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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친환경 원료와 제조잉크 美서 인기끈다 - 디지털 시대 가속페달 - 인쇄 매체는 수요 감소 - 그라비아 잉크 성장세
  • 기사등록 2023-05-29 20: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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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로 무관세


최근 글로벌 경제가 급격한 금리인상과 러-우 전쟁, 미중 경제다툼과 신냉전 흐름 등으로 인해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미국 경제도 경기위축 위기에 놓이면서 소비재 산업이 전반적으로 불황에 빠질 조짐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미국의 인쇄산업 역시 소비재 산업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기 때문에 위축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인쇄용 잉크 시장도 축소, 국내 수출기업들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코트라 뉴욕 무역관이 전했다. 

돌파구는 친환경 제품이다. 코트라는 인쇄 산업의 규모는 줄어들지만, 인쇄를 필요로 하는 산업에서는 친환경 제품이나 고급 사양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리서치 기업 퓨쳐 마켓 인사이트도 친환경적 제조 방식을 택한 잉크 기업들의 매출이 2022년까지 5년간 연평균 3.5%가 증가하고 했고, 2032년까지 19.4% 늘어나 7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ESG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조된 상품에 더 큰 가치를 느끼고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친환경적 방식으로 제조한 잉크나 자연 원료나 재활용 원료를 이용한 잉크 등을 개발해 기존의 상품들과 차별점을 둔다면 우리나라 인쇄용 잉크가 미국 시장에서 더욱더 많이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잉크시장,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 2.4% 감소


코트라(시장조사기관 IBIS World 인용)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잉크 제조 시장 규모는 43억 달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 2.4% 감소했다고 한다. 코로나19 감염병의 대유행과 그에 따른 재택근무의 급증으로 인해 미국 전반적인 산업이 둔화하면서 잉크 수요가 줄어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7.5% 하락했다.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재택근무가 계속되면서 잉크 시장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1% 축소되면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잉크의 수요는 전자메일이나 전자 기록 관리 시스템의 사용 증가로 인해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코트라는 예상했다. 향후 5년간 미국 잉크 시장은 연간 4.3 %씩 축소돼 2027년 34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디지털 시장이 확대돼 출판업계의 규모가 축소되는 추세다. 

출판업이 내림세를 그리면서 인쇄용 잉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2022년까지 5년 동안 잉크 기업의 수가 약 4.1% 감소했다. 또한, 기업이 마케팅하는 주요 수단 역시 인쇄 매체에서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마케팅으로 전환되면서 인쇄업계의 전망은 밝지 않다.


그라비어 잉크 수요는 증가 예상


석판 인쇄 및 옵셋 잉크는 전체 잉크 사업의 6.4%를 차지했다. 석판 인쇄 및 옵셋 잉크는 신문, 잡지 및 도서 출판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인터넷 뉴스 매체 및 전자책이 인쇄매체를 점진적으로 대체하면서 석판 인쇄 및 옵셋 잉크의 수요는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 임팩트 디지털 잉크는 사무용 잉크젯 프린터 및 레이저 프린터에 사용되는 잉크로 2022년 업계 매출의 34.4%를 차지했다. 향후 5년 동안 기업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무용 잉크젯 및 레이저 프린터의 구매가 늘어 논 임팩트 디지털 잉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라비어 잉크는 식품 레이벌을 포함한 제품 레이벌 및 포장에 사용되는 것으로 스낵류를 포함한 포장 식품의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그라비아 잉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그라비어 잉크의 점유율은 3.4%지만 향후 인쇄용 잉크의 주요 사용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3%의 점유율로 8위


2022년 미국 인쇄용 잉크 총수입액(HS Code 3215.19 기준)은 약 4억5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일본과 이스라엘, 양국이 전년과 같이 1~3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인도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한국 수입액은 약 1300만 달러로 3%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수입액이 42.8% 증가했다.

미국 인쇄용 잉크 시장은 상위 3개 기업인 디아이씨 코퍼레이션, 듀폰, 플린트가 전체의 약 28%를 점유하고 있다. 디아이씨는 인쇄용 잉크 외에도 염료 및 안료 업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내 인쇄용 잉크의 유통구조는 1, 2차 공급업체와 1, 2차 바이어로 구분된다. 1차 공급업체는 유기 및 무기 화합물 제조업, 플라스틱 제조업, 산업용 기계 도매, 석유화학 제조업과 염료제조업이 주로 해당된다. 

이들은 2차 공급업체로부터 원자재를 납품받아 가공 후 실물 제조업체로 1차 고객에게 판매한다. 1차 바이어는 인쇄업, 산업용품 도매업, 인쇄 서비스, 사무용품 도매 등이 있다. 2차 바이어는 사무용품점, 대형 유통업체, 출판사, 신문사, 잡지사와 카드 인쇄업체 등이 있다. 한편, 잉크 제조(HS Code 3215.91 기준)의 기본 관세율은 1.8%지만, 한국산은 한-미 FTA로 무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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