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친환경 종이는 순환경제 근원이다 - 나무농장서 친환경 종이 생산 - 베어낸 후 더 많은 나무 식재 - 폐지도 재활용하고 순환경작
  • 기사등록 2021-08-23 13:29:47
기사수정




잇따라 지구촌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면서 자연환경, 특히 산림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호주에 이어 최근 터키에서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면서 많은 생물들과 나무들이 죽어갔다.

문제는 이렇게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고 옛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과 노력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상이변이 곳곳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산림이 망가진 것은 더욱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친환경 방식으로 종이 생산


한때 산림훼손의 주범으로 제지업, 즉 종이를 꼽았다. 때문에 정부와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페이퍼리스, 즉 종이를 사용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생겨났고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제지업계에서 종이를 생산하는 과정을 보면 생각을 달리할 수도 있다. 자원낭비를 줄이기 위해 종이 영수증이나 종이 통장, 종이 쇼핑백 등도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면 이해가 되지만, 종이사용을 환경오염으로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억지라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생산과정을 보면 종이는 그 무엇보다 ‘환경친화적'인 소재이다. 제지ㆍ펄프 업계에 따르면, 먼저 실제 종이를 생산하는 데 드는 나무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천연림의 나무가 아니다. 종이는 나무를 가공한 펄프를 이용해 제작하는데, 펄프는 별도의 인공 조림지를 만들어 생산한다. 

업계 관계자는 “쌀을 얻기 위해 벼농사를 짓는 것처럼, 종이를 위한 원료를 얻기 위해 나무를 키우는 것”이라며 “인공적으로 조성한 조림지에서 종이 생산을 위해 나무를 베어낸 공간에 다시 새로운 나무를 심어 재조림 하는‘순환 경작’을 통해 친환경적 공정을 거쳐 종이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공적으로 조성한 산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 온난화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고도 한다. 아울러 종이 생산이 멈추게 되어 별도의 조림지를 운영하지 않는다면, 그 땅은 도시 개발이나 농작물 재배로 사용되어 오히려 산림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제지업은 최근 트렌드인 순환경제의 한 축이기도 하다.


제지업은 순환경제의 한 축


제지업은 또한 실제로는 베어내는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다고 한다. 제지업계에서는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나무는 여러 번 재생이 가능하다. 따라서 나무를 원료로 삼는 제지산업은 거의 유일하게 지속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 친화 산업”이라며 “한솔제지, 무림제지를 비롯한 국내외 제지 업체들은 나무가 성장하기 좋은 지역인 인도네시아나 뉴질랜드 등 해외 여러 나라와 협약을 맺고 현지에서 인공조림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제지회사와 펄프회사들이 조림 사업을 진행하면서 인공림의 면적이 더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은 이미 환경을 위해 불법 벌채 목재의 유통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제지회사들은 이미 국내에서 사용하는 종이의 75%를 폐지를 재활용해서 만들고 있으며, 나머지 25%만이 순환 경작으로 수급된 나무를 펄프로 가공해 제작하고 있다.

따라서 종이는 여전히 자연 친화적인 최적의 소재이고, 종이 산업은 생태계 선순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표적인 친환경 산업이다. 때문에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되는 종이가 순환경제를 담당하고 있다는 업계의 주장에 힘을 얻고 있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308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