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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이미 왔다 - 코로나19가 세계경제질서 완전 바꿨다...적자생존 시대로 - 스스로 활로 열수 있는 기획력과 자생력 있어야 미래 보여 - 각자도생 깃발 분명하고 헤쳐모여식 구조 개편 본격 진행
  • 기사등록 2023-06-26 19: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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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드라이브 걸어 정보화 고속도로 깔고 리딩 세계화로


거시경제 변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세계경제질서가 완전히 다르다. 여기에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1년 이상 지속되어온 전쟁,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자유진영과 비자유진영간의 블록화, 자원의 무기화 등으로 인해 출구전략이 만만찮다. 

세계가 하나로 모두가 뭉쳐도 모자랄 판국인데 지금처럼 각자도생의 시대로 가면 출구를 찾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설령 출구를 찾았다고 해도 탈출하는데 상당한 시간들이 소요될 예정이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풀어놓은 유동성은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왔고 이를 극복하고자 단행된 금리인상은 굳어진 불황으로 부메랑이 됐다. 세계는 저성장으로 활력이 떨어졌다. 물가는 잡히겠지만 불황극복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새로운 고민들도 따른다.


불황에 허덕이는 국내경제


우리나라 경제구조는 수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DP중에 수출이 47.5%를 점유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성장에 편승하여 중간재를 수출해서 함께 성장해 왔으나 이런 사슬이 깨지고 있다. 

미·중 패권전쟁과 중국의 국산화와 기술수준이 우리나라를 이미 능가하고 있어 반도체외에 경쟁력이 있는 품목이 거의 사라졌다. 이런 가치사슬의 고착화로 중국으로부터 무역 흑자는 거의 종지부를 찍었고 오히려 수입이 급증하여 적자만 늘고 있다.


데스밸리 2~3년 건너야 청명한 블루오션 마주한다


저성장 솔루션은 시스템화로

내수, 수출, 조직 등 세우자

인쇄 턴어라운드는…스피드


우리가 탈중국을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경쟁에서 밀려서 탈중국처럼 보이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 수출증대에 중국과의 경제전쟁은 불가피한 현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을 피해 동남아, 중동, 유럽, 남미 등으로 수출전선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불황으로 국내 소비가 줄고 수출까지 만만찮아 한계기업, 좀비기업이 늘었다. 3개중에 1개사는 이미 한계기업이고 그나마 생존하고 있는 기업들도 부채가 눈덩이처럼 늘기 시작했다. 기업부채가 102.4%가 됐다. 가계부채도 100%넘겨 우리나라는 부채공화국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국가부채도 비기축통화국 중에 가장 높은 54.1%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소비가 줄고 연이어 투자가 줄고 있으며 기업은 가동률이 하강하여 일자리마저 사라지고 있다. 모든게 활력이 떨어지고 경영속도가 감소하여 다이나믹코리아는 옛말이 되고 있다.


인쇄산업의 변화


인쇄산업은 이미 사양산업, 레드오션, 굴뚝기업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현재 실정, 현실이 그렇게 대변을 해주고 있다. 창업하는 인쇄사는 거의 종적을 감췄고 20~30대 젊은 인재 즉 MZ인재는 유입이 끊어진 상태이다. 경영속도 역시 느림보가 됐다. 과거 2000년대 전까지는 전국의 도심 인쇄촌은 하루 종일 오토바이, 삼발이, 용달트럭 등으로 시끄러웠으나 이제는 조용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든다.

일반적으로 이런 현상들이 3년 이상 장기간 지속되면 사양산업, 또는 사양업종으로 본다. 미래가 없고 전망이 어두우니 전국의 4년제 인쇄관련 대학들도 전과를 하거나 문을 닫아 현재 인쇄과는 없는 실정이며 전문대학도 인원수를 1/2로 줄이는 등 공급조절에 나섰다.

2000년 이전에는 인쇄가 절정을 구가하는 호황기였으나 2001년부터 2020년까지는 데드크로스, 2021년부터는 데스밸리로 보면 틀림없다. 현재 인쇄 턴어라운드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경제도 1.4% 성장에 진입했다. 1%대는 불황, 저성장, 경제위기가 따라 붙는다. 인쇄산업은 이미 마이너스 성장이 된지 오래된다.

