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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히든 챔피언 - 작지만 강한 인쇄사가 효율적이다…공격경영 청신호 - 데스밸리 구간이다…죽음의 계곡 건너야 희망봉 보여 - 3高에 의한 유동성 역풍…컨설팅으로 기회창출 열자
  • 기사등록 2022-11-21 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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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활성화…인쇄질서 새롭게 다지는 계기로 활용


3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의한 3高의 파장은 의외로 강하고 오래 지속될 전망이다. 거시경제, 미시경제, 대기업, 중소기업, 영세소기업 할 것 없이 모두가 자금줄이 말라가고 있다. 소비가 줄어드니 제고가 쌓이고 생산이 줄어들고 있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FED는 기준금리를 또 올릴 태세이고 한국은행도 이달 24일 기준금리를 올릴게 분명하다. 이미 시중 금리는 7~8%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 30여 년 간 저금리에 익숙한 기업체들은 지금 유동성의 역풍에 시달리고 있으며 화이트 스완(White Swan), 회색의 코뿔소에 직면해 있다.

우리나라도 외환보유고가 줄고 있고 수출이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하고 있으며 경상수지도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 이런 판세가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데 어려움이 있다.


미끄러지고 있는 인쇄산업


인쇄산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주문량이 줄고 자금경색을 겪고 있다. 투자는 얼어붙었고 산업의 역동성마저 떨어졌다. 80%가까운 인쇄사들이 이미 역성장을 하고 있다. 차입을 해서 마중물을 부어야 돌아가는 구조가 되었는데 돈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이다.


현재 인쇄산업계는 구조조정 칼날 앞에 서 있다


이 업종 교류로 인쇄영토 확장

20:80, 파레토 법칙 적극 활용

기본에 충실하면 돈맥경화 방지


이미 많은 인쇄사들이 폐업으로 종적을 감췄는데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이 행렬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인쇄가 어떻게 전개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정책도 없고 방향도 없다.

그저 암흑천지에서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건너고 있는 것이다. 이 죽음의 골짜기를 잘 건너야 신천지로 나아갈 수 있는데 현재의 인쇄업계 역량으로 진단할 때 내년 이때쯤이면 많은 인쇄사들이 소멸되거나 이 업계에서 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의 인쇄사는 위기를 기회요인으로 전환하여 더 큰 부를 이루고 더 큰 성장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 20%의 인쇄사는 기존의 인쇄사도 있으나 종전까지 듣지도 보지도 않은 인쇄사도 끼어 있을 것이다.

80:20 즉 8:2법칙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이를 경영학에서는 파레토의 법칙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가 창안해 낸 것이지만 지금의 인쇄업계에서는 Pareto’s Law가 소횐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80%의 인쇄사도 전부 소멸되는 것은 아니고 상당수 인쇄사들이 모델을 새롭게 정립하고 전략을 새로 짜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그런데 핵심은 시장을 분석하고 방향과 목적을 세울 능력이 있느냐이다. 이를 롱테일 법칙(Long Tail raw)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어쨌든 인쇄업계는 파레토, 롱테일 법칙을 충분히 활용하여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할길이 없다.


인쇄, 구조조정 칼날 앞에 서다


인쇄업계는 코스피나 코스닥 등에 상장된 것도 아니고 기업공개 즉 IPO도 할 인쇄사가 하나도 없다. 그저 은행권 등 금융권에 연결돼 사업활동을 한다. 자금은 기업의 혈액과도 같은데 혈액이 둔탁해서 돈맥경화가 오면 금융권에서 채권회수에 나설 것이고 법인 인쇄사는 부도로, 개인 인쇄사는 폐업이라는 현상들이 나타날 것이다.

인쇄사 구조조정은 주로 금융권등에서 강제로 시행되겠지만 사업에 자신감이 떨어진 인쇄사는 스스로 시장에 의해서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이다. 또 일부에서는 우호적 M&A와 적대적 M&A도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과거에는 인쇄업계에서 M&A가 부정적인 시각들이 강했으나 현재는 완전히 다르다. M&A가 매우 긍정적인 구조조정 수단으로 다가온 것이다. 인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인력과 설비 면에서도 체계화가 이뤄져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진다.

구조조정이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들이 함께 상존하고 있지만 인쇄업계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경쟁우위에 있다. 그만큼 향후 인쇄업계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데 있다. 인쇄 구조조정을 어떻게 단행해야 될지는 전적으로 컨설팅에 의존하는 것이 매우 좋다.

