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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자료 총서 10권 발간 - 국립한글박물관 - 왕실의 귀중본과 희귀본 - 한글문화사적 가치 공유
  • 기사등록 2024-02-26 10: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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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은 최근 소장자료총서 '삼강행실도언해'와 학술지 '한글과 박물관' 3호 등 10권을 발간했다.

'소장자료총서' 는 2014년 10월 9일 개관 이후 매년 발간한 국립한글박물관의 대표 연구성과물로, 왕실 귀중본에서 근대 희귀본에 이르는 미공개 소장자료의 한글문화사적 가치를 새롭게 발굴해 일반에 공개해 왔다.

지금까지 정조의 한글 편지(보물), 효의왕후의 '곤전어필'(보물), '고열녀전', '해부학', '사민필지', '간이벽온방언해'(보물) 등이 발간되었고, 이들은 다수가 보물로 지정되면서 국립한글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품 중, 많은 국민들이 잘 알고 있고 또 좋아하는 자료로는 정조가 4~5세 무렵부터 왕으로 재위한 이후까지 외숙모 여흥 민씨에게 쓴 한글 편지를 꼽을 수 있다.

조선 시대에 왕이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된 이후까지 쓴 한글 편지가 남아 있는 사례는, 현재 정조의 한글 편지첩이 유일하다.

정조의 한글 편지첩은 국왕의 일생을 복원할 수 있는 편지를 모았다는 점, 왕이 직접 쓴 어필 한글 자료로서 글씨의 흔적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 등에서 조선 왕실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정조 한글 편지 원문 전체는 '소장자료총서'1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고, 전시실에 공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외에 국내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 '해부학'은 '소장자료총서' 3~5으로 간행된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에 기획전 '나는 몸이로소이다: 개화기 한글 해부학 이야기'를 개최하여 더욱 폭넓게 소개되었다.

낯설고 어려운 서구의 의학용어를 우리말과 글로 다듬어, 의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갖는 소중한 한글문화유산이다.

'소장자료총서' 는 한글자료의 원문 이미지 전체를, 판독문 및 주석, 현대어 번역문과 함께 싣고 여러 분야의 논고를 덧붙이는 체재로 구성되어 있다. 그 때문에 일반인에서 전문가, 문화예술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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