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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과학분석으로 최신의 상태 유지 - 청주고인쇄박물관 - 프랑스 한국문화원서 포럼 - 연구팀 1년 만에 한 자리에
  • 기사등록 2023-09-25 12: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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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지난 8일 오후 1시(현지시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직지 과학분석(2차)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프랑스국립도서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 산하 보존연구센터 그리고 충북대학교 지류유물보존처리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현재까지 진행된 직지 과학분석(2차)의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학술지 발표 계획 등을 논의했다.

참여 연구진이 모두 모인 것은 지난해 9월 2022 직지문화제에서 열린 직지 과학분석 결과를 공유한 국제학술회의 이후 1년 만이다. 

직지 과학분석은 직지의 성분과 보존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결과를 활용하는 글로벌연구 협력 사업이다. 지난 2021년 청주시와 직지 원본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이 협약을 체결해 진행하고 있다.

2021년 1차 분석에서는 책의 무게와 각 장의종이 질, 두께, 먹의 색상,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얼룩의 상태, 인쇄 면과 배접지의 부착상태, 표지의 제작방식과 제본상태 등 최초의 직지 현상분석과 지질조사가 이뤄졌다. 

과학적장비를 사용해 종이와 먹에 대한 추가 성분 등 직지의 현재 상태를 보다 세밀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

올해는 문화재청의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2차 분석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 고려시대 목판본 조사를 시작으로 7월에는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직지 대조군 고려종이 조사가 이뤄졌다.

연구팀은 보존상태가 완벽한 직지가 인쇄된 한지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려시대 한지 가공 기법과 기능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며 이를 토대로 세상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직지의 보존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전문가 포럼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연구진은 향후 직지 과학분석 결과의 국제 학술지 게재를 목표로 협력하고 있으며, 이후 국제콘퍼런스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1차 과학분석 결과를 토대로 직지 원형을 고스란히 재현한 직지 복본 2종(현재 상태복제본, 발간 당시 최초 상태 추정 복제본)은현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 중인 ‘직지와 한지 : 한국의 인쇄 및 종이 유산 (영문명: JIKJIand HANJI: Heritage of Printing andPaper in Korea)’ 특별전에 전시되고 있으며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에서도 상설 전시 중이다.

앞으로도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 복본을 국내외 주요박물관에 상설전시를 조건으로 전달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가 탄생한 ‘청주’와 금속활자 인쇄술이 가진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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