선진국 제조업이나 우리나라의 대기업, 중견기업들은 사실 컨설팅을 달고 산다. 그런데 인쇄업계에서는 컨설팅(consulting)이 뭔지도 모르는 인쇄사가 절대 다수이다. 컨설팅은 사람으로 견주어 얘기하면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


인쇄, 컨설팅 필수 코스로 다가왔다


인쇄도 매년 컨설팅을 받아보는 것이 매우 합리적이다. 컨설팅을 하면 그 인쇄사의 건강지표가 데이터로 나오는데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컨설팅을 해야 투자를 해야 할지, 인력을 보완해야 할지, 신제품 개발에 나서야 할지, 마케팅을 강화해야 할지 다양한 해법 솔루션이 나온다.

불황의 강도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도 방향과 목적, 솔루션도 모르고 무작정 걸어 간다는 것은 투명한 산업사회에서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맥킨지, BCG, 딜로이트 컨설팅사들도 있지만 국내에는 중소형 컨설팅사도 많다. 본보도 상당수 진행해본 경험이 있고 지금도 컨설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외국계 인쇄기업들만 컨설팅을 받아 챙겨가고 있고 국내 인쇄사는 극소수만 컨설팅을 받아 경영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이제 국내 인쇄사도 깨어나야 한다. 컨설팅은 물론 코칭(Coaching)까지 받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된 것이다. 모르면 묻고 처방을 받는 것이 당연한데 가만히 있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가만히 손 놓고 있으면 떠밀려 가기에 매우 좋다.

아는 것이 힘이 되는 시대가 이미 한참 전부터 시작되었다. 경영지도를 받고 자신감 있게 데스밸리를 건너야 하겠다. 그래야 모든 인쇄사가 원하는 히든 챔피언에 다가 설수가 있다. 


히든 챔피언이 정답이다


히든 챔피언이 되려면 우선 기본에 충실하고 순리대로 갈 줄 알아야 한다. 뿌리 깊은 나무가 건강하다고 기본기가 튼튼한 인쇄사는 강한 체격과 체력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기본기가 잘 되어 있는 인쇄사가 순리대로 정도로 가겠다는 것은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하겠다는 뜻과도 직결된다.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더 나아가 창조적 파괴를 하겠다고 나서면서도 안정감은 매우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안정 속에 개혁, 안정 속 혁신, 안정 속에 변화가 이뤄져야 성공확률이 확 올라간다. 이러한 것들이 강소기업이 될 수 있는 전제 조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쇄사는 규모의 경제보다 작지만 강한 히든 챔피언형 인쇄사가 맞다고 본다. 이는 소규모 인쇄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히든 챔피언형 인쇄사가 많아지면 건정성이 올라가고 생산활동 범위도 넓어져 이업종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주산업 특성상 이업종 교류는 중요한 포인트를 차지한다.



인쇄, 이업종 브릿지를 건너다


인쇄물은 인쇄업계 내부에서 파생되지 않는다. 인쇄물은 인쇄업계와 전혀 관계가 없는 다른 분야에서 파생되어 인쇄업계로 들어온다. 이 루트가 원청이라고도 할 수 있다. 원청이 많아야 루트가 튼튼하고 힘이 있다. 물론 인쇄업계 내부에서 전혀 인쇄물이 파생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인쇄업계 내부에서 파생되는 인쇄물을 하청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하청도 근본적으로는 외부에서 흘러들어와 인쇄업계에 머물다가 들어온 것이어서 매력 포인트가 반감된다. 그래서 인쇄사들은 원청을 매우 중요시 한다.

하청은 그 다음 순서이다. 그러므로 원청을 늘려나가는 방법은 다른 업종과 교류를 늘려나가는 이업종 교류가 가장 좋다. 골프를 치더라도 문화교류를 하더라도 다른 업종 관계자와 교류하면 인쇄물이 늘어날 확률이 높다. 인쇄는 이업종 교류가 매우 중요한데도 사실 이 분야가 매우 부진하다. 이제는 이업종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여 인쇄영토를 튼튼하게 넓혀 나가야 하겠다.

                                                                                                      <취재 및 정리 = 박민주 기자>

                                                                                                       korpin@korpin.com

                                                                                                       cspac@nave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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