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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生力이 미래다 - 국내외 경제환경 급변…짙은 안개 속에 방향 찾기 쉽지 않아 - 인플레이션 파고…인쇄 원자재로 옮겨 붙어 채산성 악화 - 인쇄영토 확대…가상과 현실공간 넓히고 상상력 키우자
  • 기사등록 2022-03-28 10: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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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호의적 생산환경 조성에 인쇄 동승


국내외 경제환경 급변


정치, 경제, 지정학적 요인까지 겹친 국제정세는 한치 앞을 예단할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안개 속에 갇혀 있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과 중국, 러시아 등 공산권 국가들 간의 이념과 이익대립이 점차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다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국제질서는 더욱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지역이 조금 잠잠하니 유럽이 시끄러운 것이다. 게다가 북한도 미사일로 세계를 향해 시위를 하고 있다. 이런 정치적, 지정학적 함수 뒷면에는 자국이익 즉 경제적인 실익들이 도사리고 있다. 유가는 1배럴당 100달러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고 니켈, 구리, 식량 등 자원의 가치들은 고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탄소중립, ESG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필수자원들이 필요한데 이제는 자원이 무기가 됐고 세계는 각자도생, 끼리끼리 모이는 헤쳐 모여로 질서가 개편되고 있다.

국제질서가 혼돈을 겪자 비용이 증대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바로 그것인데 원자재, 물가상승, 금리인상, 국제운송비 증가 등 갖가지 난제들로 나타나고 있다.



전환기 맞은 인쇄…혁신으로 강한 성장동력 회복


친시장 개척할 기술개발 나서자

가상과 현실 리드할 모멘텀 구축

인쇄인 춤추게 할 정책환경 조성



윤석열호 출범 다가왔다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이미 인수위원회가 꾸려졌고 Y노믹스 밑그림도 나왔다. 실용, 경제우선, 경제유연성 확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과 동맹관계는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본과의 한·미·일 공조와 쿼드가입도 수면위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월10일 출범하는 윤석열호는 인쇄업계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분명한 것은 인쇄산업도 스스로 성장에너지를 키울 수 있는 자생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생력 없이 손만 벌리는 것은 별다른 효과를 가져 올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인쇄산업계도 기존에 해 온 방식, 기존에 실시된 관행, 기존에 실행된 정책들은 폐기하는 것이 좋다. 기존의 형태로는 지금까지도 성과들이 없을뿐더러 앞으로도 더 효과들이 없을게 분명하다. 이에 따라 인적, 물적, 관행, 문화, 산업질서를 개편하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되는 게 옳다.

윤석열호 출범과 함께 새로운 코드를 맞춰가면서 인쇄산업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은 매우 지대하고 당연하다. 국내외의 이런 지형변화를 잘 타개하면서 코로나19도 잘 극복해야 한다.


코로나19 아직 진행형이다


코로나19는 3년째로 접어들었다.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으로 까지 왔으나 그 파장은 만만찮다. 언제 종식될지 예단키 어려운 과제가 됐다. 분명한 것은 위생도 지키면서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활동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

코로나19에 대한 고통은 우리만 겪는 것이 아니고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공조도 속도를 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중심형 이어서 더욱 그렇다. 독일 다음으로 세계 2위의 수출중심형 국가이다. 그래서 코로나19 동향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19 정책에 따라 봉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초창기에 경제를 살리고자 금리를 내리고 유동성을 푼 조치들을 지금은 반대로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이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파장 만만찮다


풍부한 유동성은 원자재가격 인상이라는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왔다. 세계는 물가를 잡고 경제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세번에 걸쳐 0.75% 인상해서 현재 1.25%라는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즉 FED는 16일 0.25%을 인상해서 현재의 제로금리와 테이퍼링을 종결하고 0.25~0.5%의 기준금리를 채택했다. 세계가 금리에 주목하는 것은 금리 속에 경제의 방향성이 있고 미래경제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와 시장, 경제성장은 항상 상관관계를 형성한다. 금리가 낮으면 인플레이션이 촉발되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금리를 올리면 경제가 얼어붙는다. 그래서 각국의 중앙은행은 본래기능인 물가안정과 고용창출, 경제성장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 금리는 중앙은행들이 제시하는 기준금리가 있다. 이 기준금리에 따라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가 형성된다. 또 시중은행이 제시하는 시중금리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장기금리는 10년 국채물, 단기금리는 2년 국채물을 말하고 있다.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가 차이를 보이면 경기는 호황기에 가까워져 있고 반대로 가깝게 좁혀지면 불경기가 엄습해 오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금리는 투자하고도 깊은 연관관계가 있다. 금리가 낮으면 유동성이 풍부해 투자가 느는데 100% 제조업에만 자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과 주식에도 투자되어 버블을 초래할 수가 있다. 이에 따라 인쇄사는 금리만 잘 봐도 경제흐름을 읽을 수가 있고 투자적기인지 또 투자를 보류할 시기인지 나름대로 판단을 할 수가 있다.