일반적으로 잠재성장률이 향상되려고 하면 노동, 자본, 생산성 향상이 갖춰져야 하고 GDP는 소비, 투자, 수출이 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와 인쇄업계는 이 6가지 조건들이 매우 어렵다. 일본처럼 장기불황, 잃어버린 30년 초입에 와있다.


인쇄, 과거 영광 가능할까?


현재 인쇄는 고점대비 1/3이 날아가 버렸고 현재도 증발되고 있다. 성장이 멈춰버렸으니 폐업하고 탈출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으나 저성장 시대에는 3가지를 잘해야 한다. 이 3가지는 내수, 수출, 조직이다. 내수시장이 커야 유리한데 5,000만 국민들이 생존하는 게임에서 내수를 확대하기란 여간 힘들고 어려운 게 아니다.

가격은 기본이고 품질이 받쳐줘야 한다. 저성장 시대에서는 가격과 품질만으로 방향을 바꾸겠다고 하면 매우 어렵고 불가능하다. 기능성을 더해야 한다. 특히 인쇄가 수주산업이기 때문에 기능성은 필수 조건이다.

인쇄가 살아남느냐 보따리를 싸고 떠나느냐는 기능성을 할 줄 아느냐 못 하느냐에 달렸다. 불황 때는 수요가 줄고 소비가 줄기 때문에 뭔가에 대한 투자효과들이 2중, 3중으로 있어야 주문이 들어온다. 그렇지만 인쇄물 같이 제품을 만들어서 쌓아놓을 수 없는 업종은 한 단계 더 나아가야 유리하다. 인쇄물에 감정을 도입해야 감동을 받는다. 인쇄물이 제품이라는 기능도 있지만 예술이라는 속성을 첨가해야 유리하다.

이런 조건들을 속속 완성하면 내수는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그렇지만 내수만 가지고 결코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 내수는 경쟁이라는 과정을 겪게 되어 있고 전체 인쇄물 총량으로 볼 때 국가경제규모와 비례해서 성장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 이에따라 세계시장을 보고 가야 한다.

세계라는 외부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통화량(M2)도 늘어나고 인쇄물도 증가하여 결국 인쇄시장도 확대되는 것이다. 인쇄업계는 수출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경쟁력 부족으로 수출실적이 정체돼 있다. 경쟁국인 중국과는 언더도그(Underdog)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한계를 과감하게 돌파하는 실력이 필요하다.

이에따라 연구와 개발 즉 R&D는 기본이고 연결해서 개발하는 C&D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R&D, C&D를 하면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면 적극적인 법과 제도적인 정비도 다듬어 놓는 것이 좋다. 따라서 조직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인쇄산업은 이미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이 있다. 이를 적극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 시·도가 제정하는 조례에도 인쇄 진흥을 보장받아야 한다. 또 도금, 주물업에서 잘하고 있는 뿌리기업에 반드시 인쇄가 들어가야 한다. 인쇄가 뿌리기업에 들어가면 전통기업으로 세재, 인력, 자본 등 기업 활성화 측면에서 지원도 받고 교육도 받을 수 있어 활로개척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가 있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서 개척하라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드러커는 미래는 전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간다고 했다. 현실을 리드할 전략과 목표를 만들어서 길을 개척해야 한다. 인쇄는 현재를 중심으로 진단해 보면 과거보다 미래가 매우 중요하다. 미래를 열어 가려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인쇄업계도 (재)인쇄진흥재단이 있다.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내용물을 만들어 담아야 한다. 이순신 장군처럼 죽기를 각오하고 열심히 싸우면 반드시 성공하게 되어 있다.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여 인쇄발전을 활짝 열어야 한다. 인쇄인들이 서로 상생하고 화합하면 가능성은 매우 빨라진다. 상생과 화합으로 인쇄발전을 활짝 열자.

                                                                                          <취재 및 정리 = 박우제 기자>

                                                                                           korpin@korpin.com

                                                                                           csba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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