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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과 코칭 - 데스밸리(Death Valley) 건너는 인쇄산업…미래 길을 묻다 - 인쇄 암흑기에는 확실한 방향과 목적 정해야 유리하다 - 시장에 의한 질서 개편…하비스트는 필수코스로 부상
  • 기사등록 2023-03-27 12:19:50
  • 수정 2023-03-27 12: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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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공부해야 미래활로 개척하면서 성장 모멘텀 구축


데스밸리(Death Valley)를 지나고 있는 인쇄업계는 국내외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힘겨운 시기를 맞고 있다.

본래부터 종이인쇄는 자연감소분이 있어왔고 경기불황으로 인해 비용축소라는 암초까지 맞딱뜨리고 있어 상당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이 체력강화와 체력증강이라는 순기능이 있어 살아남는 자의 행복은 현실로 다가설 전망이다. 인쇄시장의 구조조정은 정부에 의해서 추진되기보다 시장에 의해서 자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한마디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시장질서가 형성되고 있으며 어렵기는 하지만 2~3년 후에는 새로운 질서가 개편되어 건전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인쇄업계는 무작정 앞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방향과 목표를 정해서 선택적 집중에 따른 효율성을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방향과 목표부터 정하자


5인 이하의 인쇄사가 90%가 넘고 인쇄사 종사자도 줄고 있다. 생산성이 떨어지니 인쇄사는 갈수록 가난해지고 있다. 10명이 근무한 인쇄사는 5명으로, 2명이 근무한 인쇄사는 1명으로 근무하거나 심지어는 종업원이 없는 대표자 혼자의 1인 인쇄사도 대폭 늘었다.


인쇄영토 넓어야 인쇄기능 향상으로 발전도 가능


가격표 달면 발전 속도 높아진다

기존 것은 수성 새로운 것은 공격

풍부한 아이디어에서 창의력 나와


종업원이 없다보니 비용은 절감되겠지만 고객만족을 리드할 서비스체재를 갖추기에는 한계가 있다. 고객만족, 고객감동이 있어야 재수요 창출이 가능하고 결국 성장축이 형성되는데 그런 여유가 없는 것이다. 반도체와 화학공업이 적자가 나고 주력 품목의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수출이 12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 경제도 마이너스 이지만 옵셋인쇄는 아예 꼬라박는 수준을 넘어섰고 그동안 잘 된다고 자평해 왔던 패키지, 레이벌도 20% 정도 빠졌다. 인쇄 암흑기가 다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현실을 말해주듯이 인쇄업계는 설비투자가 거의 얼어붙었다. 간혹 중고설비 1~2개 정도 나가는 정도이다.

이런 실정을 두고 가동률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조정을 해야 한다. 인쇄기 가동률이 올라가야 수익성이 개선되는데 그런 희망이 없다면 설비 재배치와 인력 조정, 인력 재배치도 중요 이슈로 등장하지 않을 수 없다. 떨어진 수익성은 신수종산업 영토에서 채울 것인지 방향과 목표부터 정하는 것은 매우 건설적이고 바람직하다.

방향과 목표가 없다면 우왕좌왕 헷갈릴 수가 있고 채산성 확보와 공정혁신에도 장애요인으로 등장할 수가 있다. 잘하는 곳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어려운 현실에서는 그것만으로는 매우 부족하다. 디테일이 있어야 생산환경이 구축된다.

모든 조치들을 강구해도 적자행진이 이어진다면 결국 사업체를 접을 수밖에 없는데 이때는 성급히 접지 말고 반드시 하비스트(Harvest)를 해야 한다. Harvest는 기존 사업을 잘 마루기 하면서 건설적인 방향전환도 가능하기에 전략적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 이와같이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생산성을 지속하는 데는 진단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컨설팅과 코칭은 필수코스이다


세계적인 기업들과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롯데 등 대기업들은 경기가 좋아도 또 요즘처럼 경기가 나빠도 컨설팅과 코칭을 달고 산다. 컨설팅(consulting)을 해야 현재의 경영실태를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처방이 가능하다. 컨설팅이 진단적인 위치에 있다면 코칭(coaching)은 처방적인 위치에 있다.

인쇄사가 자꾸 힘들어 하는 것도 정확한 컨설팅과 코칭이 없기 때문이다. 컨설팅을 받으면 인쇄사의 현재 상태와 건전성과 취약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가 있다. 컨설팅과 코칭은 국내 업체들도 많지만 명성 있는 해외유명 기업들도 많다. 맥킨지, BCG(보스턴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 컨설팅 등이 그것이다.

컨설팅을 해서 처방까지 받을 수 있지만 더 상세하고 확실한 처방을 받으려면 코칭이 필요하다. 인쇄사가 컨설팅과 코칭까지 받는다면 비용은 조금 투자가 될지 모르나 차별화가 시도되고 이어 전문화와 특성화까지 이어져 완전한 모양의 건전성이 강화된다.