공부 안 하기로 유명한 인쇄인들은 이런 기초적인 경제흐름도 거의 대부분 모른다. 그래서 역주행하는 경우가 많고 투자적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도 있지만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반복하면 비용이 증대되고 결국 인쇄사의 경쟁력까지 깎아먹어 치명상을 초래할 수가 있다. 금리인상과 함께 눈여겨봐야 할 경제지표는 달러가격 상승이다.  


1달러 당 1250원 육박


불안한 국제경제 질서는 연일 달러가격을 밀어 올려 1달러당 1250원에 육박하고 있다. 달러가 안전자산이 되면서 가치가 상승한 것인데 원자재 수입가격들이 올라 채산성 악화의 위협요인으로 다가온다.

대기업처럼 수출을 많이 하면 수입물가를 상쇄하고도 이익을 기대해 볼 수가 있지만 인쇄업계처럼 거의 내수에만 의존하고 있는 업종은 온몸으로 그 매서운 파장을 감내해 나가야 한다.

용지가격 인상, 접착제와 점착제 인상, 포장용비닐가격 인상, 잉크가격인상 등 줄줄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레이벌 인쇄사나 제책업체 역시 고전이 예상되고 옵셋은 선택폭이 아주 줄어 들었다. 이미 수요와 공급곡선이 무너진 옵셋은 인쇄가격까지 흔들리고 있어 얼마나 버틸지 예단키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국내외 현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지금이야말로 자생력이 가장 요구된다.


자생력(自生力)이 엔진이다


어느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것은 내가 만들어 간다가 정답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공조와 협조는 있을 수가 있으나 인쇄사는 인쇄사가 중심권에 있는 것은 틀림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쇄영토를 넓히는 것이 시급하다. 종이인쇄와 신수종인쇄를 구별해서 접근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대책을 찾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인쇄인도 금융 제대로 직시해야 ‘부자’


종이인쇄는 매년 5% 가량 줄어드는 형국인데 지금까지 많은 인쇄사들이 문을 닫았고 앞으로도 닫아 나가는 것은 분명하다. 언제가 가장 저점인지는 정확하게 예단하는 것은 무의미하지만 고점대비 50%는 증발돼야 균형점을 이룰 수가 있다. 이 과정에서 스케일 오프(Scal-off)과정도 겪겠지만 속도와 고통을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인쇄물 수출확대가 대안으로 떠오른다.

현재 우리의 인쇄물 수출은 아주 빈약하고 일부 몇몇 업체에 편중돼 있다. 요즘 최대로 늘었다고 한 것이 3억 달러 미만이다. 유니콘기업 하나 정도에도 턱없이 모자란다. 수출확대는 과거부터 말로만 떠들었지 실행이 부족했다. 적어도 30억 달러는 돼야 표정들이 밝아진다.

종이 인쇄와 함께 대안으로 등장한 것은 신수종 인쇄산업이다. 종이인쇄가 ICT산업의 최대 피해자라면 ICT산업에 올라 타야한다. 디지털을 강화하고 메타버스(Metaverse)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  

미래산업은 어느 업종에 관계없이 현실과 가상세계가 함께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현실인쇄가 죽을 쑤고 있다면 가상세계 즉 메타버스에서는 야무지게 달려 볼 필요가 있다. 특히 20~30대 즉 MZ세대들도 메타버스인쇄에 더 매력을 느낄게 분명해 지고 있다. 그렇게 현실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NFT(대체불가능한 토큰)를 활성화하고 아바타(Avatar)도 만들어 내야 한다. 이와 함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우리의 영역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노력하지 않고 연구와 개발(R&D)하지 않고 인쇄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나서는 것은 치열한 전투에서 총을 버리고 전쟁터에 나서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상상력이 현실화 되는 세계에서는 스케일 업(Scale-up)의 지휘권을 가지게 된다.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 속에 인쇄지형변화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인쇄업계는 이런 변동성에 자생력으로 풀어야 한다. 자생력이라는 힘과 에너지가 없다면 고통과 시련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

바다의 파도는 잠잠할 때도 있지만 폭풍이 휘몰아 칠 때도 있다. 파도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엎어 버리기도 한다. 파도를 뚫고 나가는 힘은 오직 자생력 밖에 없다. 변동성이라는 파도에 관계없이 인쇄산업을 즐기려면 원더서핑을 탈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한다. 원더서핑을 즐기는 능력이라면 인쇄산업 미래는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취재 및 정리 = 박민주 기자>

                                                                                                 korpin@korpin.com

                                                                                                 cspac@nave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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