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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조명한 인쇄와 출판물 한자리에 - 경북 상주박물관 기획전 - 인쇄·출판물 특별 전시…문화 전승 기대
  • 기사등록 2023-05-29 2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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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박물관이 인쇄와 출판 주제의 상반기 특별기획전을 오는 8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최근 프랑스에서 우리의 문화유산인 ‘직지’가 50년 만에 공개되면서 인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고대 인쇄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상주는 오랜 역사만큼 다양한 기록들이 만들어진 곳이다. 이에 상주박물관은 시대와 나라를 넘어 인쇄와 출판 관련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아 옛사람들의 역사와 지혜를 살펴보는 뜻 깊은 장을 마련했다. ‘인쇄·출판, 역사와 지혜의 숲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

전시물에는 ‘직지’ 복제품 외에도 보물로 지정된 유물, 최근까지 사용한 유물, 서양의 책과 지도, 상주의 역사 인쇄물 등 다양하고 방대한 유물 170건, 2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고려 시대 금속활자인 ‘증도가자(證道歌字)’와 보물로 지정된 ‘대승기신론소’, ‘법화현론’, ‘강행실도 효자편’, ‘천자문’ 등 다양한 성현들의 지혜가 담긴 인쇄물이 출품됐다. 또 불경을 정성껏 베껴 쓴 사경(寫經) 4점과 ‘경상감영 책판’, ‘상주 동학교당 인쇄 출판물’, ‘근대 활판인쇄 관련 물건’도 전시된다.

구성은 프롤로그 ‘한 그루의 나무를 심다’, 1부 ‘우리나라 목판 인쇄의 시작’, 2부 1장 ‘목판 인쇄에 담은 염원, 고려 대장경’, 2부 2장 ‘세계 속에 빛나는 금속활자’, 3부 1장 ‘역사를 담은 서적 출판으로 이어진 금속활자 인쇄’, 3부 2장 ‘지혜를 담은 족보, 문집으로 확산된 목판 및 목활자 인쇄’, 4부 ‘상주에서 만드는 역사와 지혜의 숲’으로 짜여졌다.

상주박물관장은 “우리나라 인쇄·출판문화의 흐름 속에서 옛 사람들의 역사와 지혜를 느끼는 귀한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대를 넘어 다양한 인쇄·출판문화가 전승되고 있는 상주의 역사문화가 다시 한번 부각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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