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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물 수출 역사 새로 쓰고 있다 - 3분기까지 3억 4008만 달러, 역대 최고 기록 - 지난해 동분기 대비 226.7% 큰 폭 증가 - ‘위드코로나’ 희망적 경기전망지수 긍정적
  • 기사등록 2021-10-25 08: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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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인쇄물 수출 1위

원자재가와 유가 영향

인플레이션 악재 우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4차 팬데믹이 진정세를 보이며 ‘위드코로나’가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 주요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르면 내달 1일부터 일상회복 프로젝트를 가동할 전망이다. 

위드코로나와 함께 국경을 개방해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적으로 허용하고 백신 패스(PASS·통행권) 제도를 시행하는 등의 변화가 도모되고 있다.

주요국들의 이와 같은 방역 조치 완화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코로나 위기로 마이너스(-) 0.9%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수출 호조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4%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여러 국제기구가 한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면 소비가 촉진된다면 올 성장률은 4%대 초반은 물론 4%대 중후반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가장 최근 IMF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4.3%로 내다봤는데, 이는 지난 7월 내놓은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의 '2021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도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2)이 83.4로 전월대비 5.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반등세를 기록했으며,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12.2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도 경기전망지수가 기존 75.5에서 86.0으로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세계 경제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7년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고, 원자재 가격도 치솟고 있는 등 전세계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세계 경제 둔화 우려,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인한 신흥국 투자심리 악화 등 악재가 산적해 있어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국내에서도 경기침체와 물가급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계 경제의 엇갈린 전망속에 인쇄 내수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로 눈길을 돌려 새로운 살길을 찾을 필요가 있다. 다행이 올해 3분기까지의 인쇄물 수출은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대비 226.7% 증가


우리나라 9월 전체 수출액은 무역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상반기 수출액 역대 1위를 기록한 후 하반기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3분기에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7% 증가한 55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가장 많은 월 수출액이다. 

인쇄물 수출도 3분기까지 3억 4008만 달러의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체 수출 신장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인쇄물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의 인쇄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6.7% 상승한 3억 4008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3분기까지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또한 수입액은 2억 3411만 달러로 무역규모는 5억 7419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인쇄물, 인쇄물 수출 1위


올해 3분기까지의 인쇄물 수출현황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기타 인쇄물 1억 6446만 달러, 인쇄서적·소책자 1억 536만 달러, 캘린더 2668만 달러, 신문·잡지 1424만 달러, 전사물 1111만 달러. 인쇄된 엽서·그림 860만 달러, 미사용우표 수입인지 622만 달러, 아동용·그림책 200만달러, 악보 53만 달러, 지도 50만 달러, 설계도 27만 달러 순 이었다.


한류 영향 태국 수출 급가속


또한 국가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태국에 이어 미국, 일본,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태국으로의 수출은 1억 831만 달러로 미국 8873만 달러,  일본 4914만 달러, 중국 3315만 달러와 비교해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태국으로의 수출 중 서화·디자인·사진으로 대표되는 기타 인쇄물 수출액이 1억 592만 달러로 전체 태국 수출액의 97%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와 같은 배경에는 오징어 게임으로 대표되는 K-드라마, BTS로 대표되는 K-팝 등 한류의 인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수출 상위 10개국 현황을 살펴보면  태국,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베트남 746만 달러, 호주 473만 달러, 대만 392만 달러, 인도네시아 283만 달러, 필리핀 268만 달러, 영국 264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희망적 신호와 비관적 전망 교차


‘위드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회복 전망은 긍정적인 신호다. 하지만 문제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점화되고 있는 점이다. IMF(국제통화기금)는 6일(현지시간) 공개한 ‘4분기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전 세계 물가상승률이 올해 말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9%로 지난 7월 전망치보다 낮추고, 내년에도 성장이 4.9%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뿐만이 아니라 알루미늄과 천연가스, 석탄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하반기 물가안정을 기대했던 한은도 전망치 수정에 나섰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8%로 예상했던 한은은 최근 전망치를 2.1%로 올려잡았다.

유가와 공공요금에 환율까지 오르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올해 남은 기간 세계경제와 수출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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