코칭은 축구나 배구, 야구처럼 감독이나 코치가 작전지시를 내리고 직접 지도하는 성격이라 편리하게 레슨을 받을 수 있다. 컨설팅과 레슨 이런 과정을 거치면 인쇄발전은 기대해볼만 하다.


인쇄영토 넓혀야 인쇄발전 가능하다


인쇄영토가 넓으면 인쇄발전이 이뤄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인쇄물이 그만큼 풍부하다는 뜻도 되는데 인쇄물이 넘쳐나니 자연히 투자가 일어나고 설비나 인력이나 수요가 증대된다. 또 인쇄 생산성이 향상되니 인쇄정책들도 뒤따라온다.

현재 종이인쇄는 공급이 모자라서 가격질서가 엉망이다. 그래서 적정가격표를 바라고 있으나 이것 역시 현실화 되는 데는 시간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과거 단체수의계약 시절이 아니고 중소기업고유업종, 도시형 업종이 모두 사라져서 스스로 가격표를 만들어 가야 한다.

가격의 가이드라인이 없으니 무한경쟁으로 내몰려 있고 경쟁에서 밀려난 인쇄사들은 설자리가 사라져 가고 있다. 이런 무한경쟁의 시대에는 모두가 ‘살자’로 가야 한다. 그런데 가격경쟁력으로 계속 내몰리면 모두가 ‘죽자’로 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적정 가격질서 확립이 가장 좋은 모델이 되겠으나 이런 모델을 세우는 데는 인쇄영토를 넓혀 나가야 한다. 기존의 종이 인쇄도 주력해야 하겠지만 새로운 기술과 창의력으로 인쇄의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

아이디어, 제도, 투자, 인재양성에 주력하면 인쇄창의력은 향상될 수밖에 없다. 인쇄업계 스스로 하기에는 어려움에 봉착한다면 정부에 손을 벌리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인쇄발전에 나서면 인쇄업계는 큰 우군을 만났다고도 할 수가 있다. 인쇄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정책을 정부가 앞장서서 지원하면 법과 제도에 의한 확실한 지원군을 만난 셈이다.

인쇄물 수출 역시 인쇄영토 확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비좁은 국내시장을 떠나 수출은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무한정한 영토를 가졌다고도 할 수가 있다. 또한 수출확대를 실현하면서 품질과 공정관리, 포장 등 후가공 분야 면에서도 혁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가 있어 생산 노하우 향상에도 큰 도움들이 되고 있다.

인쇄물 수출은 기업 체질을 대폭 변화시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출을 지속하려면 혁신은 기본이고 건설적인 생산 노하우가 뒤따라 갈 수밖에 없다. 이런 과제들을 무난하게 해결하려면 최고경영자는 항상 연구와개발(R&D)을 위한 공부하는 자세가 돼 있어야 한다.


인쇄정보의 생활화는 미래시장 개척의 디딤돌


공부해야 미래가 있다


사실 인쇄인들처럼 공부를 하지 않는 업종도 드물다. 디지털시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고 있기 때문에 공부는 필수이다.

변화의 속도에 동승하고 효율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정보를 얻고 경영을 강화하고 효율과 생산을 위해서라도 공부를 해야 하는데 세미나와 포럼도 좋다.

이에따라 인쇄단체에서도 정기적인 세미나와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방시켜 나가야 한다. 전문지식이 높다보면 사물을 보는 이해도가 높고 자신감도 충전되어 적극성이 높아진다. 인쇄 공부를 할 때 과거에는 인쇄자체에 포커스들이 맞춰졌으나 이제는 경영에 초점을 둬야한다.

인사, 생산, 마케팅, 재무를 알아야 사업을 부강하게 할 수가 있다. 특히 정보습득에 한계가 있고 업종자체의 정보습득 칸막이가 존재하는 경우 공부는 홀로서기를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부를 하다가 보면 미래도 조망하고 읽어 낼 수가 있고 지식의 폭도 넓어져 경영도 부드럽게 할 수가 있다.

거시경제와 미시경제는 물론 국내외 정보들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우물 안 개구리식 공부는 성과를 반감시키므로 정보습득도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다.

아는 것이 힘이 되는 시대가 됐다. 아는 것만큼 비례해서 파워가 나온다. 성공한 인쇄사가 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 역시 습관과 태도가 중요하다. 엔지니어링 출신들이 많은 인쇄사들은 공부에 의욕들이 조금 부족하다. 공부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기능도 있는 것만큼 자세를 가다듬어 각오를 다져 나가야 하겠다.

인쇄업계는 공부만 열심히 해도 상당부분 단점들을 개선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부도 하고 지적성장도 이루고 생산성도 정착시키는 1석3조가 돼야 하겠다. 이런 중차대한 큰 그림들을 만들어 놓고 열심히 집중하다 보면 안 될 것도 없다.

미래 블루오션 영토를 활짝 열자.


<취재 및 정리 = 박민주 기자>

korpin@korpin.com

cspa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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