 쪼그라들고 결국 고생만 하다가 용도 폐기된다.  

인쇄 생산성이 내리막길을 걷는 데는 인쇄정책부터 첫단추가 잘못 꿰어 있고 이 부분에 종사하는 사람부터 혁신이 없으니 실패한 정책들을 반복해서 되풀이 하고 있다. 

아날로그가 뼛속까지 박혀있는 사람은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허구한날 ‘바담풍’만 외쳐대고 있다. 소리만 요란했지 비용만 쓰고 성과는 초라하다.

사람부터 혁신이 없으면 인쇄발전은 불가능하다. 

인쇄정책을 입안하거나 인쇄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 그리고 인적자원관리(HRD)가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하겠다.

내년부터 새로 개편된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이 진행 될 텐데 새 술은 새 부대로 반드시 담아내야 한다. 그래서 종전까지 관여한 때 묻은 사람은 손을 떼고 전혀 참여하지 않은 새로운 사람이 참여해야 신선도가 올라간다.

모든 것은 사람이 한다. 그래서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고 자원이다. 사람이 변하면 결과도 변하게 되어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보아왔듯이 세계경제는 한지각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인쇄업계가 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지금이다. 현실에 가장 적합한 인쇄정책을 앞세워서 인쇄산업 제2도약을 반드시 이끌어 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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