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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연관효과 극대화가 생존 지름길 - 국내외 경기상황 여전히 ‘엄중’ - 수주산업 연관효과 극대화 - 업종별 전략대응 점검, 추진
  • 기사등록 2024-03-25 10: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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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산업과 포장산업은 수주산업이다 보니 수차례 언급했지만 후방연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자체적으로 제조업과 병행하지 않는 이상 업황이 좋고 전망이 밝은 업종에 줄을 서야 덩달아 성장이 가능하다.

때문에 경제상황에 민감하고 경기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어떤 분야가 올해와 향후 비전이 있는지, 우리 기업과 매칭은 되는지, 수익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상세하게 살펴서 과감하고 결단력 있게 사력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쇄와 포장산업 현장을 다녀보면 이런 부분에 있어서 큰 윤곽은 나오는데 세부적으로는 해당 기업의 경영인들이 가장 잘 파악하고 대응하고 있다. 일례로 ‘K-팝’의 인기에 힘입어 한류인쇄물이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인쇄산업계에서도 한류인쇄물을 전담 인쇄하는 기업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승승장구하면서 이른바 ‘잘 나가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상황이 엄중하고 인쇄업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한류인쇄물 인쇄 분야는 그래도 선방을 넘어 잘 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동종업계의 기자재 업체나 인쇄업체들도 이런 평가를 많이 하고 있다.


K팝 호황에 한류인쇄물 특수


이는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2022년 전자상거래 수출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음반, 영상물을 포함한 기록용 매체 수출은 전년 대비 39.6% 급증한 9천9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출물 중에서 10.8%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영상·음원 소비가 확대된 가운데 K팝 호황이 이어지면서 중국·북미·중남미 중심으로 음반 수출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음반·영상물 수출액은 2020년만 해도 전체 역직구 품목 중 6위에 머물렀지만 2021년부터 2위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아이돌 포스터, 포토카드, 사진집 수출도 급증하면서 인쇄물 역직구도 전년 대비 229.0% 늘어난 1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K-컬처의 최대 수출 시장은 역시 중국이었다. 기록용 매체와 인쇄물 모두 중국이 가장 큰 역직구 비중을 차지했다.

참고로 역직구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형태를 말한다. 국내 소비자가 외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직구(직접 구매)와 역 방향의 구입 형태로 한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나 한국 연예인의 패션, 화장품 등이 주요 구매 대상이다. 관광 분야도 코로나19 위기를 넘기고 서서히 기지개를 펴면서 인쇄물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분위기다.


경기침체 속에 PB 제품 수요 증가


하지만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 덩달아 소비심리가 약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많은 소비재 기업들은 고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소매가격을 인상하고 수익성이 높은 제품에 집중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PB 브랜드는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기준, 브랜드 제조업체의 생활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에 그친 반면, PB 브랜드는 19.1% 성장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대형 마트 등에서는 PB 브랜드를 따로 진열해 놓거나 아예 PB 브랜드 유통을 전담하는 기업들도 다수가 있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소비자가 가격에 더욱 민감해져 이른바 제품의 가성비가 중요해진 것이다. 또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가 높아져 재활용 포장재를 사용하는 기업을 선호하고 제품을 제조할 때 환경이 더 이상 오염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정부, 수출지원 프로그램 가동


정부의 수출지원 전략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올해 정부는 7000억달러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역금융을 360조2000억 원 규모로 상향하고, 수출마케팅 1조 원, 수출바우처 1679억 원을 지원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로 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부분 수출효자 분야로 꼽히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수출에 집중한다. 또 조선, 철강, 석유제품,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가전,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콘텐츠, 기계·로봇 등도 지원한다.

인쇄와 포장산업 분야가 눈여겨 볼 분야는 콘텐츠, 바이오헬스, 농식품, 수산 식품, 섬유 등 품목이다. 먼저 콘텐츠 수출 지원을 위해 정부는 1500억원 규모의 수출펀드를 조성하고 한류 연계 마케팅을 강화한다. 

또 바이오헬스, 농식품, 수산 식품, 섬유 등 품목의 경우에도 인구구조 변화 트렌드를 자세히 살펴 대응하면 수출 시장 다변화 및 신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 농식품 신속 통관제도 도입, 수산 식품 비관세 대응 강화 등 지원에 나선다.

9대 수출 타깃 시장에 대한 지원 전략도 마련했다. 미국, 아세안, 중국은 주력 시장, EU, 중동, 일본은 전략시장, 인도,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을 신흥시장으로 각각 분류하고, 국가별 수요에 맞는 전략 산업의 수출 및 수주 확대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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